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은 나를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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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집을 하나 골라서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난이도는 내가 시간을 10분 정도 재고 풀었을 때 정답률이 50% 정도 되면 딱 좋아요
너무 어려우면 재미가 없어서 몰입도가 떨어지고, 너무 쉬우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제 생각에는 가형 96정도 기준으로 숏컷, 가형 92정도 기준으로 드릴이나 문해전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이하 성적대 학생들도 자기 수준에 맞는 적당한 책을 선정해보세요
이제 매일 가장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에, 공부를 마무리하며 책상에 앉아서
문제당 정확히 10분을 재고 그 3문제를 풀어보세요
중요한 건 10분이 지나지 않았다고 해도 계속 집중해서 그 문제를 보고 있어야 하고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효율적인 풀이가 있을지, 내 풀이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 검토하시고,
10분 내에 다 못 풀었다고 해도 10분이 지나면 지체없이 체크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단, 이 때 해설은 절대 보지 않습니다. 해설을 보면 이 과정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리고 이제 채점을 한 뒤에 내가 확실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대충 찍어서 맞은 것, 잘 모르는 것은
따로 체크를 하고 나중에 내가 뭘 놓쳤는지, 어디서 부족했는지 취약한 유형별로 정리하도록 하고
시간 내에 못 푼 문제는, 내가 통제할 수 없이 버려지는 시간, 이를테면 걷는 시간이나 화장실 가는 시간 등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반복해서 보며 풀릴때까지 계속 고민해보세요.
10분 이상 매달리면 오히려 몰입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같은 사고만 반복해서 돌기 때문에 고민해도 잘 안풀리지만
평소에 slow thinking을 하면서 계속 보다보면 갑자기 생각나서 풀리고 할 때가 더 많습니다.
공부는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극한의 상황을 상정하고 나 자신을 그 속으로 몰아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도전에 응전하여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는 한 걸음씩 성장하게 됩니다.
30분? 그렇게 길지도 않은 별 것 아니어 보이는 시간이잖아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속는 셈치고 딱 하루에 30분만 투자해서 해보시고
익숙해지면 조금씩 하루에 푸는 개수를 늘려가면 됩니다.
그 대신 그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정말 120%의 몰입도로 공부해보세요.
그리고 문제를 맞고 틀린 결과에 집착하지 마시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세요.
과정을 즐기면 결과는 따라옵니다. 처음에 10분? 10분 안에 22번을 어떻게 풀어? 하다가도
문제를 맞추며 어려움을 극복해낸 희열을 느끼다보면 점점 성장하게 되고 좋은 결과는 따라올 수밖에 없어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나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하루에 하나씩만 발전해도 세 달이면 거의 백 번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시간입니다.
남은 기간만큼은 걱정이나 불안감은 잠시 내려두고 정말 공부에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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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이동수업하거나 화장실에 앉아있으면서 숏컷 머리속으로 고민하는게 개꿀이에요
저도 황농문 교수님 책 인상깊게 읽었어요.
저한테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강연이었던 것 같네요..
대충 통합 1컷 확통이 인데 드릴 공통보면 적당할까요?
그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리리빈님은 풀어보셨던 수학문제집중 어떤게 좋으셨나요?
저는 학원이랑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라 뭐라고 적기 좀 그렇네요
드릴을 푸는중인데 대강 3문제당 1문제밖에 못풀겠더라구요...현 상황에서 드릴을 계속하는 게 맞을까요? 백분위는 기하 94입니다
음.. 스트레스가 적당해야지 너무 극심하면 몰입에 도움이 안 돼서 진짜 손도 못 댈 정도면 안하는게 맞긴 한데 그정도면 조금 더 해보셔도..
기하같은경우는 아무 생각 없이 어려운 문제 풀다보면 시간 30~40분 금방 훅가서 꼭 시간재고 푸는 연습해보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수학 문제 풀때 계속 안풀려도 질질 끄는 습관 땜에 실전에서 시간 관리가 안됐는데 지금부터라도 무조건 10분 기준으로 잡고 안되면 무조건 넘어가고 이후에 다시 풀어보는 식으로 하면 지금부터라도 바뀔 수 있겠죠? ㅠㅠ
네 꼭 이렇게 해보셔요 100분재고 실전 모의 1세트 푸는 연습도 꾸준히 하시구요. 수학은 최소 주 2회정도
정말 감사합니다
100번째는 못참치..
놓침
450일이면 더 많이 바뀌지 않을까요
하아..
무지성으로 그냥 풀고 오답하고 그러다가 글보고 저렇게 해보려고 하는데 N제를 저렇게 생각하면서 문제당 십분씩 3문제씩 풀면 다른 수학 시간에는 그럼 기출이나 실모를 푸는걸 추천하나요 아니면 그냥 N제를 하되 모든 문제를 저 방식으로 하는게 나을까요?
모의고사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풀어보는 연습을 꼭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지금 시점에서 이제 기출에 대한 공부는 어느정도 해놓은 상태라는 걸 전제하고서 쓴 글인데 만약에 본인이 약간 미진한 부분이 있다 싶으면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 그시간은 복습을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공부를 할때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거의 항상 저런식으로 했어요. 뭐 국어 지문 하나에 몇분 풀고 다풀면 몇분동안 스스로 답근거 찾고 가채점하고, 다시 정답 보면서 채점하고 비교하고, 수학 문제는 하나에 몇분 정해서 풀고 이런 식으로. 그거는 본인 스타일대로 해보면 될 것 같아요
아하 그러면 그냥 엔제 풀어도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목적은, 물론 해설지를 보면서 공부하는게 나쁘다고 얘기하고 싶은 건 아닌데, 조교일을 하거나 여기서 글들을 보다 보면 너무 도전 자체를 하기 싫어하고 수동적으로만 공부하려 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여서, 아주 적은 시간만이라도 그렇게 해보면서 변화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적어보았어요
넵 감사합니다
혹시 몰입을 국어에 적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신적이 있나요? 어제 황농문 교수님 책도 읽어봤는데 어떻게 국어에 적용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서요
음 저같은 경우는 국어공부할때 이렇게 했어요
1. 실제 시험장에서 사용하는 시간보다 좀더 타이트하게 잡고 풀기 2. 시간동안 다 풀고 나서, 채점하기 전에 먼저 내가 지문에서 답의 근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찾으며 왜 답인지 설명하기 (잘 모르겠는 건 체크) 3. 채점하고 틀린 문제가 있으면 따로 모아서 나중에 내가 어떤것들을 잘못 생각해서 잘못된 답을 골랐는지 고민하기…
국어도 결국 정확성이 어느정도 갖추어졌다는 전제 하에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궁금한게 있는데 매시간 몰입된 상태를 유지하셨나요? 그렇다면 처음에 몰입된 상태로 가기 위해서 어떤식으로 했었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저는 적당한 스트레스가 항상 도움이 됐던것 같아요 내가 극복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처음에 잘 안되다가도 하다보면 하나씩 뛰어넘고 성취하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그런 과정이 즐거웠거든요. 사실 공부가 재밌다고 말하면 미친사람 취급을 받겠지만 저는 공부하는 과정에서 내가 발전하는걸 느끼고 점점 더 높은 목표로 향해가는게 좋아서 계속 했던 것 같아요. 그러자면 자꾸 의도적 몰입을 해서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처음엔 좀 힘들고 짜증도 나겠지만..
네 감사합니다. 황농문 교수님 강연보고나니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몰입하고 있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게 간절함이나 절박함, 또는 즐거움,열정등으로 표현된거고 본질은 하나였네요. 당장 입시 결과도 중요하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기회에 몰입을 해봐야겠네요. 아직은 안 늦었겠죠?ㅎㅎ
혹시 도형 문제의 경우도 오래 고민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킬러가 아닌 것들은 바로 해설지 보고 해설지에서 배워가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전 22번보다 도형이 너무 힘들어서 안 풀리거나 오래 걸려요. 해설지를 보면 아! 내가 이걸 놓쳤구나 하는데 솔직히 그게 도움이 되는 지도 모르겠고요.
작년에는 혼자 3시간 정도 기출 빡세게 풀어서 도형에 대한 감을 올렸는데 올해는 그런게 안 통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반수라 까먹은 것 같아서 다시 해 봤는데도 제자리인것 같고요.
도형문제같은경우는 특정 상황들에 대한 암기도 중요한데 왜 그 상황에서 이런 방법을 써서 이렇게 풀어야하는지 그 필연적인 사고과정에 대한 이해도 중요해서.. 그냥 안풀린다고 무작정 해설보는건 전 그렇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안풀린다고 한시간 두시간 기약없이 시간 쏟는것도 낭비고.. 그래서 제가 설명한 방법이 주효하다 생각해요
혹시 국어 수능이나 모의고사 처럼 시간 재고 푸실 때 비문학 지문 읽다가 중간에 이해 안 되는 문장 있으면 시간 좀 소요가 되더라도 이해 될 때까지 읽고 넘어가시나요? 아니면 조금만 생각하다가 그래도 이해 안 되면 그냥 넘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