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쌤] 영어 어법 정복의 길은 무엇인가 ③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4247257
안녕하세요, 햇님쌤입니다 ^^
이제 연재가 벌써 세 번째군요.
슬슬 구경꾼들은 사라지고 진짜 공부하려는 친구들만 남을 시점이죠?
잠깐 조회수 대박이라는 꿈을 쫓았던 저였지만,
제 글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는 학생들의 댓글을 보고
선생 본능이 슬슬 발동이 되네요 ^^
귀중한 시간 제 글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이제 조회수 따위 보다는 더욱더 내용에 충실코자 합니다.
그럼 오늘도 고고~~
오늘은 관계사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관계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관계사의 생성원리를 바탕으로 그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I like the hat. My friend gave the hat to me.
I like the hat which my friend gave to me.
위의 두 문장을 관계사로 연결한 것이 아래의 문장입니다.
이때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관계사가 생기면서 뒷문장에 있던 반복요소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관계사는 반복요소가 사라지면서 그것을 대체하기 때문에
사라질 반복요소와 문법적으로 같은 형태를 띄어야 합니다.
즉, 명사가 사라졌으니 관계사도 명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녀석이 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which는 그 단어만 살펴봤을 때, ‘무엇, 어떤 것’ 이라는 뜻의 명사이죠.
그래서 바로 which가 the hat이라는 명사를 대신해서 왔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기본적인 관계사의 사용 방법입니다.
I bought a house. A famous movie star had lived in the house.
I bought a house where a famous movie star had lived.
이번 경우는 좀 다릅니다.
반복요소는 the house 뿐인데 사라진건 in the house 이죠.
이걸 다시 이렇게 써볼게요.
I bought a house which a famous movie star had lived in.
이러면 위에서 배웠던 것과 똑같은 케이스가 되었죠. 이 형태도 맞는 문장입니다.
다만, in the house처럼 전치사와 명사가 함께 있는데,
그 명사가 사라져야할 반복요소인 경우,
‘그 집에’에서 ‘그 집’이 사라지고 ‘에’만 남는 꼴이 되기 때문에,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의 변형이 가능해집니다.
I bought a house in which a famous movie star had lived.
이것도 맞는 형태입니다.
혼자 남아 있던 부자연스러운 in이 원래의 반복요소를 대체하는 which를 따라간 것이죠.
그런데, 전치사 + 명사는 결국 하나의 부사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치사 + 관계대명사도 하나의 관계부사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관계부사는 크게 when, where, how, why 가 있구요.
해서 전치사 + 관계대명사의 형태 중 앞의 네 가지와 부합하는 의미,
즉, 시간, 장소, 방법, 이유에 관한 것들은 저 넷 중에 하나로 바꿔 쓸 수 있게 됩니다.
I bought a house where a famous movie star had lived.
그래서 결국 이 문장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잘 보셨죠?
결국
관계사는 뒤쪽에서 사라진 반복요소의 품사와 일치하는 녀석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걸 이용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보여드릴께요.
To oversimplify, basic ideas bubble out of universities and laboratories in which a group of researchers work together: (2013 9평 21번 정답률: 76% 난이도:하)
일단 관계사에 밑줄이 걸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바로 관계사 뒤쪽을 봅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요?
관계사는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관계형용사등이 있지만,
수능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 뿐입니다.
물론 that, what, 복합관계사 등의 문제도 있지만,
이것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고, 알아보는 순간 다른 풀이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어쨌든 수능에서 일반 관계사 문제에서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만을 다루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는 우리가 문제를 실전적으로 푸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관계사 문제를 보면 관계사 뒤쪽을 보시고
문장의 비어있는 부분을 파악하면 됩니다. 그것도 명사냐 부사냐만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말은 쉽지만 생각해야 할 요소가 한 가지 있습니다.
I studied English.
이 문장이 완전한가요, 불완전한가요.
네, 완전한 문장입니다. 즉, 비어있는 요소가 없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누군가가 이것은 불완전한 문장이다, 사실은
I studied English in the morning.
라고 쓰려고 했었다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을까요?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뒤쪽에 명사가 비었으면 관계대명사, 부사가 비었으면 관계부사를 써야 하는데,
부사가 비었다는 것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사 자체는 문장의 핵심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없어도
문장이 완전해지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결국 일반관계사 문제가 관계대명사 아니면 관계부사 둘 중 하나를 묻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명사가 비었다면 관계대명사를, 명사가 비지 않았다면 관계부사를 쓰는 것이죠.
관계부사가 맞긴 하는데, 그 자리에 when이냐 where냐 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으니까요.
그럼 다시 문제로 가 보죠.
in which a group of researchers work together.
이 부분만을 본다면 ‘한 집단의 연구자들이 함께 일한다’라는 해석이 되면서
완전한 문장으로 볼 수 있죠. 즉, 명사가 비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관계부사가 오는 것이 맞고,
위에서 살펴보았다시피 전치사+관계대명사도 관계부사와 같은 것이기에
맞는 것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in which는 전치사 + 관계대명사로서 관계부사와 같다
-그러므로 뒤쪽에 부사가 비어있어야 한다.
-그런데 부사가 비어있는 것은 표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일반관계사 문제는 관계대명사 아니면 관계부사 둘 중 하나다.
-그러므로 명사가 비지 않았다면 관계부사로 본다.
-그런데 위의 문제는 완전한 문장으로 명사가 비지 않았다.
-그러므로 관계부사인 in which는 맞다.
아시겠죠?
이것이 관계사 문제를 실전적으로 푸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절대 방심은 금물!
실제로 문제를 풀 때는 이것만으로 문제를 풀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풀리는 문제도 있겠지만,
최근 관계사 문제는 더욱 더 복잡한 사고를 필요로하는 문제들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추가적인 사고들이 필요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관계사 문제를 푸는 첫 단계를 보여드렸을 뿐인거죠.
이것을 확실히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거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맘에안듦 반품바로가
-
08 별로 없는데ㅠㅠ
-
그거슨 나랑 거울 속의 나였구요
-
간호빼고
-
정석민쌤 주간지가 없어서요 전 주간지도 풀고싶은디
-
ㅈㄱㄴ?
-
대학 다니면서 목?표 10
4년동안 갈아넣으면서 학과생활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나머지는 투자에 갈아넣어서 졸업...
-
추월하는 맛이 잇다고
-
나는 이러고 싶지 않아서 이제 공부하우 가야지 쉴 만큼 쉬었어엉ㅠ
-
빨래 청소 설거지 아침밥 다 할 수ㅜ있는데
-
ㅇㅇ
-
[속보] 경찰, 삼청동 안전가옥 압수수색 시도…대통령실과 협의 시도 1
▲ 대통령 삼청동 안가 경찰이 서울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전 가옥, 이른바 안가에...
-
차의과학대 약대 2
95.34면 붙을만 한가요? 연컴 조발 조기발표 연세 고려
-
안녕하세요. 수업을 진행하려합니다. 18학년도 수능 3등급 19학년도 3월 학평,...
-
사탐 1컷이면 5
과탐 몇 등급 정도인가요?
-
목 깔깔해짐 ㅠㅠ
-
오르비에 신문,경제 주간지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0
우선 매경을 1년정도 구독한 경험이 있구요, 그 때 이유는 경제 or 정치적...
-
솔직히 그냥 의대생 복학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1
사태가 길게 갈거같으면 1-2년이라도 빨리 복학하는거 괜찮음 특히 본3 본4정도...
-
국어노베(백94) 인문7점 언매4점 수학노베(백93) 22282930틀 영어노베...
-
틀딱 아니죠 ?? ㅠ
-
예비 고3 일반고 내신 2.3~2.4정도고 이 등급대 유지한다면 그냥 수시 쓸 것...
-
아이폰16 일반하고 프로 27만원 차이인데 가격차 별로 안나는거 맞죠? 0
이정도 차이면 그냥 프로사는게 나을려나요?
-
제발 좀
-
진학사 2
진학사 추합률 진학사 산 애들 기준 추합률인가요 실제 정확함 추합값인가요? 연컴...
-
꾸중글 0
꾸중듣고싳어
-
전업주부 하고싶다 10
빨래 설거지 요리 청소 다 하고 메이드복까지 입을 수 있음
-
[단독]검찰 내부망에 “부정선거 의혹 수사 해야” 47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윤석열 대통령이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을...
-
랔어샹드리에에
-
걍 이새끼는 신임 ㅋㅋㅋㅋ 개맛있다
-
되려나...
-
재종반 어디를 가야할까여.. 둘 다 상담 해봤는데 고민이 돼서
-
문법매체문학비문학 수1수2미적분듣기 문법 독해 음 별로 없군
-
요즘은 지구과학 기조가 어떤가요? 24부터 쉬워진 것 같긴 하던데 궁금
-
조교 알바 0
보통 대형 재수 학원 조교 알바 면접 보면 질의응답 대비해서 문제 풀이도 시켜보나?...
-
정시 내신 반영 부활 수능 소수점 점수 부활 내신 5등급제 부활 (수우미양가=>>1~5등급)
-
새터 때 물어보면 안됨?
-
이미지 미친개념을 기본 개념 강좌로 알고 돈 날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5
강좌 이름이 미지쌤의 친절한 개념강좌이다보니 만만하게 보시고 교재 구입했다가 돈...
-
와 파래졌다 8
파딱이 되버렸어..
-
나 자다 깻어요 12
ㅎㅇ
-
형님들 2개 다 붙으면 어디 가는게 맞나요? (아직까진 꿈이나, 진로 생각 전혀 없는 상태)
-
요즘 생2라는 과목에 관심이 생겨서 갑자기 궁금해짐
-
사탐런 질문 3
메디컬 목표인데 아무 메디컬이나 가기만 하면 상관없고 메디컬 갈 성적 안 나오면...
-
제발 추합 될 것 같나요 이런 질문은 계산기 띡 보여주지 말고 "그냥 앞에 표본...
-
팔로우 늘리는 법좀 11
나도 테두리 먹고 싶어
-
알잖아 너를 이토록 사랑하며 기다린 나를
-
가천대밖에 없나요?ㅠㅠ
-
오늘도 평화롭다
-
강샘 질문 0
언매 이거 언제 완강하나요, 3모 전까진 다 올라오나요?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명사가 비면 관계사라..조금 보충해 주신다면 훨씬 좋을것같네요
위 장에서 명사는 주어밖에 없는데 이걸 명사가 있는걸로 본다는 건가요?
명사가 없는 문장을 비교예시로 적어주신다면 더 쉽게 이해할것같네요
세 번 읽고 이해했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자주 올려주셔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