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축구 [431194] · MS 2017 · 쪽지

2013-01-08 02:53:53
조회수 820

갑자기 독재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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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재는 아니고요 독반수입니다. 재수생각하는 분들보면 작년의 제 생각이 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감회도 새롭고요.물론 제 성적이 막 의대 서연고 이정도는 아니라 사실 공부법에 이래라저래라 하기엔 부끄럽구요. 다만 성적이 많이 오른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번경험해본 사람으로서 해드리고싶은말은,
여기 이용자 특성상 공부 잘한단 소리 많이들 들으시잖아요. 제경험도그렇고 공부잘하시는분들이, 유독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공부라는 분야에서 한번 성공을 거두니 자신의 방식이 옳고,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않았다는걸 자꾸 보이려고 하시는분들이 계시는거같아요. 물론 모든분들이 그렇단건 아니고 제가보았던 몇몇분들의 얘기이긴합니다만 저또한 그랬었기때문에 공감하는분들이 아예없으실것같진않네요.
독학재수라는게 혼자서 모든걸 해야하는거에요. 원서사진찍는것 수능접수 수시접수 변화하는 입시정보. 모두 본인이 캐치하셔야합니다. 공부만 열심히한다고 성공하는게 아니란걸 수험생들 본인이더잘 알고있잖아요. 게다가 공부라도 열심히하면 다행이죠. 인간이란게 참 간사해서 수능 못본거 충격받았던거 어느새 흐려지고 놀고싶어합니다. 외부에서의 제어장치가 꼭 필요해요.
저는 집안형편이어려워서 학원도못가고 혼자할수밖에없었습니다.대신 부모님 직장근처의 독서실 다니면서 부모님이랑 무조건 식사같이했어요. 딴데로 안새게. 게다가 반수라서 견뎠지 아무도 만나지않고 말도안하고 삼백일동안 공부만하는건 멘탈이 못견뎌요정말 ㅠㅠ 집안형편이 그렇게어려운게아니라면 독재, 다시한번 잘생각해보시길바래요.. 이과라 글솜씨가서툴지만 꼭해드리고 싶은 말이어서 모자라게나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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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수니 · 364511 · 13/01/09 00:15 · MS 2011

    같은 독반수 경험자로서 공감합니다 저도 형편때문에 독학할수밖에 없었는데 웬만하면 학원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