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문제집 언제부터 풀어야 하는지, 지문분석 어떻게 하는지 확실히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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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포자 전문 영어 선생,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오늘은
1. 기출문제(문제집) 언제부터 풀어야 하느냐?
2. 지문분석 어떻게 하는거냐?
에 대해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우선, 그걸 알아보기 위해 아래 지문부터 보도록 할게요!
이 지문은 2020학년도 수능 35번입니다. 난이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그냥 보이는 대로 들고왔어요. :)
제가 이 지문을 그냥 한 번 읽어볼게요.
(학생들에게 독해를 맨 처음 가르칠 때 시키는 독해가 아닌, 그냥 제가 평소에 읽을 때처럼(학생 기준에선 완성된 독해) 읽겠습니다)
비록 상식적인 지식들이 메리트를 가질지라도, 그것은 또한 가진다/약점들을, 그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종종 모순된다는 것이다/그 자체로
예를 들면, 우리는 비슷한 사람들이 서로 좋아한다는 것을 듣는다 (새의 깃털은 함께 모인다)
하지만 또한 우리는 듣는다.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좋아할 것이라는 것을 (반대편은 매력적이다)
(1)
우리에게 말해진다. 그룹이 더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개인보다. (두 명이 한명보다 낫다)
하지만 우리에게 또한 말해진다. 그룹 일이 예상한대로 형편 없는 결과물을 만든다고. (너무 많은 요리사는 수프를 망친다)
(2)
이 모순의 설명들 중 각각은 진실일지도 모른다. 특정한 조건 안에서는.
하지만 분명한 설명/언제 그것들이 적용되고 언제 그것들이 적용되지 않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없으면,
격언은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통찰력을.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3)
그것이 우리가 격언에 매우 의존하는 이유이다. 우리가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우리 삶의 긴 여정에서 도전받을지라도.
(4)
그것들(격언)은 심지어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안내를. 상황에서. 우리가 결정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5)
예를 들면, 우리가 위험을 수반하는 선택에 직면할 때, 어느 가이드라인을 우리가 써야 하는가 - 모험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or 후회하는것보다 조심하는게 낫다.
자, '기출문제(문제집) 언제부터 풀어야 하는가?'에 대한 확실한 답을 드립니다.
지문을 저처럼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실력까지 기르고 나서 시작하면 됩니다.
(참 쉽죠?)
약올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방법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기 떄문입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저처럼 문장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저처럼 읽을 수 있는 학생도 있겠지만, 저처럼 읽지 못하는 학생도 다수일 것입니다.
그 다수 중에서도, 학생마다 천차만별이겠지요.
누군가는 대~충 감으로 독해해봤더니 얼추 맥락이 맞았다! 라고 말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지문에서 한두줄 못읽었지만 나머진 다 정확히 읽었다고 말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맨 앞줄의 쉬운 문장 몇 개만 정확히 읽었다고 말할 수도 있고..
저처럼 완벽히 읽진 못해도, 대강 80%이상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은 바로 문제집 풀어도 됩니다.
(하지만 90%이상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못읽는 문장이 적을수록 문제풀이도 쉽고 지문분석도 할 게 없어져요. 못 읽는 문장 많은 채로 얼른 문제풀이하러 가 봤자, 문제는 다 틀릴 뿐더러 지문분석할때도 애먹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문제집 덮고 기본기로 돌아가야 합니다.
감풀이는 감풀이일 뿐입니다. 감은 '운'입니다. 운에 성적을 맡기겠습니까?
원어민들의 감과 3등급 이하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느끼는 감은 다릅니다. 다른 감이에요.
안정 1등급 학생들이 느끼는 감과 3등급 이하의 대부분 학생들이 느끼는 감은 다릅니다. 다른 감이에요.
그들의 감은 안정되어있고 근거도 있지만, 3등급 이하 대부분 학생들의 감은 안정되어있지도 않고 근거도 없습니다.
뭔가 문제집 풀어야 성적 오를 것 같죠?
다른 과목은 몰라도, 영어는 다릅니다.
문제집 하나 안풀어도,
기본기만 튼튼해도 바로 2등급까진 무난히 나오는 과목입니다.
미련갖지 말고 그냥 덮으세요. 그리고 기본기 공부하세요.
어차피 그 전에 문제집 풀어봤자, 점수가 오르지 않거나, 어느정도까지 오르다 그 이상은 오르지 않아요.
문제집 안풀고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겠냐고요? 그럼 한번 풀어봅시다.
비록 상식적인 지식들이 메리트를 가질지라도, 그것은 또한 가진다/약점들을, 그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종종 모순된다는 것이다/그 자체로
→ 음.. 이게 무슨말이지?
예를 들면, 우리는 비슷한 사람들이 서로 좋아한다는 것을 듣는다 (새의 깃털은 함께 모인다)
하지만 또한 우리는 듣는다.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좋아할 것이라는 것을 (반대편은 매력적이다)
→ 아~ 그러니까 상식이 모순될 때가 있다는 거구나!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좋아한다는 말도 있지만,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좋아한다는 말도 있다는 거군!
(1)
우리에게 말해진다. 그룹이 더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개인보다. (두 명이 한명보다 낫다)
하지만 우리에게 또한 말해진다. 그룹 일이 예상한대로 형편 없는 결과물을 만든다고. (너무 많은 요리사는 수프를 망친다)
→ 이것도 뭐, 마찬가지의 모순 예시겠네.
(2)
이 모순의 설명들 중 각각은 진실일지도 모른다. 특정한 조건 안에서는.
하지만 분명한 설명/언제 그것들이 적용되고 언제 그것들이 적용되지 않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없으면,
격언은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통찰력을.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 그러니까 특정한 조건 안에선 각각 진실이라고 볼 순 있다고. 하지만 언제 조건들이 적용되고 적용되지 않는지 충분한 설명이 없으면, 격언(새의 깃털은 함께 모인다, 반대편은 매력적이다, 두명이 한명보다 낫다,너무 많은 요리사는 수프를 망친다)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통찰력을 줄 수 없다는거구나.
(3)
그것이 우리가 격언에 매우 의존하는 이유이다. 우리가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우리 삶의 긴 여정에서 도전받을지라도.
→ 격언은 조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는 모순될 수 있어 통찰력을 줄 수 없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앞줄에서 나왔는데, 그게 우리가 격언에 매우 의존하는 이유라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 말이 이치에 맞질 않잖아. 이게 오답이네.
(4)
그것들(격언)은 심지어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안내를. 상황에서. 우리가 결정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 아까 나온 맥락과 비슷하네. 그렇지. 격언에 대한 부정적 얘기가 계속되네.
(5)
예를 들면, 우리가 위험을 수반하는 선택에 직면할 때, 어느 가이드라인을 우리가 써야 하는가 - 모험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or 후회하는것보다 조심하는게 낫다.
→ 앞 문장과 내용이 자연스레 이어지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그읽그풀'입니다.
그냥 읽고 그냥 푸세요!
물론,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를 풀 수 있게 해 주는 스킬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지문을 제대로 이해할 실력조차 갖추지 못한 학생이 그런 스킬을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잘 쓸 수 있을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또한, 그것이 평가원의 출제 의도도 아닐 뿐더러, 앞으로 살아가며 영어시험을 계속 준비해야 할 텐데, 그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게 옳을까요? 장점이 많을까요? 이 역시 회의적입니다.
그런 스킬들은 수능 몇 달 안남은 영포자학생들에겐 걸어볼만한 도박이겠지만, 지금은 아직 많이 남았잖아요.
그냥 읽으세요. 똑바로 읽으면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그냥 문제를 풀면 됩니다.
물론, 빈칸과 순삽에서만큼은, 저도 스킬을 많이 애용합니다. :)
그냥 읽고 그냥 풀기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답찾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말씀드리는 내용은 동일합니다.
스킬을 쓰기 전에, 기본기(지문을 정확히 읽고 이해할 실력)는 갖춰 두고 스킬을 익혀야 한다는 겁니다..!
==============================================
이제 지문 분석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딱히 뭘 분석하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
지문 내용 전부 다 정확히 읽고 이해한다면, 당연히 문제는 풀립니다.
그러면, 분석할 게 없어요.
다만, 학생들에게 '지문 내용 100%다 읽을 수 있을 만큼 완벽히 공부해!'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지요.
따라서 제가 생각하기에, 학생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지문분석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문제풀기(지문분석) 전, 최대한 문법과 독해를 다듬는다.
2. 그러고 나면 지문 내용을 100%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안읽히는 문장이 거의 없다. (최소한 많지 않아진다)
3. 안읽히는 문장에 사용된 문법이나 구문, 구조 등을 공부한다.
(이런것들은 학교 영어쌤들께 물어보며 하나하나 채워가세요.)
이게 중요한게 무엇때문이냐면, 기본기가 부실한 상태에서 지문에 붙어봤자 모르는 게 천지인데,
상식적으로 학교 영어쌤들도 바쁘고 할 일들이 많은데 이 글 읽는 분들의 그 많은 질문을 하나하나 다 못받아줘요.
그래서 사전에 미리 기본기를 공부해서 최대한 질문 갯수(양)를 줄여서 학교 선생님들께 질문하라는 겁니다.
또 그 편이 성적 향상에더 효율적이고요.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효율적으로 성적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문분석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이 들어와도, 일단 기본기부터 공부하라는 겁니다.
애초에 기본기를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문제풀이를 공부하는 과정이며, 지문 분석을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기본기든 문제풀이든 전부 하나로 흐릅니다. 영어는 언어니까요.
기본기 공부한다고 지루해하거나 괴로워하지마세요.
기본기를 다듬는 건 정말 중요한 과정입니다.
아까 보셨잖아요. 그냥 제대로 읽으니까 문제풀이가 얼마나 쉬워지는지.
문법과 독해를 공부하는 과정은, 동시에 문제풀이와 지문분석 연습을 하고 있는 것과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게 EBS는 그저 문제풀이 경험치 쌓기용 + 지문 내용 암기용(익숙해지기용)에 불과합니다.
그냥 읽고, 그냥 풀면 되거든요. 기본기가 탄탄하면 안읽히는 것도 거의 없고, EBS라고 해서 읽어도 못푸는 문제가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
이 글이 학생 여러분들의 방향설정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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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문독학하는 고2입니다
선생님 글보고 도움 많이됐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여
잘만 공부한다면, 천일문은 제가 아는 학습교재 중에 가장 효과가 좋은 교재입니다.
아직 고2이니 독학으로도 충분히 승부 볼 수 있습니다. 꾸준히 해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라요 :)
감사합니당
학생이 달아준 답글에 대해 다시 답글을 달고 싶었지만, 답글 한도를 초과하여 여기에 대신 답니다. https://orbi.kr/00025277115
본인은 물론이고 특정한 학생을 지칭한 것도 아닌데 왜 학생이 기분나빠하는건가요? 학생이 어디서 기분나빠하는지 모르겠네요? 인가요?
공부와 정말 맞지 않는 머리를 가진 학생은 분명히 존재하고, 이에 대해 공부를 포기해야하거나 라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되나요?
(심지어 본인을 지칭한 것도 아님. 그냥 '만약 ~라면'이라고 가정한 것 뿐. 고등 머리로 초등것도 이해 못하면 공부 포기하거나 사교육받아야 하는 건 그냥 당연한 얘기 아닌가요? 이게 그렇게 기분 나빠할 만한 얘기인가요? )
공부를 포기해라! 라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도 아니고, 저는 '만약 EBS초등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공부를 포기해야 할 머리거나 혹은 사교육을 받아라' 라고 공부를 포기하는 것 이외에도 '사교육'이라는 다른 해결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고등학생 머리로 초등학교 것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학생이라면 계속 혼자 공부한다고 답이 명확히 보이겠습니까? 극소수 어떻게든 노력으로 바득바득 커버하는 학생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절대다수 경우에서는 답이 없죠. 만약 학생이 제 의견보다 더 좋은 좋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제게 알려주세요. 제가 수렴하고 앞으로 그 답안을 적극 활용해보겠습니다.
17~19살의 지능을 가지고 8살~13살이 듣고 이해하는 EBS초등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응당 공부를 포기하거나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제 의견에 틀린 부분이 있나요? 어느 특정 학생을 지칭하며 공부를 포기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요.
윤도영T 생2강의를 보면 매 강의마다 '이거 이해 못하겠으면 그냥 의대, 서울대 포기하세요.' '너네가 내 설명을 이해 못하겠으면 나도 답이없다' 같은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그 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쓴 글의 일부만 보고 '공부를 포기하라고? 이게 할 소리야?'라고 생각하지 말고, 전체적인 글의 맥락을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 학생들한테 머리나쁘면 공부 포기하라는 맥락으로 얘기했는지, 그런 학생은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맥락으로 얘기했는지 곰곰이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왜 벌컥 화를 내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저도 상당히 기분 나쁩니다.
학생들에게 제가 해 주는 답변들 보면 알겠지만 초 장문의 답변들이 많습니다. 쓰는데 시간 적지 않게 걸려요.
학생이 그렇게 여러번 질문해도, 학생한테 자꾸 강의 들으라고 얘기해도 독학으로 공부하겠다고 학생이 똑같은 말 반복하며 질문할 때도, 저는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매 질문마다, 그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줬지요.
학생들 개개인의 질문은 각각 개개인의 소중한 염원(대학입시)이 걸린 일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정성으로 답을 달아준건데, 현타쎄게오네요.
무엇때문에 내가 이렇게 댓글&쪽지 질문답변해주고도 욕을 먹고있나.
이후 두 번째 답변에 달린 답글을 보고 잠깐 핑 돌았나 봅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그 의도가 아니다.라고 하시면 제가 사과드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의도를 잘못 파악했을 수 있어요. 그런데 댓글 읽어보니까 제가 반복해서 같은질문만 하고 선생님께선 짜증도 안내고 자꾸 답변을 달아줬다...라고 하시는 것 같은 데 혹시 무의식속에서 조금이라도 저를 무시하려는 투의 답변은 달지 않으신 것 같나요? 지금 생각을 판단하라는 소리가 아니고, 그 때 당시를 한번만 떠올려주시는걸 부탁드리는겁니다. 다시 그 댓글을 읽고 와도 그 상황에, 아무도 문제삼지 않을, 어디 내놔도 누구도 저처럼 기분나빠하지 않는 댓글이 맞는지 선생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선생님이 했는데 문제삼지 않았으니 나도 문제가 아니다. 이런거 말고 저 상황에서요. 충분히 저 학생이 기분이 나쁠만 했는지.
+또한 아무리 특정 언행이 어떤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들은 상대방이 상당히 기분이 나빴으면 거기에 대해선 사과하는게 적어도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안녕하세요.따위에 기분이 나쁘다고 한 것두 아니구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언행인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응하시는 모습은 단순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는 것 밖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끝까지 그 의도가 아니라고 하신다면, 다시 한번 사과드리는 수 밖에 없네요. 댓글 수정한 건 감안해주십시오.
1. '천일문 문법'을 정말 효율적으로 다뤄주는 강의가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그래서 없다고 이미 대답을 했는데 거기서 독학을 하겠다고 하면 제가 뭐라고 더 말을 해 주어야 할까요.
학생이 독학과 맞지 않다. 뭐 독학을 선호한다. 이해합니다. 이해하는데, 추천해줄 강의가 저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직접 책을 쓰고 있는 것이고요.
2. 학생의 질문은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삭제한 것을 포함하여 세 번 혹은 그 이상으로 기억하고, 그 전과 도합해보면, 최소 세 번 이상입니다. 학생에게는 '어제 하루만 따지면 질문 두번했는데요?'라고 느껴지겠지만, 그렇게 계산하면 안되죠.
여기서 질문을 몇번하고말고를 따지는건 무의미하고, 딱히 따지고 싶을 생각도, 따질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니 넘어가겠습니다. 학생 말마따나 학생은 예의를 지켜 질문을 했고, 그거 질문 귀찮다고 싫어하는 선생이 자격미달인거니까요.
3. 답변 안해줬다고 생각한건 순전히 학생 본인의 착각이죠. 전 어제 학생 질문을 제때 확인하지 못했어요. 전 오르비를 자주 들어오지 않습니다. 바쁘니까 못봤고, 못봐서 답을 못해준걸 '질문 달았는데 답변 안해줬다'라고 말하면 황당합니다. 저도 제 스케쥴이 있어요.
심지어 최근에 제가 자주 오르비에 들어오는 이유조차도, 학생이 제게 지속적으로 질문을 했기 때문에 학생 생각이 나서 신경써서 자주 들리는 겁니다.
어제 밤즈음인가? 일정 마치고 들어와보니 학생 질문 하나는 뭐 삭제가 되어있고, 다른 질문이 다시 달려있더군요. 그래서 그거 질문 답해줬는데, '질문했는데 답변 안해줬다'고 말하면 저로썬 참으로 황당할 뿐입니다. 바빠서 질문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애초에 오르비에 못들어왔으니까요.
말을 좀 가려서 해달라고 했는데, 선생의 입장에서 이럴 때 많이 억울함을 느낍니다. 학생이 말한 것처럼 말할 때는 조심해야 하고, 가려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건 저 뿐만 아니라 학생에게도 적용이 되는 얘기입니다. 학생이라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해 자유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그래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학생이 "질문했는데 답 안해줬다" 같이 매우 황당한 발언을 해도 지금 제가 벌컥 성을 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그 학생을 가르치는 '강사'라는 저의 도덕적 의무 때문에, 지금도 저는 충분히 말을 가려서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겁니다.
4. 전 학생의 질문이 '지겹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고 말했을 뿐이죠. '어느 부분에서 지겨울 만큼 ~다고 느끼신건지'라고 방금 위에 덧글을 통해 제게 물어봤는데, 그건 순전히 학생 본인의 감상일 뿐이죠. 전 학생의 질문을 지겹다 느낀 적도 없고, 제가 쓴 답글을 보더라도 '너 질문좀 그만해. 귀찮아 죽겠어. 지겨워.'이런 티가 나는 부분을 찾을 수도 없는데(혹시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 그렇게 본인의 감정을 은근슬쩍 집어넣으면서 제 의견을 매도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네요. 그러니 '지겨운'이라는 표현은 좀 정정해주시길 바랍니다.
5. '반복'이라는 단어의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같은일을 되풀이 함' 입니다.
독학으로 하고 싶다고 학생이 말했을 때, '독학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다시 '그래도 독학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이 시점부터 이미 질문을 반복한겁니다. 제가 그 이유를 설명을 안한 것도 아니고,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또 독학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으니까요.
6. 다만, 제 의도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학생이 제 말에서 본인을 무시하는 투를 느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합니다. 하지만, 그럴 의도가 분명히 아니었고, 그런 걸 느낄 부분이 내 글에 있긴 했나?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기 때문에 해명 역시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다른것들은 다 차치하고서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할 말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 나름의 신념이 확고하기 때문에, 많이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학생이 본인을 무시했다고 느꼈다면, 아마 다음과 같은 대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대목이 아니라면 본인이 어디서 그런걸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주면 고맙겠어요.) '그냥 인강을 봐라, 독학은 위험하고 실패할 확률이 크다, 선생입장인 내 기준에선 조금 모자라겠지만, 절대다수 학생들에 비해서는 튼튼할거다' 이런 대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6-1. 인강을 보라는 것은 학생 뿐 아니라 제가 절대다수 학생들에게 조언해주는 내용입니다. 오르비 뿐 아니라 수x휘를 잘 보시면, 제가 답글을 달아준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절대다수 학생들에게 인강커리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독학은 실패할 확률이 커서 위험하다'라고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독학이 실패할 위험이 높은건 팩트인데, 그 말을 했다고 해서 학생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전 억울합니다. 오히려 그 위험성을 미리 알려주고 더 나은 방법(인강)이 있다고 더 세심히 신경써준 게 아닌가요? 실패할지 말지 신경도 안썼고 귀찮았다면, 대충 천일문 10번 돌려봐라~ 하고 말았을 겁니다. 학생에게 굳이 인강 들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지도 않았을 거고, 독학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6-2. 학생의 질문은 '천일문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 만큼의 문법'을 효율적으로 익히고 싶다 였습니다.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했죠. 다 들어도 선생입장인 내 기준에선 약간 부족하겠지만, 절대다수 학생들과 비교했을땐 아주 촘촘하고 튼튼할거다.
이게 학생을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6-3. '만약 학생이 이 커리를 다 따라가도 이해를 못한다면, 공부를 포기해야 할 머리거나 사교육을 받아야 할 겁니다.'라는 대목에 대해서는 이미 위의 댓글에서 충분히 해명을 해 두었으니 생략합니다.
7. 저는 영포자 출신이고, 집안형편이 어려워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전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하는 일반 인문계고 출신입니다. 학교에 계신 거의 모든 선생님들께서 제 질문을 귀찮아했고, '너는 왜 이것도 이해를 못하는거냐..? 내 설명을 이해를 못하는 너를 난 이해를 못하겠다', '나 칼퇴근해야 하니까 내일 질문하러 와' 등의 대답을 들려주셨어요.
그래서 그 때의 일이 지금도 뼈에 사무칠 만큼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시간 쪼개가며 이 상담 저 상담 해주기도 하고, 반복적으로 답을 달아주기도 하고 있는 겁니다.
또한, 제 수업에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선생님.. 저는 진짜.. 답이 없어요. 전 다른학생들이랑 진짜 다를거에요.. 엄청 느리고 답답하실거에요.', '저 진짜 영어 잘할수있을까요 영어 너무 어려워요.'
등등.. 영어로 오랜시간 힘들어 한 학생들이 하는 말들입니다.
제가 첫 수업 날 해주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 지금 나랑 의사소통 할 수 있지? 봐, 나랑 대화할 수 있고, 내 말 이해할 수 있잖아. 그 정도 지능만 있으면 너도 영어 정복할 수 있어.'
'수학은 나도 못하니까 모르겠는데, 영어는 지능을 크게 타지 않아. 너가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게 그 증거다. 너가 만약 영어를 정복하지 못할 머리라면, 너는 한국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야 해. 근데 한국어는 잘 말할 수 있지? 그게 바로 너가 영어라는 언어를 습득할 머리는 된다는 증거야. 한국어나 영어나 똑같은 언어고, 습득 방식이 똑같거든'
저는 영포자 학생들의 구원투수가 되기 위해 강사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입니다.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는 건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의미 자체를 부정하는 행동이니 저한텐 말도 안되는겁니다.
만약 제 말투에서 학생이 그렇게 느꼈고, 다른 사람들조차 제 글을 보고 그렇게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하지만,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하건데, 학생을 절대 무시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조차도 9등급 출신이고, 바닥부터 공부하면서 남들에게 많은 조롱, 놀림을 받았는데, 그 서러움을 아는 제가 어떻게 9등급을 무시한다는 말입니까? 다른 건 몰라도,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운용하는 블로그에 가더라도 '영포자 전문 영어 선생으로써, 영포자 학생들에게 너는 왜 이것도 이해를 못하니? 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절대로 삼가야 한다' 라고 말한 대목이 있습니다.
전 설렁설렁 공부하면서 서울대 가겠다고 말하는 1~2등급 학생보다, 부단히, 열심히 공부하며 서울대 가겠다고 노력하는 9등급 학생을 훨씬 더 아끼는 사람입니다.
8. "또한 아무리 특정 언행이 어떤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들은 상대방이 상당히 기분이 나빴으면 거기에 대해선 사과하는게 적어도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물음에 대하여 답 드립니다.
만약 누가 보더라도 제 글에 문제가 있다면 변명의 여지 없이 제가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만약 학생 개인이 그저 본인의 실수로 제가 제대로 쓴 글을 잘못 독해&이해하여 받아들였다면 그에 대해서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글을 똑바로 쓰지 못했다면 제가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만약 똑바로 쓰여진 글을 잘못 읽었다면 오히려 잘못 읽은 사람이 사과해야 할 터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지나가는 누구를 붙잡고 '제 글이 괜찮습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었습니까?"라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누가 글을 잘못 이해했는지 누가 글을 잘못 썼는지는 알 수 없을 겁니다. 각자 본인의 생각이 있을 것일 테니까요. 이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없겠군요.
아까 제가 한 사과는 학생 개인이 그렇게 느꼈으면 도의적으로 사과한다는 의미에서의 사과이지, 여전히 전 제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는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학생의 일과는 별개로, 마침 어제 만난 사람들 중에 어렸을때부터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단순히 논리파악능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그냥 한글을 제대로 쓰고 읽는것도 부족하신 분) 그 분이 제가 말을 할 때마다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억지로 이어붙이거나 오해해서 계속 따지고 들었고, 이로 인해 저는 물론이고 그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다 아연실색했습니다.
저는 그 분을 차분히 어르고 달래어, 차근차근 설명해주느라 장장 7시간을 써서 오늘 밤을 다 꼴딱 샜습니다. 오늘 아침 7시에 취침했어요.논리정연하게 말했고, 같이 동석한 모든 사람들도 다 동의했는데, 그 사람 혼자서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거나 이상하게 짜깁기하여 저를 헐뜯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마침 오늘 겪은 일이라 학생의 "아무리 특정 언행이 어떤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들은 상대방이 상당히 기분이 나빴으면 거기에 대해선 사과하는게 적어도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에 대해서는 제가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의 양해를 구합니다.
다 읽어봤습니다. 오르비 자주 들어오는 이유,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는 내용, 절대 무시는 안하셨다는 말씀, 양해를 구한다는 말. 제가 원하는 답변은 모두 들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댓글의 의도에 대해 의견을 좁혀가며 사과하지 않으셔도 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의견을 좁히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그 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선생님과는 의견이 상반되는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오해를 푸는 방법에는 의견을 좁히는 것 말고도 많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방법들을 사용해보려 합니다. 지금 남겨주신 답글은 정말 길고, 저를 배려해주시는 어투가 느껴집니다. 안그러시다면 참 뻘쭘하긴 하지만, 저는 선생님 믿으니까요. 의견을 좁히지 않아도 제 선에서 저는 오해와 분노가 많이 풀렸습니다. 그 의도가 아니시라고 하셨으니, 저는 댓글의 의도를 선생님과 다르게 해석하고 선생님께 심한 댓글을 단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제 선에선 오해가 풀렸으니 선생님 선에서 하고싶은 말씀이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셔도 됩니다. 알람이 울린다면 또 답글달러 오겠습니다. + 오해가 풀렸다면 분쟁 댓글을 삭제하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아마 저같은 수험생들이 선생님 글들을 찾아와서 댓글로 질문을 할 텐데, 이러한 댓글이 있다면 아마 쉽게 접근해 질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학생이 나름 제 의견을 수렴해줘서 고맙고, 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분쟁을 원하는 강사는 없을 테니까요. 물론, 그 역도 마찬가지일 터입니다.
학생에게 이 일과 관련하여 따로 더 해주고 싶은 말은 없습니다. 저는 이 일을 계속 신경쓰며 소모전을 하고 싶지 않고, 학생이 의견을 어느정도 수렴하고 사과해줌에 따라 이미 어느정도 소강 상태가 됐는데 굳이 더 그밖의 위험 여지를 만들고 싶지도 않습니다.
댓삭해주시면 저도 오르비 다시 들어왔을 때 따라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공부와 관련하여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히 물어보세요.(앞서 자세히 말했듯이 제가 더 드릴 수 있는 조언이 있는진 모르겠지만요.) 결과적으로 일도 좋은 쪽으로 해결됐고 이제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합니다.
이 글에 달린 댓/답글들만 삭제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오르비 시스템이 댓글에 답글이 달리면 그 댓글을 삭제를 못해서요... 저도 나중에 들어와서 선생님 답글들이 삭제되있으면 삭제하겠습니다. 공부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은건 하나가 있었긴 합니다.
사실 수만휘에서 선생님 글 한번 더 찾아봤는데, 선생님께서 마지막 수정이라고 하시면서 이제 EBS말곤 무료인강인 스듀 전홍철 막장구원으로 문법을 정리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이게 유료인강인데 전 스듀패스가 있어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막장구원 OT를 들어봤는데, 전홍철쌤이 4등급 이하는 자신의 중학강의를 먼저 수강하고, 그 다음에 막장구원을 수강하면 될 것 같다고 해서 제가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질문드릴 게 있는데... 혹시 전홍철쌤 중학강의에 대해서도 잘 아시면 이 강의는 진짜 말 그대로 쌩노베용 강의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막장구원도 전홍철쌤이 쌩노베용 강의라고 하셨는데, 또 막상 OT들어가보니 쌩노베는 중학강의를 들으라고 하셔서 혼동이 생겨서 그럽니다ㅠ 중학강의 듣기전에 선생님께서 전에 추천해주신 EBS 정승익 초등편을 들을까라는 고민이 생겨서요. (사실 기본적으로 초등수준 문법지식은 있는 것 같은데 ... 그래서 큰 고민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ㅎㅎ)
또한 두번째로 강의의 포지션이 좀 많이 궁금합니다.
전홍철t 중학강의는 문법 강의입니다. 그리고 막장구원도 문법 강읜데, 30강 중에 20강은 문법이고 나머지 10강이 구문강의인 것 같더라구요? 알고 계셨나요... 혹시?
그래서 이 막장구원 속의 구문강의의 포지션이 궁금해서요. 제 친구 중에 딱 한명이 천일문을 쓰는데, 이걸 학원에서 가르쳐 준다 해서 학원도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만약 천일문을 구문 교재로 쓰게 된다면, 막장구원에 있는 나머지 10강의 구문강의는 천일문과 같은 포지션(구문)이기 때문에 듣지 않고 그냥 천일문으로 넘어가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번외로 로즈리의 그래머홀릭은 문법강의인걸 알겠는데, 주혜연쌤 해석공식 2.0 이거는 포지션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주혜연 해석공식 = 천일문인가요? 같은 구문공부인지 궁금합니다... 사실상 30강으로 천일문을 끝내는 효과이면...(효과가 같진 않겠지만 내용이 비슷하니까) 인강이 너무 효율적인 것 같아서요.
1. 한 댓글에 여러 대댓글이 달렸을 때 맨 마지막에 달린 대댓글만 삭제가 가능하고, 그 이전에 적은 댓글+대댓글들은 삭제&수정이 불가능하게 시스템이 되어있네요. 제가 학생의 댓글에 대해 대댓글 방식으로 답을 달았기 때문에 지우는 것이 불가능하고, 지운다 하더라도 맨 마지막에 달린 대댓글만 지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쩔 수가 없을 듯 싶네요.
2. 스듀 커리를 타실 거면 중학 20일 먼저 듣고 막장구원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 커리를 타게 되면 제가 드린 ebs초등중등은 딱히 신경 안써도 됩니다.
3. 중학 20일은 생노베용 강의가 맞습니다. 다만 난이도의 우열을 꼭 나눠야만 한다면, ebs초등문법 강의가 당연히 더 쉬울 것입니다.
4. 그렇게 자세하게 강의의 구성을 알지는 못했으나(목차 전반은 꿰고 있지만, 직접 구입해서 다 들어보진 않았기 때문) 요즘 강의가 대체적으로 문법+구문독해 동시에 다뤄주려 하는 느낌들입니다. 일리+신택스도 비슷합니다.
5. 천일문은 김기훈T의 길이고, 스듀 전홍철T는 전홍철T만의 길이 있습니다. 강의 한 시리즈를 다 끝내고 다른 교재로 넘어가겠다. 이런 느낌도 아니고, 강의를 듣다 말고 다른 교재나 강의로 넘어가겠다. 이런 접근은 위험합니다.
단편적으로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전홍철T가 다뤄주시는 그 독해 10강에서 만약 천일문에서 잘 다뤄주지 않는 부분이나 팁, 스킬들이 나온다면, 학생은 그걸 잃게 되는 격입니다.
또, 전홍철T의 인강은 전홍철T가 고심의 고심을 거듭하여 만들어놓은 결과물이기 때문에(어느 강사든 동일하겠지만요), 건너 뛰어 듣는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건너 뛰는 순간 계산이 틀어지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강사가 애초에 계획했던, '본인의 강의를 잘 따라옴으로써 도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없게 됩니다. 강사의 커리큘럼 구성에는 그 기저에 많은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에, 웬만해선 그대로 다 따라가는게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EBS로즈리 ~ 주혜연 등을 타는 커리도, 완벽한 커리가 아닙니다. 이선생님 저 선생님 바꾸는건 기본적으로 애초에 좋지 않습니다. 그저 무료 커리라는 장점, 그리고 무료 커리중에 괜찮다 싶은 강의들을 짜깁기 해서 추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주혜연 해석공식 베이직 3.0 은 문법강의고, 2.0은 고2수준의 독해강의입니다. 기출구문 2021은 고3수준 독해강의고요.
5. 결과적으로, 천일문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학원을 수소문하고, 또 다닐 예정이라면, 그냥 그 곳을 다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가르쳐 주는 곳이라면, 성적이 당연히 자연히 쭉쭉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6. 지금 학생은 구문과 독해, 구문독해 등 각 용어들의 정의에 대해 헷갈려 하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사실, 각 단어의 뜻을 딱 정의할 수는 없고, 약간 서로 겹치는 구석이 있습니다. 서로서로 애매모호한 경계?를 사이에 두고 있는느낌이긴 함)
아무튼, 그로 인해 저 역시 학생의 질문에 속 시원한 답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학생에게 속 시원한 답을 주려면 구문-독해-구문독해, 독해란 뭔가? 뭐 이런 것에 대해 학생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답을 하도록 하고, 그래서 구문독해가 뭔지, 독해가 뭔지, 그런 것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덧글 남겨주세요. (학생은 A에 대해 질문했지만, A를 설명하려면 B, C에 대해 설명도 해 줘야 하는게 딱 지금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B, C를 다 설명하면 글도 너무 길어지고 애초에 논지가 너무 흐려져서, 일단 여기까지 적고 커트합니다. 일단 그 밖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했으니까요.)
아 답변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고 구문ㅡ구문,독해ㅡ구문독해의 정의는 알면 좋겠지만 저에게 당장 필요한 정보도 아니고 선생님이 힘드실 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러면 선생님 말씀대로
전홍철쌤 중학강의 -> 막장구원까지 완강은 해야겠습니다. 이게 기본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강의들을 제대로 복습 후 천일문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계획 마무리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학강의->막장구원 이 시리즈가 문법 전반을 다잡아 줄 수 있는 강의가 맞습니다. 그걸 듣고 천일문에 들어가면 듣지 않고 무작정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정적일 겁니다.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열공하세요.
네 어떤 결실을 맺으면 다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