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갑시다잉 [442365] · MS 2013 · 쪽지

2013-02-13 17:33:58
조회수 8,503

권규호 박광일 김동욱 이규환 전형태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3594731

각 분들의 장단점과 후기를 듣고싶습니다.(ebs연계, 시, 소설, 비문학, 어법, 화작문 이런식으로 세세하게.. + 전반적인 수업의 재미 등등)

2012 수능 ebs빨로만 97점 맞았지만.. ebs 없이는 3~4등급 왔다갔다 하고 2등급은 가끔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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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uttony · 111969 · 13/02/13 23:47 · MS 2005

    어떻게 ebs빨로 그런 성적받을수있는지가 더 알고싶네요

  • 대학갑시다잉 · 442365 · 13/02/13 23:55 · MS 2013

    저는 오르비나 인터넷사이트 글을 보면서 가장 의아해 했던것이 바로 언어 ebs였습니다.
    제가 있었던 기숙학원에서는 수업도 모두 ebs연계교재로 했고 ebs 연계지문을 복습 시켰습니다.
    항상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최근의 수능 언어는 거의 내신언어라는 것이였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ebs 모든 지문을 7번 이상 보고 수능봤습니다.
    그냥 거의 다 아는것이더군요.. 그래도 틀린한문제(과학지문에서 나왔던 도표문제였나..?)는 정말 아예 못풀겠던거고 다른 2점짜리 하나도 좀 불완전하게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2수능이라고 했는데 2012 수능때는 5등급이였고 2013 수능이 97점입니다.

  • vcvsdf1 · 426329 · 13/02/14 12:56 · MS 2012

    와.. 대박...;;

  • Gluttony · 111969 · 13/02/15 11:27 · MS 2005

    ebs교재 어떤식으로 공부해뒀는지 좀 알수있을까요?
    문학 . 비문학 각각이요.. 시험에서 그대로 출제도 안되는걸로 아는데 어떤면에서
    다 알겠다싶었는지도.. 좀 자세히 적어주시면 감사요!

    인강에 대해서 제가 아는데로 말해드릴께요

    권규호
    장점 컨텐츠굿. 문학 잘가르침. 특히 시. 평가원시험이 우리에게 문학작품의 전반적인 해석을 요구하는게 아니다->해석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분분하나 다만 공통된부분이 있다 그부분을 시험을낸다. 를 전제로 가르침
    단점 책을 너무 팔아먹는다 비문학별로
    박광일
    장점 문학보는 시각굿굿. 수험생은 애초에 문학을 읽어낼 능력이 없다. 가방끈 긴사람들사이에서도 문학해석에 차이가 생기는데 학생따위가 어찌하겠냐? 다만 출제자가 써놓은 선택지가 타당한지 타당하지않는지 판단할 정도만 되면 된다.를 전제로 가르친다. 살짝 권규호와 비슷한부분있음. 매우 실전적.
    단점 비문학 좀 별로??
    김동욱
    장점 그냥 수능국어는 닥치고 지문이해다! 지문안에 모든게 다있고 이상한 스킬들은 말그대로 이상할뿐이다 본질은 읽기. 독해다. 나와 같이 정확하게 읽어내려가면서 독해력을 기르자. 비문학 우수. ebs적중 많이 맞춘적 몇번있다함. 화작문 정리 매우깔끔하다함.
    단점 문학이 많이 까임
    이규환
    장점 엄청난 컨텐츠. 선생의 의지? 패기가 넘침. 멘탈교육을 잘시킴
    단점 별명이 아비규환임. 본인은 아버지 규환이라고 아비규환이라하지만 .. 완전 내신처럼 가르키고.. 이사람해라는데로 하려면 국어공부만 해야함.
    전형태
    장점 강의가 컴팩트하면서도 매우좋다. 대성학원에서 인기짱이었다
    단점 아직 온라인상으로 그리유명하지않아 검증이 좀 부족??


    저중에 직접 들어본사람은 김동욱쌤밖에 없어요
    걍 오르비 눈팅과 검색 결과 모음같은거임요

  • 대학갑시다잉 · 442365 · 13/02/15 22:26 · MS 2013

    잘됬네요.. 저도 1년동안 공부한 것 반성해보면서 앞으로 공부방법 찾으려 했거든요..ㅎㅎ (제스스로 반성한다는 느낌으로 적는거기때문에 명확한 답변이 안될수도 있을것같고 제가 많이 아는척하는것처럼 보이실수도 있을것같네요ㅠㅠ )

    아 그리고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리는건데.. 확인하고싶으시면 성적표 인증샷보내드릴수있습니다 ㅎㅎ(자랑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믿음이 가는 글이여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죠

    말씀드리자면 좀 긴데 이해해주세요~(댓글을 이렇게 길게 달아도 되나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시기별로 공부한 방법이 좀 달라서 시기별로 줄줄 그냥 쓸게요..

    (솔직히 2012언어 5등급을 받긴했지만 실제 실력은 아마 6등급이하였을겁니다.)

    <비문학>
    초반: 작년 수능특강책 비문학지문 맨 앞에(아마 맞을거에요.) 신화적 사유에대한 지문이 나옵니다.
    생전 처음 언어를 공부했던 저는 어떻게해야될지를 몰라서 그냥 읽었습니다.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정말.. 아마 영단어를 거의 모르는 학생이 수능영어지문을 읽는 느낌이랑 비슷했을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불안해서 저희학원 선생님께 방법을 여쭤봤습니다.
    그 선생님 답변은 이거였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라. 니가 나보다 이 글을 더 잘 알아서 내가 수업할때 니 생각이랑 다르면 니가 자신있게 꼬집고 따질수 있을정도로 고민해라. 한문장 한단어라도 이해안되면 다 이해하고 넘어가라"
    저는 진짜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하나도 이해 안되는 상태에서 완벽히 이해될때까지 읽고 또 읽고 안되면 공책에 정리해보고..
    그렇게 죽어라 일주일정도를 하고 도저히 안되는 부분은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이런식으로 모든 지문을 다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전부다 너무 오래걸려서 학원수업을 못따라갔습니다..
    어느정도 지나서야 겨우겨우 수업 따라갈 정도가 됬습니다.
    (저는 제가 미리 고민하고 다 이해하고 시간나는 대로 최대한 준비한다음에 점검한다는 느낌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전에 이해안됬던게 계속 안되면 수업후에 질문하는 식으로 해서..)
    그렇게 3월에서 5월까지를 보낸것 같습니다. 그리고 6평을 쳤는데 생전처음 2등급이 나오더군요..(부끄럽지만 사설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ㅋㅋ ebs가 연계된다해도 엄청난 버프?를 받을정도로 많이나오지는 않아서)

    중반:같은방법으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왠지모르겠지만 사설은 별로 달라지는게 없더군요.. 그래도 학원선생님들 말씀만 믿고 ebs만 팠습니다. (그 학원출신 2012수능 올1등급 제 멘토선배님도 ebs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이유도 있고..)
    그런데.. 가면갈수록 공부할 양은 많아지고 (전 언어보다 수학이 더 호구라 수학공부비중이 60~70%였던것 같습니다. 도저히 수학공부시간을 줄일순없더군요..) 시간은 모자라고.
    그리고 앞에 말씀드린 선생님께서는 정규반 편성이후엔 문과 수업에 들어오시지 않아서.. 그 선생님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수업하시는 선생님스타일과는 너무 안맞다고 생각되서 과감하게 방법을 바꿨습니다.
    문과 수업들어오시는 선생님중에 가장 열정적이신분방법을 따랐죠.. 그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방법은 상당히 고전적입니다. 무조건 문맥대로 읽어라. (미리 고민을 막 하기보다는) 어느정도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은 후에
    읽고 또 읽고 ebs10번 봐라 이거였습니다. (문과수업에 들어오신 선생님 3분과 앞에 말씀드린 선생님 모두 공통적으로 ebs를 강조하셨고 어떤 접근법이나 스킬 이런건 다루지도 않으셨습니다. 무조건 독해력!)
    그래서 그때부터는 예습시간을 1시간정도로 줄이고 복습시간을 늘렸습니다. 문제보다는 지문에 집중했습니다. 고민도 많이했지만 모르는 부분은 질문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 방법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후반부가서는 질문할게 너무많아서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그때 당시는 시간적으로 너무 벅차고 상황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걸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9평을 봤습니다. 제기억으로 90점이였는데 4등급이였던것같습니다. 비문학이 쉬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비문학은 다맞았습니다. 시간도 남았구요..

    후반: 9평을 치고나니 이제 정말 시간의 압박이 엄청나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실전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지문, 제가 어려웠던 지문 중심으로 보고 또 봤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만들어주시는 'ebs연계 실전 모의고사' 이걸 정말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그때 기억이 나네요.. 학원에 제일 잘하던 반 학생들은 ebs로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후두둑 떨어지고.. 꼴지반이였던 저는 92점이였지만 그래도 상당히 점수가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한 10월 중반쯤 되면 거의 모든지문 (정말 너무 쉽고 너무 많이봐서 토할것같은지문 몇개 제외)을 7번씩 보고 어려운거 2번정도 보고 이런저런 변형문제 좀 풀어보게 됩니다.
    사설은 거의 3등급정도 나오고 선생님표 실전 모의고사는 (선생님 예측으로) 한 2등급초반 아니면 1등급 후반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수능: 시험지를 넘겨보면 뭐가 연계되고 안됬는지가 일단 먼저 보이구요.. 비문학은 연계된건 확실한데 아 좀 어렵겠다 이런 감이 왔습니다.
    비문학 과학지문 표나오는문젠가 보고 일단 별표치고 넘어갔죠.. 그리고 또 아리까리한 비문학문제 2개정도 더 있었습니다. 다 별표치고 넘어간후에 다 풀고 다시봤는데..
    2점짜리 하나는 (문맥대로 다시보자라고 생각하면서보니) 이해는 완벽히 안됬지만 앞에 그냥 그렇게 써 있어서 쉽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2점짜리 문제 하나는 답 2개중에 고민했는데 시험칠때 무슨생각으로 답을 골랐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타당한 논리로 골랐던것 같습니다.(이문제의 지문도 틀린 한문제와 같은 지문입니다) 결국 3점짜리 하나는 정말 모르겠더군요..
    이게 저의 고민입니다. 확실히 ebs가 97점중에 95점을 만든건 맞습니다.ebs가 없었다면 저는 아마 3등급....어려웠을겁니다.(ebs버프를 받고도 저한테는 쉽지만은 않은 시험이였습니다.)
    하지만 ebs만으로는 한계가 있는것도 확실합니다.
    비문학은 어렵게 나오면 연계의 힘을 엄청나게 받지는 못합니다.
    한 지문 정도는 정말 독해력으로 풀어야되는게 나옵니다. 제가 틀린문제의 지문이 바로 이런것이였죠.
    제가 틀린 한문제는 실수가 아니라 독해력 부족인건 확실합니다.
    솔직히 저는 비문학 스킬, 접근법, 구조파악.. 뭐 이런거 아무것도 모릅니다.. 진짜 저런 용어만 들어봤습니다.
    이런거 배울 시간에 ebs공부해서 나름 성공했다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독해력에 도움이되는 스킬, 접근법 구조파악 등을 배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공부 시간적 측면에 있어서도..)

    정리해서 말하자면 비문학은 ebs가 엄청나게 도움이 되긴합니다만 등급을 가르는 한두문제정도는 독해력으로 커버해야됩니다.
    아 그리고 그대로 안나온다고 하셨는데.. 정말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면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문학>
    초반: 문학도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께서 문학은 좀 rough하게 보라고 하시더군요.. 뭐 설렁설렁 보라 이런뜻이 아니라 비문학처럼 모든 문장을 꼼꼼히 이해하고 넘어갈 순 없다 이런말씀이셨죠. 어쨌든 무조건 많이 봤습니다. 이해안된건 이해하려고 많이보고 이해한건 기억하려고 많이보고..
    소설은 솔직히 딱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접근법 이런건 배워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많이 읽고 이해안되는 부분은 여쭤봤던것 같습니다.
    시는 그때를 생각하면 솔직히 지금도 답답한 기분이 드네요..너무 막막해서 화나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그당시에 시인분들이 왜 시를 쓰는지 이해할수가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말인지 왜 이따구로 쓰는지.. 막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니구요ㅋ)
    아무리 공부하려해도 공부방법이 없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리저리 선생님들을 쫓아다니며 여쭤봤지만.. '공부 방법'을 찾진 못했습니다.
    이렇게 우왕좌왕하다 6평을 봤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2등급을 받았습니다.

    중반: 결국 결심한 것은 'ebs에 나오는 시를 걍 다 이해하자'였습니다.(여기서 말하는 다 이해한다는건 비문학처럼 한문장, 한단어 다 이해하는게 아닙니다. '이 시가 뭔 말을 하고 있는거지?'와 수업내용에대한 이해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는 수업중에 다뤄지기때문에 예습은 좀 줄이고 수업을 듣고난후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소설은 그냥 계속 같은방법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9평을 봤습니다. 9평은 못봤습니다. 문학때매 4등급.

    후반: 9평을 못쳤지만 걍 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기때문에.. 달라진점이 있다면 이쯤되니 학원선생님께서 문학작품 중요도 표를 만들어주시더군요.. 그때부턴 선생님이 가장중요하다고 표시하신것부터 그냥 중요표시 되있는것까지만
    무조건 다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총 한 50작품정도 됬을겁니다..더되나..?) 결국 이해못한 중요작품은 없이 수능장에 들어갔습니다.

    수능: ebs의 힘을 뼛속깊이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문학은 정말 그냥 쉽더군요.(문학은 그대로 나오는 작품도 많고.. 달라지면 쉬운듯.). 심지어는 작품을 안읽고 푼 문제도 많습니다. 쉽든말았던 저는 개인적으로 문학에서 하나도 안틀린건 정말 무식하게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에서 하나도 안틀렸을 뿐 아니라.. 비문학 시간도 상당히 확보했죠.. 문학도 마찬가지로 접근법, 문학적 개념(~법, ~화 등등),스킬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온리 내용만으로 다 맞았습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문학은 ebs가 엄엄엄엄청나게 도움이 되고.. ebs작품을 다 보면 아마 정말 최고난도 문제가 아니라면 다 맞출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요도 표나, 중요한것을 선별해서 만든 문제가 있다면 그것만 다 보셔도
    왠만한 분들은 다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도 다~~~볼 예정이지만.. 중요하지 않은 작품으로도 얻는게 많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접근법이나 개념, 문제풀이법을 배우려고 합니다. 이걸 배우는게 ebs 지문 이해하는 시간도 훨씬 줄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쓰기 어휘 어법>
    저는 이파트도 되게 많이틀렸는데.. 이것또한 ebs에서 엄청나게 나옵니다. 쓰기는 잘 모르겠지만 어휘 어법파트는 특히..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건 저희학원 선생님꼐서 강조하셨던 '문맥대로'조건대로''이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됬던것 같습니다. 앞뒤 문맥을 보면 다 답이 있다.(문학, 비문학) 주어진 조건대로 풀면 다 풀린다.(쓰기 어휘 어법에서 특히 조건대로)
    (사설에서는 둘다 안통합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사설 100점 맞는놈보면 신기하다. 나도 못맞는다. 근데 역대 평가원, 수능 문제는 틀려본적이 없고 저 두가지로 다 풀어냈다. 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수능장에서 느낌..)

    그리고 다시말씀드리지만 ebs와 접근법이나 개념 그리고 기출문제 분석도 필요할거라고 생각됩니다.

  • Tellme · 443055 · 13/06/20 16:55 · MS 2013

    세세한 설명은 윗분이 해드렸으니.. 문학 박광일샘 비문학 김동욱샘 화작은 안약한데 문법이 불안하면 박광일샘 화작문셋다 해결보고싶으면 김동욱샘 추천드려용 실제로 저는 문학,문법 박광일샘 비문학 EBS 김동욱샘으로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