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보리 [451195] · MS 2013 · 쪽지

2013-11-17 21:55:01
조회수 5,790

상변선생님이 읽어주셨으면 좋겠는 글.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3957145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을 치룬 한 수험생입니다. 


원래 오르비는 자주 안하지만..( 마력이 ㅠㅠ 한번보면 아무생각없이 계속 보더라구요)

쪽지 보내는 것 보다 글로 쓰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쓸꼐요!

사실 저는 정확히 수능 100일 전부터 상변선생님을 알게 됬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딱 100일이였던것 같아요.

저는 그전까지 단어만 주구장창 외우고 그걸로 의미 조합해서 문제푸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소설쓰는 학
생이었습니다 ㅋㅋ..

제가 그래도 이비에스는 주구장창 파서 6월평가원 모의고사까지는 순조롭게 풀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7월모의고사던가.. 사설이던가를 봤는데..(종로였나?) 한번은 캐 망해버렸습니다.ㅋㅋㅋ 연계도 하나도 없고 그때 마침 구문이 어렵게 나와서(제가 못한것 같아요 ㅠ) 3등급인가 를 맞아버렸습니다...

상당히 충격에 빠져서.. 이제 100일밖에 안남았는데 영어는 어떻게 해야하나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ㅠㅜ 지금부터 무언가 새로 시작해봤자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이비에스만 주구장창 파고 나머지는 소설을 써서라도 맞춰야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민고민하다 우연히 오르비 옆에 상변선생님의 사진을 보고 무언가에 이끌려?! 갑자기 저는 인강 맛보기를 보았습니다.

아 아직도 기억납니다. The man in the car ~ 문장에서 주어인가?명사인가? 가 무엇이냐고. 저는 단박에 속으로 man 이라고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그렇게말하시는 학생을 지적하시면서.. the man in the car 이라고 하시더군요. 어 이거 뭐지? 하는 생각에 저도모르게 인강을 결제하고.. AB1을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사면서도 100일남기고 이게 될까 하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책 내용을 봐도 뭐 뻔히 아는내용같은데.. 라는 생각에 (되도않는 자만심이네요)  갑자기 그냥 안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이 무언가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영어의 정도를 알려주신다고, 믿고 따라오면 원점수 100점 보장해주신다고 하시길래, 그냥 믿어보자!하고 그날부터 AB1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그날부터 한 60일간, AB1을 완강할떄까지는 온 머리를 영어로, AB1으로만 채웠던것 같습니다. 남들 EBS 공부할떄 혼자 기초부터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선생님만 믿고 계속해서 봤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해석 그대로 하기위해 하루에 5번씩, 쉬는시간마다 보고 밥먹으면서도 생각하고 씻으면서도 자기전에도 계속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예전의 방식과 달라서 속도가 오히려 느려졌습니다. AB1을 수강하고 30일쯤인가 됬었나, 9월 모의평가를 봤습니다. 배운대로 한문장 한문장 적용하느라( 선생님께서 강의도중 다 읽고 푸라는 말씀 듣고 그랬습니다) 뒤에 장문독해를 통채로 못읽었습니다 ㅜㅜ 그래서 그때도 3등급이 나왔습니다.

아 역시 늦게 시작하면 안되는건가.. 학교선생님들 말씀처럼 100일남기고는 정리를 하는건가..라고만 생각이 다시 들뻔했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계속 AB1을 봤습니다. 작문도 수십번씩 해보고, 장문에 있는것도 스스로 변형시켜 보고, 뒤에 exercise는 진짜로 100번은 본것 같네요. 아 인강은 한번씩만 들었습니다.

그러자 , 영어고수님들이 보면 웃기겠지만... ㅋㅋㅋ 수능 한달전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문장이 정말 제대로 해석된다! 는 느낌이 있었고 아 이게 영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제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영어에서 명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AB1에서의 Nominal Blocks나 Adjectival Blocks 도 결국에는 명사를 이룬다는 느낌. 아 전 그게 너무나 신기하더군요.. 여튼 영어에서 명사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각설하고, 30일쯤 남은 상태에서, EBS는 꾸준히 봐왔지만 그 비연계 빈칸35,36번이 너무나 두렵더군요. 그래서, 인강을 하나 더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 EGG를 할까, SRSC를 할까 고민하다 결국 SRSC를 선택하고, 남은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적용시키고 연습해 보았습니다. 이것도 한 20번은 본것같네요

대망의 수능날, 고1,2때는 맞아봤지만 3때는 한번도 맞아본적없던 100점을 처음으로 맞았습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짧은 100일동안 저의 신념이 해냈다는 생각에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금은 방학이 되서 마저 못한 EGG랑 AB2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아 역시 너무나 재밌습니다 ㅎㅎㅎ 

공부 외적인 얘기를 하자면 선생님께서 하시는 개그나 선생님의 그 소탈한 허허허 웃음 너무나 좋습니다 ㅎㅎ 또!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좋은 말씀 너무나 고맙게 들었습니다. 저를 알지 못하시고 그냥 인강일 뿐이지만 가까이서 조언해주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아직도 기억나는 문장이 하나있네요 AB1 동명사구던가? True failure is not in falling down but in failing to get up again! 

이문장때.. is 뒤에 A가 오면 ~있다고 fail to 가 ~하지못함 이라고 하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ㅋㅋ 친구들이 힘들어 할때마다 저 문장 알려줘서 애들이 고맙다고 한적도 있고.. 그런 추억이 담긴 문장입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지고 광고성글처럼 되버렸네요 ㅠ 알바는아닌데..뭐 수혜자로써 광고좀 하겠습니다 꼭들으세요 두번들으세요!ㅋㅋ

특히나 get  의미나 자동사와 타동사(주어냐 목적어냐) 이런거는 너무나 유용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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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보리 · 451195 · 13/11/17 21:55 · MS 2013

    아참 뭔가 이말을 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못한것 같아서 씁니다 ㅠ 감사드려요!

  • 하늘보리 · 451195 · 13/11/17 21:56 · MS 2013

    아 맞다 SRSC도 정말 도움많이됬습니다! 그 평가원의 선지를 만드는 방식 그게 과학자 수학 지문에서 엄청나게 도움됬어요~ 그대로 나왔던것 같네요

  • 상변선생 · 342667 · 13/11/18 11:07 · MS 2010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시킨 것보다 더 잘 따라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가르치는 방식에 대해 재확인을 주셔서 감사하고,
    제 유머를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글에 비해 제 댓글이 너무 짧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 정도로 제게는 너무 고마운 글입니다.
    100번이나 반복을 하셨다면 제가 가르치고자 했던 것을 100%이상 받아들이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살아가시면서도 이렇게 했던 것을 잊지 마시고, 어떤일을 하더라도 100번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다른 사람들이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실 수 있을 것입니다.

    (__)

  • 하늘보리 · 451195 · 13/11/19 11:15 · MS 2013

    아! 그런데 사실 내년에 들을지도 몰라서그러는데.. 내년에 연간 계획이 어떻게 되세요..? 올해하고 똑같나요?

  • 상변선생 · 342667 · 13/11/19 22:55 · MS 2010

    올해랑 약간 다를 것인데요, AB1, AB2, EGG, FIB(SRSC)는 그대로 갈 예정입니다.

  • 하늘보리 · 451195 · 13/11/23 15:54 · MS 2013

    그럼 추가되는건가요??엇 기대되네요..1d1s 도 기대합니당.

  • 뽕카리 · 443822 · 13/11/19 21:24 · MS 2013

    와... 대단하시네요ㄷㄷ.. AB1무한반복하시고 EBS하신건가요?;

    9월 3등급에서 만점까지.. 대단하시네여

  • 하늘보리 · 451195 · 13/11/23 15:51 · MS 2013

    옙 사실 전 도3때도 내신많이 챙겨가지구.. ebs 는 시험기간때마다 한거 빼고 두번밖네 복습안했구요, ab1덕이 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연두유 · 506125 · 14/08/25 16:19 · MS 2014

    고2 2등급초반, ab1끝났는데 EGG할까SRSC할까하는데요
    EGG에서가르쳐주는목록이딱제가잘못하는부분인데 시간대비효율을위해 SRSC바로듣는거는어떻게생각하나요? SRSC안에 EGG내용다있는지요.
    그냥EGG하고나서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