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404778] · MS 2017 · 쪽지

2020-12-04 17:00:07
조회수 730

오르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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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항상 같은 자리에서 맞이하는 느낌이랄까 9년전의 오르비도 지금의 오르비도.


좋게 말하면 한결같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고여있는 느낌.


사실 수능 판 자체가 원래 그런 것이니 입시 커뮤니티라 해서 다르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네요.


어제 2021학년도 수능이 치뤄졌다는 소식을 보고 오랜만에 생각나서 들어와봤습니다.


수능이란게 정말이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수능판에 오래 있었어서 그런지


지금도 수능이란 말을 들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그럽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능이라는 말이 마치 꿈과 기회라는 말과 동치되는 표현처럼 느껴지니까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는 판별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의 제가 그랬듯 누군가에게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전부가 수능인 수험생이 분명 있을테니까요.


그냥 그런 의미없이 떠다니는 조언으로 포장된 가시박힌 말보다 제가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수험생 여러분들, 수능을 생각하며 지나온 시간들을 견디느라 정말 고생했고 수고하셨어요!


재수를 하게 되든 진학을 하게 되든 여러분들의 결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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