[Shean.T] 영어 4%를 현 한국 축구에 비유하면,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17580344
항상 '애들이 말을 못해...'였다는 것에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수능 영어 1, 2등급 맞으면 독해는 참 잘 하는데,
말하고 듣고 쓰기를 잘 못한다는 것,
이게 가장 고질적인 문제였다.
이 문제를
'해결' 하려면,
독해에 과열되어있는 이 교육을
그래도 '잘하는' 독해를 유지는 하면서,
어떻게 말듣쓰로 분산시킬 것인가,
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데,
현 교육 정책은
지금 독해 과열되어 있으니
독해 '다 못하자',
그리고 말듣쓰는... '모르쇠'에 주안점이 있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영어 시험이다.
문과, 이과, 예체능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대학을 가면 적지 않은 과목을
영어 원서로 공부하게 되고,
문과, 이과, 예체능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수많은 친구들이 학부 중 교환학생을 가고
대학원을 해외로 가기도 한다.
이는 과열이고 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세계 흐름이다.
이 fact를 부정하고 역행하는 것은,
전세계가 다 인터넷을 쓸 건데 우리는 '안 쓸래'와
마찬가지이다.
이 때, 적어도, 영어로 '공부'라는 것을 하려면,
영어 텍스트를 잘 읽는 '독해'라도 잘해야 하고,
그래서 나름 수능 영어를 잘 하고 대학 간 친구는,
실제로 지금까지는 이 '독해'만이라도 잘 했었는데,
그래서 영어로 '공부'라도 잘했었는데,
지금은 말듣쓰는 물론 이 '독해'가 안 되니,
대학교에서 '수학'할 수 조차 없는 것이다.
이 상황을 축구에 비유해보자.
공격, 미드, 수비, 키퍼 이렇게 4개 분야로
축구라는 것을 나누고,
키퍼를 '독해'에, 말듣쓰를 공격, 미드, 수비에
대응해보자.
'이성적인 감독(A)'이라면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자, 우리 키퍼는 요즘 아주 잘해. 칭찬해.
주전도 후보도 다 잘하니까 이제 부상당하지 않게,
너무 훈련 빡시게 하지 말고,
'컨디션 조절'하며 연습해요.
주전은 나태할 시 언제라도 교체될 수 있으니
긴장은 놓지 말고!
근데 지금 공격, 미드, 수비 너무 너무 약하다.
공격은 이렇게 이렇게 보강하고,
미드는 요렇게 요렇게 보강하고,
수비는 여렇게 여렇게 보강하자.
오케이!?"
가 정상 아닌가?
근데 현재 감독(B)은,
"자, 우리 키퍼들 요즘 경쟁 너무 치열해.
안 돼 안 돼. 걱정마 니네 3명 각각 30분씩
로테이션 할 거니까, 경쟁 신경 쓰지 말고,
실력들 하향평준화 좀 하자. 알았지?
자 그리고 공격, 미드, 수비는...
총체적 난국이긴 한데...
어쩐다...
음...
모르겠네... ㅎ
헿
술이나 먹으러 가자. 해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독해에 과열되어 있는 양상이 좋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하향평준화보다는 천만 배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제발,
어떻게 하면 원래 잘하던 독해도,
과열되지 않는 선에서 실력을 잘 유지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말듣쓰 능력을 향상시킬 것인가,
이 부분을
교육부가 심각하게 고민했으면 하고,
많은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ㄴ부담스러움
-
군인들이 신나게 눈치우면서 행복을 즐기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음 이상 군필자 수의대 강아지...
-
큰일이고마이
-
ㄹㅇ 몸이뜨뜬해지네
-
나한테 기대
-
일단 놀아야겠다 1
에라 모르겠다 쌩으로 다시 할지 걸어놓고 할진 나중 일이고 논술도 어딜 붙을지 아직...
-
씨.발내대학이달린수능장에서보는거랑다르다니까???,??????????????,,,,??...
-
@공공장소에서 누를 수 없어요@
-
ㅈㄴ 긴장해서 2번방에서는 막 말해서ㅠㅠㅠ 1. 지원동기 저는 xx대학교에서...
-
대구 남ㆍ여 사투리 느낌이 좀 다르던데 부산도 다르려나
-
아다 떼기
-
나한테도질문해줘 16
진지모드
-
삽질로 모래주머니 만드는거 보다 훨씬 빡셈 물 먹은 눈은 바위보다 무거움 조기...
-
멍청이들 2
바보들
-
연대 논술 걍 0
1차 합격,불합격 응시생 모두 2차 응시후 1차 합격생+2차 합격생중 1차,2차...
-
2026 화1 선택에 대해서 의견 있으신가요….? 가장 믿는?신뢰하는 화학선택자셔서...
-
질받메타를 열겠다 27
질문해주십셔
-
평가원 #~#
-
쓸곳이두곳밖에없음 ㅁㅌㅊ
-
일본도 엔저로 1 2년 전에 가서 자연스럽게 갈 생각이 들지 않고 국내에 딱히 갈...
-
넌 잘 지낼까
-
경기도반성해라
-
261명 전원이라는데 날짜가 같아서 인문도 같이치는줄 오해했는데 자연계는 재시험,...
-
사탐런 ㅊㅊ 0
1.사문생윤 2.쌍지 3.사문한지 4.사문세지
-
3월까지 놀다가 재수시작 학원 다니기 싫고 인강도 듣기 싫고 뭔가 독서실가서...
-
사실 재수하면서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초반에 좋은 과외선생을 만나서 열심히...
-
재매이햄 맛있네
-
들으러가?
-
끄라고
-
크런치 하면 배 아픈데 그 느낌임ㅋㅋㅋ 왜 목이 아니라 배가 아프지
-
안녕하세요. 돌아온 감자 1호가 아니라 새롭게 태어난 피오르에듀 컨설턴트...
-
개무섭네.. ..... 나 안지운거 4민개인데 이게 진정한 고죠사토루의...
-
너를 그리워하다 1
난 그냥 그렇게 살아
-
ㅋ.ㅋ 3
안해ㅐ—!!!!!!!!!!
-
나 여잔데 0
그렇다고
-
내가 공부를 1년간 쉬었는데도 15, 21을 제외한 모든 문제가 "막힘없이" 풀림...
-
고파스 가입하고 자게에 응애 나 애기 익붕이 박아라.
-
지리긴 하네 근데 이분들은 사실 더 받으셔도 됨
-
맞팔 구해요 0
ㄱㄱ
-
넘 떨려
-
념글에 적혀있길래 ㅇㅇ 순수궁금임
-
나이가 좀 있는 상태에서 입시에 돌아온 거라 방금 북카페에서 찾아 읽었는데 저한테는...
-
최근 들어 중국 경제가 정말 이상한거 같습니다. 최근에 중국산 덤핑 제품이 전...
-
김금혁 "금쪽이 시절 지났다…동덕여대 폭력 사태 책임져야" [뉴스캐비닛] 1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
아주대 인문논술 0
로 합격하신분.. 연락주세요....
-
오르비 한장 요약짤 13
인스타 키자마자 이런게 뜨네요..
-
수험생일땬 걍 ㄹㅇ 얼굴에 눈꼽만 없고 머리에 비듬만 없으면 아무도 뭐라 안햇는데...
-
내 이상형
-
수험생활하고나니 살찌고 몬쉥겨짐
공감추!
상곤,희연,재정 -3대 적폐가 있는 한 ....교육은 나가리
상곤 희연이는 알겠는데 재정이는 누구냐
경기도 교육감일걸요
적절한 비유 .. 멋진 글입니닷 !! 글쓰기 능력도 뛰어나신 이서현쌤 . .! 오늘 축구도 파이팅입니다^^
에고 감사합니다 ㅎㅎ 오늘 축구 정말 파이팅입니다 :)
션티쌤
지금으로부터 9년전에 MB정부 때 수능영어 없애고 무슨 시험 만든다고 하지 않았나요?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나요?
아 NEAT 말이군요 ㅋㅋ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네 개 영역 모두 측정한다는 점에서 맘에 들었는데.. 안타까워요.
90점이 1컷인 시험
무서워 코와이
노답 이번 정부는 교육면은 완전 패망임
영어는 지구에서 살려고 하면 평생 안고 가야 하는데... 예를 들어 빅뱅이론에 대한 자료'흘 한글로 검색하는 것과 영어로 검색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지요.
영어에 사교육비가 과다지출된다는 핑계로 절평을 만들어버리면, 대입 이후 전개될 삶은, '영어절평으로 혜택을 본 이들'한테 빡빡할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듯, 학업의 짐을 잠깐은 덜어졌겠지만 그 이후엔 역시 덜어진 그만큼을 떠안아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소위 기득권들이 영어공부의 기회를 줄일 까닭은 없으니 사실상 사다리를 치운 거나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겁니다.
너무나 지당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상대평가 영어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절평에 맞춰 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금이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 능력을 갖추기가 많이 어려워진 구조가 된 것 같아요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영어 배울때 독해보다 회화 먼저 배웠던 사람 입장에선 그저 답답할 뿐이죠
저 주제에 대해선 어렸을 때 부터 정말 할말이 많았는데....
사실 말하기 듣기 쓰기가 되면 독해 문법은 저절로 따라오는거라고 전 생각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