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본질은 그게 아닌거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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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 바닥에 발을 담았으니
가장 높은 자리를 탐내는 건가 싶기도 하고
수입이니 안정성이니 하는 말로 그 어리석은 탐욕을 정당화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더라고
그런가 싶다가도 이렇게까지 하는데 꼭대기를 탐하는 게 뭐 그렇게까지 잘못된 일인가 싶고
꼭대기 근처에 턱은 걸쳤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바닷물 위로 고개만 빼꼼 겨우 내민 꼴이고
그렇다면 꼭대기조차 탐하지 않으면 아주 천천히 익사하는 삶인 건가 하는 생각을
글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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