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 [376644] · MS 2011 · 쪽지

2013-07-29 22: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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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세대 수시 문과논술 쉽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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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나온 수시 모집요강을 보니 문과 일반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줄었더군요.

작년 13학년도 수시에서는 글로벌리더전형이 폐지되면서 그 정원이 고스란히 일반전형으로 넘어왔었습니다.
때문에 각 모집군의 일반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늘었었죠.

대표적으로 경영학과, 경제학과, 정치외교학과의 경우만 살펴보자면
경영학과의 경우 94명에서 150명으로, 경제학과의 경우 62명에서 100명으로, 정외는 28명에서 45명으로 선발인원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4학년도 수시에서 특기자 전형이 신설되면서 글리 폐지로 늘어났던 정원이 특기자로 할당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이 글리가 존재하였던 12학년도의 선발인원과 비슷해졌습니다.
경영학과의 경우 150명에서 91명으로, 경제학과의 경우 100명에서 다시 62명으로, 정외는 45명에서 다시 28명으로. 
나머지 과들도 비슷합니다. 

새로 신설된 특기자전형은 서울대 특기자랑 유사한 면이 있는 것 같네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논술없는 글로벌리더 전형입니다.
글로벌 리더전형에서 논술 점수를 반영하던 것이, 면접 점수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일반전형의 우선선발 기준이 국영수 등급합 4이내로 완화되었긴 하지만,
이는 영어 AB 분할로 인한 명목 등급 하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우선선발 미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위에 첨부해놓은 표는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자료실을 통해 공개된 13학년도 연세대학교의 우선선발 경쟁률 입니다.

경영학과를 예로 들어보자면 150명 모집에 총 4226명이 지원해 28.17: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만, 
그 중 우선선발 충족인원은 1104명 으로 우선선발 경쟁률은 10.5:1네요.
반대로 우선선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인원은 3422명이네요. 일반선발 경쟁률이 무려 76:1 이네요.

다른 과들도 비슷하다는 것 보이시죠? 우선선발은 대부분 한자리수의 경쟁률이고, 노어노문 학과의 경우 2.5: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하지만 일반선발 경쟁률은 간호학과와 신학과를 제외하고 전부 50:1이 넘습니다.    

한가지 더 기억하셔야 할 점은 이 표는 글리의 폐지로 인한 선발인원의 증가 혜택을 봤던 13학년도의 경쟁률이라는 점이죠.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이 원상복귀한 올해의 경우, 이 것보다 경쟁률이 상승했으면 상승했지 감소하진 않겠죠?

올해 연세대학교 논술전형을 준비하시는 분들, 이번에 발표된 요강이 뭘 말해주는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수능은 물론이고 논술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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