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러(입사) 논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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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연고 중 한곳에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합격한 예비 14학번입니다.
수능 성적은 405//98 이고요. 요즘 오르비에 입사 전형에 대해서 많은 글들이 올라오길래
저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감히 써볼까 합니다. 너무 날카롭게 보시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ㅎㅎ
저는 시골, 비록 시라고는 하지만 뭐 거의 군이나 다를 바 없는 곳에서 고등학교 3년을 보냈습니다.
1학년 때는 독서나 학과 관련 활동만 하는 입사준비생과 다를 바가 없었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약 2년 수능 준비를 했죠.
근데 항상 시골에서 공부하다가 서울에 올라가서 입시라든가 학습이야기를 듣게 될 때면 느꼈던 것이
지방과 서울, 도시와 시골의 입시 정보, 학습의 질, 공부 분위기는 너무나도 격차가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담임선생님들 역시 입시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스스로 찾아보고 해야하는데 이런 저런 학습에 돈이 들 수밖에 없죠. 그런데 뒷받침을 해주는 배경이 일반적으로 시골이나 지방에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히 수능이나 논술 준비에 대해서는 너무나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이러한 불리한 여건 가운데서도 제가 겪어보았던 입사 준비생들은 수능 성적이 낮다고 해서 사고 능력과 지식이 모자란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준 높은 독서와 학과에 대한 관심 그리고 지식의 다양한 스펙트럼... 그것을 갖추기 위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노력했으니까요.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취지는 수학능력시험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잠재성을 평가하여 대학에 맞는 인재상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자는 것인데, 물론 잠재성이라는 측면이 5분간의 면접과 몇장의 서류로 평가되기는 쉽진 않겠죠. 하지만 수학능력시험 성적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은 문제 해결 능력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다른 어떤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데는 좀 맹점이 있을테니까요.
수능에 필요한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문제들을 더 잘 해결할 것이라고 또한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능이 가장 객관적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과연 가장 객관적으로 한 사람을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깊은 사고능력을 기르기보다는 문제 유형에 맞춰서 풀고 스킬을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주입식 교육의 요소가 반영된 것이 수학능력시험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되더라도 단순 문제 풀이가 아닌 진지하고 깊은 사고 능력과 논리 능력을 평가하는 데에는 입학사정관제가 심각하게 모자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들은 수능 성적만으로 나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입사가 저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입학사정관제를 악용?하여 적은 노력으로도 좋은 대학가고 그걸 또 비양심적이게 과외 간판으로 이용하고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노력 부족은 언젠가 자기가 돌려받을 그 사람의 잘못이고 입학사정관제 그 제도 자체에 대해서 과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입니다. 같은 관점에서 저는 차라리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사설이 길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 듯이 굉장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너무 날카로이 보시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반론은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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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좋아요 한 lim N번 누르고 싶은데 1번밖에 못 눌러서 아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하하;;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글잘읽었어요 ㅋㅋ 물론 저도 수시로떨어지긴했지만 수시생을 싫어하거나 그러진않아요 단지 왜떨어졌는지 이유를 모르기때문에 약간 애매하기도하지만 ㅠㅠ 수능도 물론 완벽히 객관적이진않지만 적어도 0.1점차이라도 그차이때문에 합불이갈리기 때문에 눈으로확인할수도있지만 수시는 좀 그런점이미흡해서 불만이많은거같기도해요 ㅠ 물론 점수표가수시에도존재하기야하겠지만 공개를안하니깐 문제가되는거같네요 ㅠ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수시 입시관련해서 과정은 투명해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칼이 범죄행위의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범죄의 주체는 아니라는 점에서 칼의 사용을 제한할 수 없다...
온라인 상에서의 익명성도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일 수 있고 입학사정관제도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래의 목적과 취지대로만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것들..
좋아요 꾹 누르고 갑니다
이거개맞는말인듯요
정말 동의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분들도 진심은 아닐겁니다. 다만 자신들은 노력한만큼의 성과는안나오는데 입사 일반적인 합격자들은 자신보다 낮은 성적에 더높은위치를 갖게되는것에 대한 일종의 울분이겠지요. 정말 잘읽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어느전형에나 헛점은 있기 마련이죠. 다만 입사관이 까이는 이유는 붙은사람도 떨어진사람도 이유를 모르겠다는거 정도죠... 제 주변에서도 확실히 붙으리라 생각했던애가 떨어지고(결국 정시로감) 붙기 힘들거라 생각했던 애들도 붙으니 말이에요. 암튼 좋은글입니다. 추천 누를게요 ㅋ
입사정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균 기균 경쟁률 보세요 2 :1 안넘는 곳도 많아요 그리고 입사정 일정부분 찬성하지만 객관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요 논술 성적 공개도 안하고요
특히 입사정 준비하다가 대학못가면 재수해서 다시 입사정 준비하나요 없던 능력이 재수한다고 갑자기 생길까요
입자정을 옹하하는 사람은 자신이 열심히 해서 입사정 합격했다고 찬성할 것이 아니라 제도 자체의 문제점을 비교분석하여 논거를 제시하야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대학에 가서라도 논술형 문제가 많은데 그때도 다른 학생이나 모법답안을 공개하지 않고 무조건 학점 매기면 수긍할 수 있을까요
특히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점수 민감할 수 밖에 없느데 그때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대학생이라면 좀더 균형적인 사고가 가장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맞아요 물론 제도의 약점을 이용해서 입학한사람도 있다면 나쁜 사람이라고볼수있지만 허술한제도를 보완하지않는것도 안좋은거라생각함 물론 단점없는 완벽한 제도가 있을리는없겠지만 고칠건고쳐야한다고생각하네요
동의합니다. 약점이 있을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까지나 수능이라는 획일화된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데 반대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보니 윗 글의 의견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관련 멘토링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좀 더 다양한 문제점 일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다문제가확실히 있죠 저도 수능이 생각보다는 조금안나와서 이런말하는걸수도있겠지만 수능대박이라는 말도있을만큼 수능의약점은 사람의 실력을 너무 하루만에 평가한다??? 뭐 이런것도있을수 있지않나요 하루만에 하는건 너무한듯 ㅇㅇ
님 말씀대로 갈만한 사람이 입사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소위 뽀록으로 가는 사람의 수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저 역시 입사를 준비했었고요, 대외활동을 몇 개 하면서 비교적 많은 입사 준비생들을 봐왔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랬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3년 생활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생기부에 대한 평가 없이 수능만으로 대학 입시를 한다? 그것도 문제가 있지만. 입학사정관제에 구멍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고 해결될 문제입니다.
저는 입사제라는 것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노력한 학생 혹은 자기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탐구를 하고 그에 대한 열의를 보인 학생을 뽑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경험과 성장과정이 다르기에 평가하는 과정 자체가 조금 더 신중해야하고 엄중하게 처리되어야하는데 제 견해로는 아직까지는 그런 절차가 미숙하다고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하루종일 놀다가 자소서만 잘써서(다른말로 필력만 좋아서) 좋은 대학에 붙는다든지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솔직히 놀고 싶은 거 못 놀고 자고 싶은 데 참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런 게 정말 억울하고 원통하겠죠... 결론은 수시러들과 정시러들의 충돌은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라 그 학생들을 가려내는 과정을 소홀히 한 대학과 입사관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부분적으로 맞는말도 있지만 한가지 물을게요.
본인 얻은 성적으로 정시지원하면 어느대학정도 갈것같나요?
인구10만도 안되는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 학생들 1만명 정도 있다고
합시다.
인구 100만명되는 대도시지역에 학생들이 10만명있다고 합시다.
사교육혜택이나 가정환경 안좋은 학생들
어느지역에 더 많을까요?
글쓴분은 나름 노력해서 농어촌에서 공부를 주도적으로
하셨겠지만 도시에도 사교육널려도 암것도 모르거나
돈없고 환경적으로 사교육 혜택 못받는 층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 유형에 맞춰서 풀고 스킬을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주입식 교육의 요소가 반영된 것이
수학능력시험이다"??? 주입식교육?
주입식 교육의 기준이 뭔가요?
문제 유형에 맞춰서 수능 기출을 풀면서
익숙해지는것은 나중단계이지~
그 기초를 쌓는데 있어서는 결국
중고등학교에서 배웠던 기초개념을
탄탄히 하는데에 있습니다.
수능이 왜 하루아침 운빨이니 변별력이
없다 이런소리를 하는건지요~
소위 내신이 쉬운 학교는 벼락치기도
통하죠. 내신 시험범위가 정해져있기에~
시험끝나고 잊어버려도 내신 1등급받으면
수시로 가니까 까먹어도 상관없어요.
수능은 초중고 12년간 다니면서 배운 내용을
학생이 수능당일까지 머릿속에 잘 정립시켜 놓았을 때
학생들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공정한 시험 맞아요.
그리고~ 수능 단순 짜여진 틀에 문제풀이고 깊은 사고와 논리가 부족하다?
언어 시험에서 깊은 사고, 논리없으면 그냥 망합니다.
수학에서도 고난이도 문제는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구요.
그리고 입사제나 특례제에서 뉴스에 수십명~수백명 서류조작이다 뭐다
올해초도 시끌했는데~ 부정한 방법으로 가면 나중에 결국 돌려받는게
문제가 아니고~ 그런 인간들때문에 열심히 노력한 사람 1명이
자리를 뺏기는거잖아요.
"오르비의 이중성"에 대하여 어떤 분이 글을 쓰셨는데~
맞습니다. 결국에 기성세대와 사회가 지금껏 만들어놓은
틀에서 상위권에 들어서 어떤 특혜나 사회적 지위를 갖기위해서
명문대 노래하는게 현실이지만
그 명문대가기위해서 누가 더 노력을 했고~
공정하게 갔는지~ 보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한 사람은 욕심부릴 자격이 있어요.
물론 수시/입사제로 간 분중에서도 대다수가 노력하신 분들이니까
남들 떨어질 떄 합격증을 얻은거겠지만
한번 생각해보세요. 왜 언론이나 온라인상에서 보면
수시출신들이 차별받고 정시우월주의가 판을 칠까요?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정시로 들어온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수학능력적인 부분에 대해선 거의 이견이 없지만
수시생들중에서 일부 허수에 대해서는 쓴소리 많이 합니다.
다수가 그렇게 생각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러는거겠지요.
답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는 제 수학능력시험 성적에.대해서는 어떤 주석을 달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수능 성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합적 지식과 체계적 논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짜 학문의 실천이나 인성적 측면에서 생활화 되는 것은 정시 성적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러들이 정시러들에게 대학 공부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역시 공부를 수치와 통계의 관점을 위주로 파악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양한 고시의 아웃풋이나 취업률로는 나타나지 않는 윤리나 생활과 이어지는 측면의 통합된 공부나 봉사의 습관화...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수능성적만을 준비한 사람에게는 모자라는 측면이 아닐까요 이런 것들 역시 고등학교에서 요구되는 교육 목적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다면 지식 자체와 사고만을 요구하는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라고 말하기에는 평가 기준이 너무나 좁은게 아닐까요?
또한 어쨌든 점수와 대학급간을 위해서 수능 성적을 따야지 하는 것에 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인성과 학업잠재력 그리고 학업에 임하는 자세와 비전을 평가(하는척이라도) 한다는 것은 언제나 긍정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만 제 짧은 인생 경험으로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진 않았을지 ...많이 모자라네요 하하..
덧붙여서 내신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제가 목소리를 낼 입장은 아닙니다만... 폄하할 이유나 근거는 본질적으로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어쨌든 여러번의 시험을 통해서 학교생활에 충실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것이 주어진 환경에서 노력을 덜했다는 식으로 해석되기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신이 따기 상대적으로 쉽고 자기소개서로 뒤집는 경우도 있고 해서 부당하다고 느끼신다면 저는 반론도 없습니다. 서류는 평가하는 사람의 주관이니까요.
부정이나 조작에 대해서는 딱히 쟁점거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그 이유는 정시 역시 원서영역은 운과 조작(훌리) 등 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어쩌면 입시라는 것이 반드시 그런 구조일 수밖에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해서 입니다.
수능 수학영역에 대해서 다소 이견이 있습니다. 논리적 결함을 유도할만한 문항이 출제된 적이 꽤 있습니다. (직관에 의한 풀이 + 발견적 추론)
이는 해석학과 선형대수학을 배울때 매우 큰 걸림돌이 되죠. (굳이 수학과가 아니더라도 이 두가지는 이과계열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무진장 쓰고 있을겁니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만큼 수능 공부를 덜 할 수밖에 없지요.
경험상 수능 공부와 학점 사이에는 별 상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학생들의 대학 만족도, 학점, 공교육 의존 비율,
삶 만족도, 진로 고민 등이 정시 학생들보다 높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한 증거를 보여주는 논문들이
압도적으로 많고요..
물론 수능은 기계적으로 공정하지만 정의로운 제도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입학사정 전형이 학벌주의를 밀어내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척이라도)한다는 점에서
수능이나 논술 시험따위보다
오히려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입학사정관제도 좋은점이 정말 많죠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수능이 가진 그나마 기계적,절차적 공정함도 입사는 없다는데 있죠.
그나마 절차적 공정함이 인간사회에서 실현가능한 최대의 공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꼭 하나만 해야하나요
내신공부 수능공부 자소서 논술 동시에 못하나..여기서 과장하는 거보다 직접 해보니 시간이 그렇게 없진 않던데요..
공감합니다
ㅎㅎ 왜그리 한쪽극단에 선 분들이 많은지..충분히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이렇게 똑똑한 학생이 많은데 교육정책은 왜이런건지...
입사로 입학한 학생인데 글을 읽으니 힘이생기네요.
수능은 잠재력을 평가하는데는 좋은 지표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것은 몰라도 12년간 한 공부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데는 현재 제도중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잠재력을 따지기 전에 12년간에 공부를 제대로 했는가를 먼저 보는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재력을 고등학교때 보여줄수 있다는것도 사실 의문입니다. 아인슈타인도 롤스도 고등학교때 본인들의 잠재력을 보여주진 못했죠. 칸트도 40 50되어서야 빛을 보기 시작했구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칸트 수준의 입사관이 아닌 이상 보통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잠재력을 평가하지는 못할거라고 봅니다. 타인의 잠재력을 평가해보겠다는건 이성의 월권이자 교만이죠.
저는 고등학교때 방황+신체적 아픔때문에 학교공부가 제가 남은 힘으로 할수있는 전부였습니다. 나름 애썻지만 내신이 완벽하게 나오지는 못해서 서울대 수시를 쓰려고 하니 정말 자소서에 쓸 수 있는것이 별로 없더군요, 지금은 남들보다 좀더 오래 공부한 끝에야 서울대로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 절 떨어뜨려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수능공부를 깊히 하면서 공부 이외에도 저 자신의 부족한점을 다시 생각해보고 단련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서울대 갔다면 전 제잘난맛에 살았을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원망하지 않아요 애초에 교수님이 스펙하나 없고 고뇌와 고통뿐인 제 자소서에서 잠재력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자소서에 없다고, 교수님이 보지 못하신다고 해서 제 가능성과 잠재력이 부정당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걸 자기의 잠재력이 부정당했다고 혼돈하고 절망하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공부를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도 잘하는 것은 잠재력 이전에 소위 명문대에 가기 위한 기본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등급 2개와 같은 컷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님 성적정도를 기본으로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입사생들이 못한다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그만큼 뛰어난 정시생들이 못가는게 문제죠.
정말 와닿는 글이네요...
잉
살면서 무조건적인 경우가있음.
입사제옹호하는사람이 글올린거는 싹다 입사제로 간사람들이라는것.
입사제옹호글중에 입사로 못붙은 분을 못봤네요.. 다 제 밥그릇 챙기는거죠. 입학한 곳과비슷한, 아니 그보다 조금은 낮은 수능성적을받았다면 충분히 인정받을만하지만 정말 얼토당토없게 낮아서 정시로는 꿈도못꾸는 대학을 간거라면 옹호글 뭐 이런거 싸지르지말고 그냥 시대에 감사해하며 다니는게 맞다고생각합니다.
ㅋㅋㅋㅋ
입사제 사실은 말도 안되는 불공정함 불합리함을 가지고 있는 제도입니다. 없어져야할 제도죠.
확대되어야할 제도라니요?. 말도 안되는 것이죠.
공부할 사람을 뽑는데 열심히 공부했던 사람 열심히 공부할 사람을 뽑아야지 다른 재능을 가진자들을 왜 뽑습니까?
학벌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입사제는 허울좋게 공부가 안되는 사람을 뽑기 위해 만든거 아닐까요?
가난한 사람들을 언제부터 지네들이 그렇게 배려했다고.. 입사제. 기회균형... 헛 코웃음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