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현역 정시3관왕의 수기 칼럼 2편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36523736
I 3학년 1학기 때의 공부방식
전 개학하고 3학년 1학기 때(학교를 나간 후) 학년부장, 담임 선생님께 저는 정시가 맞다고 생각하고
제가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정시로 가는 게 맞을 것 같으니 정시에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후 제가 선택한 방식은 학교에서는 최대한 자고 집에서 밤을 새고 공부하는 것이었죠..
이것은 제가 후회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학교 수업은 수능 과목과 겹치는 것 외에는 저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였고
그런 이유로 밤을 새우며 공부를 했지만...
성적은 올랐을지언정 제 신체와 멘탈은 갈수록 피폐해졌습니다.
나중가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토하고 거의 매일 두통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학교 수업이 쓸모 없다고 느껴저도 저 외의 현역 정시러 분들은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공부시간을 늘리셨으면 좋겠네요!
II 3학년 여름방학
제가 날린 겨울방학을 복구할 수 있는 기회..!
이때부터 정상적인 생활패턴을 다시 잡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1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들어가 2시에 자고 7시 반에 일어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주말마다 모고 기출, 혹은 사설 모의고사를 국어., 수학은 수능 시간표에 맞춰 꾸준히 풀기 시작했고요.
임O환T의 커리를 착실하게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여름방학는 제대로 된 공부습관을 잡는데 치중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III 3학년 2학기(수능 한달 전까지)
제 3학년 2학기는 학교에서 자습을 해도 뭐라 잔소리를 하는 선생님이 안계신 덕분에
정상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1시에서 2시 사이에 자고 6시에서 7시 사이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사탐 기출을 제대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마더텅을 한 번씩 다 풀고 그 후에 임T olympic을 다 듣고 나서 한 번 더 풀었네요.
그러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 실수하는 부분, 나아진 부분에 대해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제일 힘들었던 것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사실 주위의 수시러들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1학년 때부터 열심히 했으면 좀 나았을까란 생각이 계속 들었던 거죠.,
하지만 "쟤네는 저들의 길이 있는 거고 이건 내가 직접 선택한 길이다! 열심히 계속 나아가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나아졌습니다.
IIII 공부방법
사실 제 공부방법은 별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어는 학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했습니다.
이때 제가 한 것은 말글바탕, 말본바탕, 화작 200제, 자이스토리 화작문, 문학, 독서, 간쓸개 오프, 그외 기출문제
그리고 주마다 푸는 모의고사 두 번, 이렇게 고3동안 문제를 만 문제가 넘게 푼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이 갈수록 실수를 줄이면서 실력은 늘게 해주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수학은 제 고등학교 내내 반복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기본개념(수학의 바이블) 기본문제(쎈) 심화문제(일품-일등급 수학-블랙라벨)
그리고 고3때는 추가로 한O원T의 4의 규칙을 풀었네요.
그리고 자이스토리 수I, 수II, 확통을 풀었고요.
영어는...부끄럽지만 딱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쉽다는 평이 자자한 이번 수능에서도 듣기에서 5점이 나가 85점을 받았죠......ㅠㅠ
사탐같은 경우는 3학년 2학기에 써져 있듯이 마더텅과 임T의 커리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부에 지름길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늦게 제대로 시작했다고 해서 늦게 시작하시진 마세요.
신체와 정신이 피폐해질수도 있고, 그냥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이라도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은 자신의 수면패턴, 생활패턴을 잘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절대 보여주기식의 공부를 하지 마세요"
저는 초반에 플래너를 쓰다가 그만두었습니다.
갈수록 플래너는 진짜 공부를 열심히 했다 주장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군요.
플래너를 쓰는 분들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애초에 지키지 못할 플래너를 세워 그것대로 움직이려다 실패하지 마세요.
저는 제가 일주일에 얼마만큼씩은 하자라고 생각한 것은 지키면서 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공스타도 운영을 했었는데요 여기에는 플래너가 아닌 열품타가 올라갔습니다.
딱 제 공부시간만 올리며 제가 얼마나 공부했는지 알아보고 못했다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았죠.
제 3학년 2학기 공부시간은 하루 10시간을 기본으로 삼았으며 12시간 14시간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는 자기 자신과의 싸옴입니다.
지름길은 딱히 없지만 이겨낼수록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성적의 발전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발전이 있습니다.
이점을 참고하시고 공부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웬만해서는 받아주는데 님들은 받아줌?
-
오늘 안에 산와되겠구먼
-
존나잠 0
옴
-
.
-
칸타타 3
커피도전기
-
안녕하세요 7
감사해요~ 잘있어요 다시만나요
-
미장은 신이야 1
믿습니다 goat
-
칸트부터 시작하게 됐네요 흐흐 저는 고딩 때 원전 읽는게 참 좋았는데... 그래서...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벌써 이브임? 0
잊고있었네
-
성균 컴교는 복전헤서 취업하는거면 굳이 복전안해도되는 중앙대 전자에 비해 학벌만...
-
얼버기 2
-
목마른데 0
정수기가 침대에서 너무 멀리있음 정수기 달린 침대 개발 시급
-
민초한입 등장 11
퇴장
-
현역이고 미적 시발점 밖에 안했습니다 근데 주변에선 수학 진짜 잘하거나 미적 2년...
-
아오 2
아카
-
왜 삼각함수의 확대축소, 평행이동에서 절댓값을 붙이나요
-
피시방 5시간인가 남앗는데 피방이나 갈까
-
헐 오늘 이브네 3
그런 의미에서 이브이 짤 투척 하고싶은데짤이없네
-
그건 쌍커풀 푸하하
-
새벽 편의점알바 붙어서 교육받아야함
-
진학사로 경희대 자율전공 5칸 나오는데 부모님은 경북대, 부산대가 취업이 더 잘...
-
밖에나가?
-
https://orbi.kr/00070555164/ 고트 칼럼인듯 어삼쉬사...
-
ㅇㅂㄱ 8
-
뭐를 선물로 사다줘야함?
-
강기분 미리 산 사람들 순차적으로 배송 되는거여서 배송 지연되는거임? 1
나 이거 20일에 시킨거 같은데…
-
수능이 끝나면 잊힐줄 알있건만 오늘 더 생각나네요.. 열심히 하던데 성불했을까.....
-
기차지나간당 11
부지런행
-
"넣을게?"
-
9수는 잘 끝냈지만.. 가장 중요할 때 수괴가 되어 망함
-
윤석열 탄핵되면 걍 킬러 부활좀 시켜라 독서 어려운게 나은것 같음 수학 영어도 좀...
-
다들 내일 뭐하실거임 12
전 특별한 날에는 기억에 남을만한 일을 하고싶은데 다들 뭐하실거임요?
-
이제 2강 봤는데 외울기엄청많이 쌓임 엉엉 지도 외우는게 주기율표 외우는 느낌인가
-
결국 호들갑이었네요
-
날이 밝기전에 4
마피아는 저를 쏴주세요
-
전과 질문 1
인하대 파이낸스 경영인데 컴공으로 전과하면 많이 힘들까요? 물화생지 안 배웠고...
-
이번수능 수학 14,20,21번같은거 잘 못풀면 n제 실모 기출중에 뭐...
-
갓반고(강남 8학군) 다니는 학생입니다. 1학년 내신은 5점 초반-4점 후반으로...
-
고등학교에서 아나? 고등학교에서 도와준거 전혀 없는데 내 결과 입결에 반영하는게...
-
안녕하세요 현역 수시 문과러입니다 문과는 무조건 대학간판보고 가라는 말은 많이...
-
출근준비하러 내일은 쉰다 ㅅㅅㅅ
-
반영비는 차갑다 9
얼탱 그래 안 간다 안 가 근데 너네가 그러면 다군에는 내가 대체 어디를 쓰란 말이냐??
-
경희대 국제 화공,생공,신소재 vs 건대 공과자전 수원 살긴 하는데 통학 상관 없고...
-
결국 목표는 로스쿨임.. 숙대 영문 가야하나 아님 경희대 글캠 가야할까? 물론 경희...
-
얼버기 1
진짜 빠른 새 아직까지 안 잔 새 아님
-
수능 전전날 ~ 전날 넘어가는 밤에 잠을 자지 말고 수능 전날 당일 오후 9시쯤에...
-
ㅃㄹㅃㄹ 뭐먹지
-
내침대 뺏어감
국어 모의고사 주로 무슨 요일에 푸셨나여
주말이요!
토, 일
오잉 영광입니다 ㅠㅠ
그리고 수특 수완을 어떻게 활용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글에 서술된 대로 저는 개념을 잘 잡고 점점 어려운 문제로 향해갔습니다!
수특 수완은 국어는 문법, 문학은 싹 다 외우고 독서랑 화작은 문제를 다 푸는 정도..?
수학, 사탐은 문제 풀고 틀리거나 헷갈린 것은 오답!
영어는 거의 안해서...
감사합니당 현역정시러라 낼부터 학교갈 생각에 눙물이 나지만 1년동안 열심히 해볼게요..
네 힘내세요!!
술 마시고 오르비에 글 쓰는법도 알려주세요!
전 그런건 모르거든요!!
혹시 학교에 개학하자마자 알리셨나요??
개학하고 거의 바로였던 걸로 기억해요!
3일쯤 후?
혹시 선생님들 반응은 어떠셨나요 ㅜㅜ 내일이 걱정되네요
저는 원래 쌤들도 정시를 권장하셨어서...
수시 논술도 안쓸거라 하니까 그건 좀 반대하시긴 하셨는데...
그만큼 공부에만 시간투자하고 싶다 말씀드리니까 이해해주셨어요
쌤들한테 원래 이미지가 좋아서 그랬던 듯..
한석원 4의 규칙 어떤가요??
적당히 실력 기를때 준킬러 실수 줄일 때 풀기 좋다고 생각해요!
고2 정시러 입니다 확통 처음개념 하면서 쎈을 꼭 풀고 기출들어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