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암 ㅠㅠ [191946] · MS 2007 · 쪽지

2010-12-07 23:25:42
조회수 1,621

의사 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184254

오늘 아침에 갑자기 어머니께서 매우 극심한 어지러움증이 생기셨는데요

거의 현관까지 걸어가는 길에도 몇번이나 토하려고 할 만큼 심하셔서

응급실에 가서

혈액검사 CT 등등 검사를 다 했는데

일단 CT 상으로는 뇌경색은 아닌 것 같다고

한 3~4일간 약 먹으면서 (항생제 인 듯 싶어요;) 절대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그 때 다시 오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지금 그냥 계속 누워계시는 상태인데요,

선배들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니

응급실에서 검사한거면 아무래도 이것저것 많이 봐서

놓치는 게 있을 수 있다고

가능하면 큰 병원 신경과에 가 보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셨는데

지금 어머니께서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셔서 무작정 병원 가자고 할 수도 없고 그렇네요 ㅠㅠ

병원에서 말한대로 일단 안정을 취해보는게 맞는 걸까요?ㅠ

만약 minor 뇌경색 같은 걸 못 보고 지나친거면 그냥 놔두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걱정이네요 ㅠㅠ

아 또, CT X-ray 혈액검사 다 정상인데 저렇게 심한 어지러움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 뭐가 잇을까요?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추억앨범™ · 6955 · 10/12/08 00:09 · MS 2002

    전정기관의 문제로 보고 항히스타민제 (아마도 Dimenhydrinate 제제) 를 처방하신거 같네요.

    '어지러움' 이라는 증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다양한 경우로 세분화되기 때문에 단순히 이 글만 보고서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물론 Cerebral infarction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어머님을 직접 진료하신 선생님의 의견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지러움' 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양성 체위성 현훈 (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으로 전정기관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신체의 노화와도 관련이 있어서 재발이 흔하구요, 완치의 개념보다는 증상이 발생할 때마다 간단한 술기로 교정하거나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 라쁘라쁘 · 329474 · 10/12/08 00:26 · MS 2010

    님이 다급한 상황이라서 못보셨을 가능성이 크지만 어머니께서 어지러움을 호소할 당시 nystagmus가 생기는지 잘 관찰했다면 정말 vertigo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눈동자가 막 좌우나 위 아래로 슬로우 퀵 슬로우 퀵 모션으로 돌아가는게 보였다면 반드시 신경과에 반드시 가봐야합니다.. 그리고

    BPPV는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만 나타나는 vertigo인데 위의 어머니 증상을 보면 잘 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혹시 어머니께서 어지러움을 호소하기 전에

    감기에 걸린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vestibular neuronitis일 가능성이 크고.. 메니에르도 감별해야 할 거고... 딱히 생각나는 건 이정도 밖에 없네요..

    일단 정말 vertigo인지 dizziness인지부터 판단해야 할 것같네요..

  • 8grams · 12535 · 10/12/14 10:08 · MS 2018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호소하였다면 BPPV일 가능성이 높은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어제 지소에 오신 고혈압 환자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셨는데, 처음엔 orthostatic hypotension인 줄 알았으나 혹시나 해서 Dix hallpike 해봤더니 양성;;;;; epley 해주었더니 금방 낫더군요.
    저같은경우 BPPV가 우연히 맞은 경우였지만, neuritis인지도 감별해야 할거 같습니다. 답은 신경과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