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과외하면서 느낀건데,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41364270
다수의 과외학생들이 문장 자체의 독해에 너무 빠진 나머지, 숲은 아예 제껴두고 나무만 보려고 합니다. 글을 읽게 시켜보면, 필자가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하나도 파악하지 못한채로 글을 다읽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가 생각하는 최근 평가원 국어의 기조 중 하나는, 글의 처음과끝이 잘 짜여진 지문 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최근 지문이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과거에 비해 그런 지문이 더 많아지고 그 경향이짙게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과거엔 글을 조금 억지스럽고 급하게 마무리짓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굳이 저런 문단을 왜 붙일까?’: 과거 지문들의 마지막 문단은 뜬금없이 교양 서적을 읽는 느낌이 났습니다. 그러나 최근 평가원 지문의 마지막 문단은, 어떤 난해했던 대장정의 길을 정갈하고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숲(글의 흐름)이 아닌, 나무(한 문장)씩만을 보려고 한다면, 정말 글을 파악하기 힘들어지겠죠. 문제만이라도 풀려고 해도 과거와는 다르게 일대일 대응으로도 해결하기 힘들고요. 최근 지문들은 글 문단이 유기적으로 이어져서 부분부분 독해로 돌파하기 힘들잖아요.
방금 전 말한 내용은, 제가 두번째 문단에서 말씀드린 내용과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어보입니다. 최근 지문의 구성 변화로 높아진 난이도 조정을 위해, 평가원은 글을 정리할 수 있게끔 마지막 혹은 첫째 문단에 장치를 줍니다.
과거와 비교했을때 첫째 혹은 마지막 문단의 역할이 더 비중있어졌고, 이로 인해 모든 문단이 한 지문내에서 잘 엮어진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 (2-3년 이내의 평가원 지문을 공부한다면 꼭 명심해주세요!)
문장 하나하나의 독해,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절대 등한시하지 마세요.
아무 이유없이 들어간 문장은 없습니다.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
필자는 의도를 갖고 문장을 구성합니다.
왜 이 문장이 나오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며 공부하세요.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국어에 대해 여러 의견 나눠주세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현재 예비 고3이고 일반고에서 수학 2,3등급 뜸 모의고사는 단한번도 3을...
-
흐음..?
-
I know I'm supposed to be a chill guy 0
and lowkey not really care about anything 얘한테 알고리즘 점령당함
-
어디
-
평가 어떰?
-
낮은데를 가게생겼네 쓔발 그것만은 용서못하는데...
-
24수능 국어 55점, 수학 37점, 영어 4등급 받고 경희대 한약학과 합격?(저소득 기균 알아보기) 0
많은 분들이 기회균형전형(저소득)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십니다. 그래서 일반...
-
비키세요 내년은 07년생의 해랍니다? -고2모고 국수영 433자퇴생 올림
-
기간안에는 끝내자
-
니꼬! 마이 꺼즌~
-
한양대 정시템 0
이과형 문과에여 아니면 그냥 이과에요? 찾아봐도 안나와서리
-
후 운동힘들어 1
댇지에서 살빼는중
-
춥네 0
춥다 추워
-
생1 공부하다가 2학년 초반 모의고사는 유전 출제가 안되는데 1컷 50으로...
-
영어는 4등급이고요 화작 확통 생윤 사문입니다 원점수는 80(선택1틀)...
-
어느정도 걸리지
-
카페 옴 2
사진 돌리기 귀찮아서 그냥 올림 히히
-
흠...
-
05는 틀 아님?? 21
-
공부질문에는 답글 하나도 안달리는데 이상하고 기괴한 글에는 답글달림 . . ....
-
논술 수험표 이면지에 프린트하면 안된다는데 어디에다 프린트 해야하는건가요..?
-
자~ 무휴반,휴반 아그들아 드가자
-
❗️교미❗️ 6
교원대 미술교육과 라는뜻
-
올해는 735다 0
고려대는 당장 사탐공대를 오픈하라
-
군입대 ㅈ같 0
다 슈 퍼 슈 프 림 피 자 존 맛 탱
-
토익 준비 0
수능끝난고3인데 학교에서 할게 너무너무 없어서 영어 감 잃기 전에 토익 준비...
-
내일 밤에 아다 뗄 예정인데 여친은 안전한 날이라 상관없다고 했음 콘돔 끼고 안...
-
올해에 이어서 내년에도 디자인 지리네; 사탐런을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게 만드네...
-
ㅈㄴ 답답하네
-
임신당했어요 5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4ㅔ
-
흠 2
낙지 고대 중간과는 칸수가 오르는데 고경은 칸수가 계속 그대로네 역시 교차지원의 힘은 강력해
-
객관적인 입결은 그래도 국민대,세종대,인하대,숙대보단 높고 홍익, 숭실이랑 비슷한...
-
군수할려는데 0
의무병되면 좋기야는 하겠지만 커트보니까 정신나가겠네요.. 걍 화생방병이나 학교입학하고 가야할듯
-
몇분정도가 적당한가요? 지금 몇시간째하고있는데 . . . 수1할때도 이래서 많이...
-
고대 vs 연대 0
고대 보환융 vs 연대 UD 생공 어디 가야 할까요 위치, 학비, 영어(연대) 상관...
-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로 0.25%p '전격 인하' 1
한국은행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로 0.25%포인트...
-
5%인 곳이랑 연의 빼면 사탐 잘 봤을 때 ㄱㄴ?
-
교차지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공대 가능한 과 있을까요? 건국대학교...
-
다리 아파..
-
대학 라인 0
일단 수시로 갈거같긴 한데 이거 의대 어디 정도 써질까요..? 이번 주 부산대 면접은 가야겠죠..?
-
님들 그 뭐냐 스캔본을 ctrl f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을 뭐라고 하지 4
옛날 논문 너무 보기 불편해..
-
500점이상이면 인문계열 낮과는 왠만하면 되려나?
-
저 완전 정시파이터고, 성적표 뜬 후든 대학 들어간 후든 정시 대비로 과외 구하려고...
-
지가 넘는건 인지를 못함ㅋㅋ
-
진심으로 지금은 고속이 그나마 정확한듯 메디컬 기준임
-
예비고3 겨울방학 커리 공부시간: 국어1.5-2 수5.5-6 영1 탐2 현재 국수영...
-
가고싶어짐
-
지금으로 치면 연고대 인문~서성한 갈 평백이 중경외시를 갔으니까(물론 나형 1등급이...
혹시 국어 과외할 때 기출 말고 다른 교재 쓰시는 것 있나요?? 저도 과외를 하려 하는데 기출 말고 뭘 써야 하나..하고 고민되네요
저는 기출+이원준쌤 교재들(leet 등등)+피램고전시가+이상향 정도 썼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과외하세요!!
예리한 분석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