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과학(물리)쪽으로 가도 후회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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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선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으로 생각하고 들어오셨다면 죄송합니다.
이제 막 예비고1이 되는 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내 꿈은 법의관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자신도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의대를 목표로 공부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과고 입시 떨어지고 갑자기 흔들리더라고요.
어차피 일반고로 진학할 거 한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넣는데
1차에 붙으니 갑자기 물리 쪽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결국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서도 계속 물리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제가 초등학교 때는 사회, 과학을 정말 싫어했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에 올라와서 철학, 물리, 역사 같은 책을 읽으면서
'순수학문(철학이나 역사, 물리)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물리를 전공하려고 했을 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1. 과학에 뛰어난 두각이 나타나지 않는다.
2. 수학을 굉장히 못한다(계산문제는 잘하지만 사고력 중심 문제는 정말 자신없습니다)
이렇게 두 개 정도인데요.
제가 재능이 없는데 순수물리를 전공할 수 있을까요.
그냥 학문적으로 배우는 것에 만족하고 졸업 뒤 일반회사에 취업할 수 있나요?
꿈(어릴적 꿈이자 지금의 꿈, 목표)과 학문적 흥미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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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해야지 뭐 그런걸 물어봄? 답답하넹 나도 그래봐서 아는데 답은 나와있는거아니냐? 오수해서라도 설포카 가라
물리를 제 평생직업으로 삼고 싶다!라는 마음이 아니라
제 평생직업은 의료쪽인데 그냥 물리를 배우고 싶은 욕심만있어서 고민입니다.
제가 역사도 좋아하고 철학도 좋아하고, 자연과학도 좋아하고 정말 이건 학문으로서 한번 쯤 배워보고 싶다는게 많은데요, 의예과를 목표로 삼게 되면 위에 나열된 것들을 배울 기회가 사라지니까요.
정말 좋아하신다면 결국엔 잘하게 됩니다. 근데 의료쪽 생각하고 계신다니.. 진지하게 천천히 고민해보세요. 본인이 진짜 물리에 관심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막연히 뇌리를 스치는 생각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