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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갑자기 어머니께서 매우 극심한 어지러움증이 생기셨는데요
거의 현관까지 걸어가는 길에도 몇번이나 토하려고 할 만큼 심하셔서
응급실에 가서
혈액검사 CT 등등 검사를 다 했는데
일단 CT 상으로는 뇌경색은 아닌 것 같다고
한 3~4일간 약 먹으면서 (항생제 인 듯 싶어요;) 절대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그 때 다시 오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지금 그냥 계속 누워계시는 상태인데요,
선배들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니
응급실에서 검사한거면 아무래도 이것저것 많이 봐서
놓치는 게 있을 수 있다고
가능하면 큰 병원 신경과에 가 보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셨는데
지금 어머니께서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셔서 무작정 병원 가자고 할 수도 없고 그렇네요 ㅠㅠ
병원에서 말한대로 일단 안정을 취해보는게 맞는 걸까요?ㅠ
만약 minor 뇌경색 같은 걸 못 보고 지나친거면 그냥 놔두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걱정이네요 ㅠㅠ
아 또, CT X-ray 혈액검사 다 정상인데 저렇게 심한 어지러움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 뭐가 잇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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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친구들은 다 느꼈다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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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살려고 모르비에서 책모양 눌러서 들가면 not found 뜨는데 왜 이런거에요??
전정기관의 문제로 보고 항히스타민제 (아마도 Dimenhydrinate 제제) 를 처방하신거 같네요.
'어지러움' 이라는 증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다양한 경우로 세분화되기 때문에 단순히 이 글만 보고서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물론 Cerebral infarction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어머님을 직접 진료하신 선생님의 의견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지러움' 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양성 체위성 현훈 (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으로 전정기관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신체의 노화와도 관련이 있어서 재발이 흔하구요, 완치의 개념보다는 증상이 발생할 때마다 간단한 술기로 교정하거나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님이 다급한 상황이라서 못보셨을 가능성이 크지만 어머니께서 어지러움을 호소할 당시 nystagmus가 생기는지 잘 관찰했다면 정말 vertigo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눈동자가 막 좌우나 위 아래로 슬로우 퀵 슬로우 퀵 모션으로 돌아가는게 보였다면 반드시 신경과에 반드시 가봐야합니다.. 그리고
BPPV는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만 나타나는 vertigo인데 위의 어머니 증상을 보면 잘 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혹시 어머니께서 어지러움을 호소하기 전에
감기에 걸린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vestibular neuronitis일 가능성이 크고.. 메니에르도 감별해야 할 거고... 딱히 생각나는 건 이정도 밖에 없네요..
일단 정말 vertigo인지 dizziness인지부터 판단해야 할 것같네요..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호소하였다면 BPPV일 가능성이 높은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어제 지소에 오신 고혈압 환자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셨는데, 처음엔 orthostatic hypotension인 줄 알았으나 혹시나 해서 Dix hallpike 해봤더니 양성;;;;; epley 해주었더니 금방 낫더군요.
저같은경우 BPPV가 우연히 맞은 경우였지만, neuritis인지도 감별해야 할거 같습니다. 답은 신경과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