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모든 지문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40124951
그것이 가능한 학생들은 이미 상위 0.1%에서 놀고 있을 겁니다.
수능을 2번 이상 응시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현장" 이라는 것이 무시하다가는 정말 후드려 맞을 수 있다는 것을요.
아무튼,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장에서 모든 지문, 특히 비문학 지문을 100%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계속 이해하려고 붙잡고 있다가는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고, 결국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 조차 풀지 못한 채 OMR카드를 제출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국어는 1교시에 치는 시험이기 때문에, 나머지 과목에도 영향이 많이 갑니다.
내년 수능을 기약하고 싶은 학생은 없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물으시겠죠. 그에 대한 답입니다.
마닳 부교재인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으신 분들은 한 번 쯤 보신 문구일 겁니다.
"닥치고 그런갑다!"의 마인드로 읽어라고 하는 문구를요.
내용의 이해가 좀 되지 않아도 '그런갑다'하는 마인드로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무지성으로 읽으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생소한 개념들의 나열, 과정의 나열 등 100%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 부분을 읽어가면서,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중요한 부분을 체크는 하되, 완벽히 이해가 가지 않으니 "그런갑다"하고 읽으라는 의도입니다.
어차피 문제를 풀면서 계속 지문을 왔다 갔다 할 거고, 그러면서 차츰 이해가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어느 정도는 넘기면서 풀되, 문제를 풀면서 차츰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이 태도를 기출문제 분석하면서 가지면 절대 안 됩니다.
이 태도는 실전에서 여러 요소들로 인해 내용이 튈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즉, 실전 모의고사를 응시할 때 사용해야 하는 방법입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는 당연히 100% 이해를 목적으로 공부할 것이니까요.
기출문제를 1회독을 할 때는 이렇게 푸셔도 되지만, 지금 시점에서 1회독을 하는 학생이 어딨겠나요.
지금 기출을 보는 건 평가원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보는 거죠.
수능이 한 달 남은 이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실전 모의고사를 많이 풀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들이 많이들 푸는 모의고사들은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가지 않는 지문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그럴 때 이런 마인드로 글을 읽어보려고 해 보세요.
내용이 다 이해가 가지 않아도, 안구 운동으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맞추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려운 3점 짜리 문제도 내용을 100% 이해하지 않아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풀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은 다 맞추고 가야 최소한의 등급을 따낼 수 있겠죠?
남은 한 달, 최대한 후회되지 않게끔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인간은 후회하게 되어 있어요.
어차피 후회할 거면, 도전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지 도전도 해보지 않고 후회하면 쪽팔리잖아요?
한 달 뒤면 여러분들도 해방입니다. 한 달만 열심히 해 봅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금 연대영문 6칸이라 나름 안심하고잇엇는데 갑자기 불안해지네요....
-
25학년도 입시가 드디어 마무리 됐네요 다들 1년간 고생많았어요 꼭 원하는대학 다들...
-
칸수 442 0
제가 원서 첫날에 계속 최초합 6칸이던과 포함에서 642로 원서를 썻는데 다음날에...
-
분명 답안지 걷을때 거의다 빈칸이었는데 애들이 나가면서 올해 문제 쉽던데? 이랬다함
-
https://orbi.kr/00068714410 가입 gogo
-
고려대 호랑이사육학과 중앙대 청룡수염빗기학과
-
사실 난 악당임 2
그냥그렇다고 착하다고 한거 다 뻥임사실
-
헌혈8회 유니세프2만원기부(2022~) 기아대책2만원기부(2023~) 소아혈액암단체...
-
프사 어때여 10
내 앞에 있는 고대 사학과 &서강대 화생공 친구들을 모조리 죽이겠다...
-
명문대 마지노선 5
명문대란 어디에서든 인정 받는 수준 높은 대학교다 사람들은 일본의 명문대하면 도쿄대...
-
내 프사는 아래임.
-
나대신 편의점 일할사람 11
퇴근하고싶어
-
컨설팅은 피오르인가요
-
길이 수축할 때 지구하고 목성 사이 거리는 왜 축소되는지는 알겠는데, 왜 우주선...
-
게이 맛있네 4
'고기'의 경남 방언입니다 고기>괴기(ㅣ 역행동화)>괴이(모음 사이 ㄱ의 약화)>게이
-
1은 나온적없고 항상 86~88사이만 왔다갔다 했고 몇달간 영어는 손댄적이...
-
그냥 사람자체가 호감임ㅋㅋ 재수생활동안 행복햇슴니당 대 강 평
-
아무도 답이 없음... 실화냐
-
아닐수도 있지만 맹신은 하지 말자!
-
사람은 글씨보단 그림이구나
-
학교 메일은 2학기 개강하고 오다가 11월쯤부터 안오는 중인데 이거 완전히 제적된거...
-
본인 3특임 (해외 초4-고1까지 거주) 3특 중에서도 해외고 졸업은 뭐 글타...
-
나 게이아니라고
-
존나 극한으로 줄여도 안되는데
-
서성한 중경외시 건은 왤케 관심이 많지
-
학군지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라 모르겠는데 본인 저기가면 잘해야 2.5정도일거같음
-
아니면 성적순인가여
-
어떻게 사람이 발전이 없을까 07들아 너네는 열심히 해서 꼭 등급을 올리렴…
-
프사 바꾸니까 개헷갈린다고
-
홍대자전으로 미대도가능? 어디까 최고임
-
김현우, 이동준, 최지욱, 권경수, 박종민 이런 수업은 잘 못들으면 못따라가서 티가...
-
진학사, 고속 보면서 말씀하시는 건 다른 곳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 제가 선호하는...
-
메이저재종: 정규 개강하면 유시험으로 들어가야함, 통학 한시간 거리, 낮반이라...
-
초3이나 그 쯤 어릴 때 많이 놀 걸 그랬음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공부를 계속 지지고볶ㄱㅗ 에휴
-
가군 가천한 떨어질거 뻔해도 걍 썼는데 막상 서울대 떨어지면 어카나 걱정되네요...
-
약간 폭발 같은데 혹시 합격선은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진학사랑 많이 차이날까요
-
장 시작 오분전 3
바이바이
-
아름다워~~
-
독서는 김승리쌤 듣고 있는데 문학은 어느 선생님께 듣는게 좋을까요? 문학은 독서보다...
-
비독원 피드백 모든 지문 다 풀어야 할까용
-
연?애 7
연애할 때의 심리적 안정감도 좋지만 생각보다 감정소모가 너무 심하고 차라리 썸 탈...
-
유튜버 한주 아빠한테 보여주면서 내가 이렇게 여장하면 어쩔 거냐고 물으니 호적에서...
-
24수능 연고공라인이셨던 분들 올해 어디 가시나요? 0
24수능 연고공 라인이셨던 분들 올해 어디 가실 예정이신가여..?
-
근데 이거 왤케 어려운 느낌이지
-
이거 수능중독 초기증세인가요
-
흐음ㅁ 궁금ㅋㅋ쓸려다가 포기한 곳들이라
-
이번에 준비 못했음 쓴건 연고서성한+부산메디컬 인데 부산 빼고 다 최저 맞춤 내년에...
-
서성한 / 중앙대 정도면 전체 지원자의 80퍼 이상 차나요?
솔직히 예약같은 지문은 .. 어케해야함..?
그런 지문 현장에서 만나면 솔직히 저였으면 내용일치, 어휘같은 쉬운거 먼저 풀고 나머진 끼워 맞춰가면서 풀지 않았을까 싶네요
특히 온전한 정시파이터 말구 최저 목적인 분들한테는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남들 틀리는 문제는 나도 틀려도 되지만 남들 맞는 문제는 틀리면 안되죠
동감합니다. 괜히 건들다가 맞힐 수 있는거 틀리면 최악이죠
맞는 말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해용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