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취업의 현실(스압)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4269471
퍼온글이라 반말 이해 부탁드립니다.
---------------------------------------------------
작게 크게 안녕.. 나는 니네들보다 10살정도 나이 더 처먹은 아저씨란다.. 학교는 한양공대 나왔고, 저번에 글남겨서 아는사람들은
알꺼야. 하두 댓글도 많고 쪽지도 날라와서, 몇가지 까발릴께..일단 말투가 조금 거칠어도 이해하기 바란당.
본인은 일단 공대를 나왔기 때문에 공대기준으로 설명해줄께. 아직 너희들은 대학이 전부처럼 보일텐데.
가장 중요한 대학을 나와서의 삶도 조금 얘기해주고,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 듣길바란다.. 내가 말하는게 100프로 답은 아니니.
일단 스스로 생각하기에 공부머리가 된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공부해서 명문대에 가는게 좋다. 본인도 삼수를 했었고,
보통 남자들은 재수안하고 대학간다 해도, 이리저리 휴학하고 1~2년전도 까먹는 경우가 많거든. 그러니 삼수를 해서
2년 늦게 시작한다하더라도, 휴학안하고, 칼복학에 칼졸업하면, 군대 2년 더하면 28살에 졸업할 수 있다. 아주 적당한 나이야
실제 28살에 남자들은 첫 사회에 발을 처 내딛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어학연수 간다고, 몇년 휴학하고 말들하는데. 본인 추억쌓는데는 좋을런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대기업 입사를 위해 어학연수를 간다하면 적극 반대하고 싶다. 여자가 어학연수 가면 G.R되서 돌아오고, 남자가 가면
대부분 술처먹고 놀고 머리만 노란물 들이고 온다.차라리 휴학을 하더라도, 기업체에서 시행하는 인턴을 해라. 인턴을 뛰면
그것만큼 기업체에서 좋게 보는게 없다. 일단 이력서에서도 쓸글도 많고, 면접자리에서도 이것저것 많이 물어본다.
자그럼 여기까지 일반 사기업에 입사할 놈들이 알아야 할 사항이고,
이과생들 즉 공돌이 니들이 대학을 가면 어떻게 되고, 대학 졸업 후 사회 나가면 어케 되는지 설명해 줄께.
학교서는 선생들은 잘모른다. 어차피 니들 좋은 대학 보내야지 학교 이름값 올라가니 선생들은 니들 좋은 대학
보내는데 까지만 이고, 정작 중요한 니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사회의 엿같은 현실은 절대로 가르켜 주지 않는다.
선생들한테 선생님 서울대 철학과 어때요?? 물으면 하는소리는 뻔하지. 철학은 현대사외에서 필수 학문이며 ,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이딴소리가 처하겠지. 철학과 나와서 백수되는 건 그들한테는 관심없다. 서울대라는 타이틀이 중요할 뿐.
일단 공돌이 니들은 졸업하는 순간. 니들의 60프로는 썡지방, 30프로는 수도권, 10프로만 서울서 일한다 보면 된다.
인문계 놈들은 아마 50프로가 서울서 일할꺼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공장들은 다 지방에 처박혀 있거든..그래서 어설픈 서울 4년제 나오는 것 보다 . 지방에 있는
경북대나, 부산대 같은 지방 명문대를 나온다면, 한양공대 못지않는 성과를 볼것이다.
여기서 서울태생인 애들 잘들어라. 너희들 지방가면 멘붕올꺼다. 아직은 모를꺼다. 직접가봐야지 알지. 지방가는 순간
정말 많은것을 잃게 될 것이다. 친구며, 애인이며, 아주 많은 것을 잃어버린다. 우울증까지 걸리는 사람 봤다. 사람 미쳐버린다.
공돌이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방내려가면, 잠은 어디서 자겠니?? 기숙사 겠지?? 거기에는 누가 있겠니??
남자들만 있겠지?? 그럼 끝나고 모하겠니?? 술 마시거나 당구장 가겠지?? 그 말은 퇴근하고도 할게 없다는 말이지??
그럼 모하겠니?? 야근의 반복이지................... 보통 지방가면 군대문화를 느끼게 될것이다. 엿같은거지. 하지만 별수 없다.
내가 느낀바로는 한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려면, 전문직이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빠지는 길 밖에 없다.
공무원, 공기업, 사시패스, 회계사, 변리사, 등등 ..이런 직업들이야.
요즘 대통령이 9급공무원 과목 변경해서 공무원 생각하는 애들 많은데. 이것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줄께.
삼성전자 초봉이 5천만원이고, 9급 공무원 초봉이 2천 초반이다. 월급으로 따지면, 삼성놈들 한달에 3백 벌때
9급 한달에 150번다고 생각하면되. 그리고 보기에도 주민센터에서 등본떼주는 9급 보다는 삼성맨이 뽀대나 보일것이다.
근데 현실은 안그렇다,실제 여러말들이 있지만, 내가 보기엔 9급=삼성전자. 동급이다.
왜냐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니거든. 삼성 평균 근속년수가 4년 밖에 안된다. 한 사람당 4년 다니고 때려친다는 말이야.
반면 9급 놈들은 월급은 작아도, 정년까지 꾸준히 다닐수 있지. 그래서 요즘 국가직 9급 전국단위 일행직이 1098대 1이 나온거야
보통 왠만한 직렬은 100대1 정도 기록한다. 하지만, 아직 머리에 피도 안마른 새퍼렇게 젊은 것들이 국가경쟁력 향상에
아무 도움안되는 공무원을 한다는거 자체가 드러운 발상이거든. 실제로 9급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산전수전 다 경험하고
사기업서 개고생하고, 마지막돌파구로 공부하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 형님 누나들이 대부분 이다.
그분들 밥그릇 빼앗지말고, 니들은 아직 젊으니 사회에서 좀더 처 구르다가 정 하고 싶으면 나중에 도전해라.
실제로 취업시장에서 서열을 정리해주마.
메이저공기업(한전,석유공사,전력공사,도로공사) > 기름집(사기업 최고봉,GS 칼텍스,호남석유화학 등 석유 및 정유회사)
>7급공무원= 상위권 대기업(현대차 ,기아차, 빅5건설사) > 9급공무원 =하위권 대기업 > 중견기업 > 중소기업
우울한 얘기지만, 요즘같은 세상 인서울 어설픈 4년제에 어설픈 전공, 가령 국민대 뭐같은 과 졸업해도 중견도 힘겹게
가는 경우가 있따.
그러니 그 밑에 있는 애들은 말안해도 알지??
마지막으로 공대기준 잘나가는 과와 추락하는 과를 알려주겠다. 여기서 말한 기준은 순수히 입학 수능 점수가 아닌
취업시장에서 먹히는 전공을 나열한 것이다.
기계
------------------------------성골
전기
자동차
전자
화학공학
조선
------------------------------진골
항공
제어계측
고분자
------------------------------6두품
재료
신소재
컴퓨터/정보통신
------------------------------상인
산업
토목
건축
------------------------------서얼
식품
도시
조경
생명공학
------------------------------거지
위에서 부터 차례로 설명할테니 잘들어라.
공대의 최고의 넘버원은 기계과다. 이건 100년이 지나가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취업시장에서는 기계과 놈들을
취업깡패라고 말한다. 흔히 공대가 가는 조선, 철강, 전자, 반도체, 중공업, 건설,토목, 플랜트, 공기업, 기름집 모든 분야로
진출가능하다. 그냥 한마디로 금융권 빼곤 다 간다고 보면 된다.
그다음이. 전자전기과다. 주로 전자 반도체 이쪽으로 많이 빠진다. 그 다음이 화공과 석유공사, 메이저 공기업, 기름집 등
역시 취업문이 아주 넓다.
여기까지가 공대에서 제일 잘나가는 전공이다. 흔히 전화기 라고 하는데. 여기까지가 공기업 입사가 가능하다.
실제 한전,석유공사, 등 국내 굴직한 공기업들은 전화기만 채용한다. 간혹 가다가 건설 토목도 뽑지만, 전화기가 대다수다.
또한 공대 전화기를 나오면 또하나의 혜택이 있다. 서울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진다. 공대생들 10프로가 서울서 일하는데
아마 대부분 전화기 일꺼다. 전화기 애들이라면 플랜트 쪽으로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플랜트가 몬지 알지? 플랜트(PLANT)
공장 증축하는건데, 기계과로 빠지면, 배관설계라든지 설계관련 부서로 빠질수 있다. 대기업 아니더라도, 중견기업만 가도
최소 연봉 4천은 된다. 물론 서울 강남서 근무도 가능하고, 잘만 들어가면.
하지만, 전화기 들어가는 순간. 니들은 대학 4년동안 고생한다. 공부자체가 상당히 힘들다. 할것도 많고, 방학되면
기사자격증 따느라 매우 바쁠것이다. 하지만, 졸업하면 한방에 끝이다.
그다음으로 전화기는 아닌데. 조선공학부라고 있다. 배만드는거 배우는 곳인데. 여기도 전문성이 아주 뛰어나고
취업율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 배만드는곳이 어디냐? 섬성중공업,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야,두산중공업 등
굴직굴직한 상위권 대기업으로 진출 가능하다. 근데 근무지가 울산, 거제도, 창원, 전부다 쌩 지방이 결점이다.
아 다음은.. 말할려니 엄청 암울하네.. 그냥 공대는 전화기만 벗어나면 나머지는 다 별로다.
다 설명할 필요는 없고,
일단 재료/고분자/세라믹/신소재 ... 이놈들은 그냥 요즘 다 통합되서, 이름만 신소재공학부로 바꿨는데. 솔직히 빛좋은 개살구
한국사회에서는 재료공학이 비젼이 없어, 여기는 대학원이 필수다. 대학원 나와야지 조금 괜찮은 대로 전공살려서 빠지지.
그냥 학부만 졸업하면, 어두컴컴한 실험실에 갇히거나, 모든 산업체 포함해서 가장 빡센 전자 반도체의 라인엔지니어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이 전자 반도체로 취업하고, 소수가 철강 제철로 진출하는데. 차라리 제철이 낫다.
근데 근무지가 다 썡지방이다. 당진, 포항 이쪽으로 거의 간다. 신소재는 주로 가는곳이 전자 반도체, 철강이고
여길 벗어나면 갈데가 없다. 공기업도 못간다. 근데 학부땐 널널하다. 공부할게 별로 없다
다음으로 건축, 토목,
불쌍한과지. 나때만 하더라도 남자는 건축 이었는데. 실제로 건축이 수능 입학점수 최고였는데. 요즘은 많이 추락했다.
이쪽으로 가면, 주로 건설회사로 진출한다. 교량, 댐, 고속도로 이런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는 현장으로 발령 받는데.
지방 근무 및 근무지 순환이 필수다. 보통 3년 단위로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일한다. 연봉은 최고다. 건설회사가
연봉은 많이 주니깐. 근데 여기도 이미 기계과 놈들이 먹어버렸다. 플랜트에 먹혀서 요즘은 잘 안나간다. 역으로
기계과 놈들은 건설 토목 플랜트 모두 진출 가능한데. 토목 건축은 플랜트로 진출 많이 못하더라.
근데 학부때 학점 4점대 유지하고 쌍기사 따면 도로공사 등 메이저 공기업 입사가 가능하다. 암튼 추락한 과는 맞다.
다음으로 정보통신/ 컴공.
여기도 잘나가는 과는 아니다. 우리때만 하더라도 IT 열풍이 불어서 컴공이 대세 였는데. 지금은 컴공은 조금 암울하다.
그래도 컴공은 과 특성상 취업하는 곳과 전공이 연결이 된다. 그말은 전문성이 강하는 말이야. 주로 프로그램 짜는 회사로
들어가는데 공급은 적어도 수요가 적기 때문에 알아서들 취업 잘한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보면 추락한 컴공이 안쓰러울 뿐
정보통신은 2007년에 급부상한 과인데. 소리없이 급 부상하다가 소리없이 잠잠해지 과다. 그냥 그렇다. 그리 취업시장서 먹히지
않는다.
산업공학과는 뽑는곳은 줄줄이 있는데. 사실 산업공학과도 비추다. 졸업하고 나면 거의 대부분 제조업 생산관리나
품질관리 쪽으로 빠지는데. 하루종일 12시간동안 컴터앞에서 엑셀만 뚜둘기는 일만한다..
나머지 과들은 그냥 말안해도 알지?
내가 말한것은 내가 3년간 취업시장의 정보를 듣고 수십군데 면접을 보고, 눈으로 보고 들은 정보를 알려준것일 뿐이다
내말이 100프로 정답은 아니다. 내가 말한것은 단순히 취업시장에서 채용이 활발한 전공을 기준으로 말한것일 뿐이야.
생명공학 나왔다고 모두 개망하는건 아니다. 취업의 문은 좁으나, 여기서 대학원가서 교수 잘만나서 기계과 나온놈들
보다 훨씬 좋은 기업 들어가는 경우 많이 봤다. 모두가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
근데 대학원 생각없고, 그냥 취업이 목적이라면 그냥 닥치고 전화기 가라. 일단 살고 봐야지.
아참 ...자연과학부를 얘기를 안했구나.
여긴 나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일단 랭킹을 정하면, 물리 >>> 화학>생물,분자생물 >>>>>>>>>>>>>>>>>>>>>>>>>>>지구해양
여기는 대학원까지 나와야 좋은데 가능하다.
학부만 마치고는 어설퍼, 공대에 비유하면 재료공학 같이 순수학문이라 대학원까지 가야지 좋은데로 빠진다.
물리과는 주로 전자 ,반도체 공장 쪽으로 많이들 가고
화학쪽은 화공뽑는데 꼽살이로 끼어서, 화학회사. 잘가면 정유회사로들 가더라.
그리고 생물쪽은 제약회사로 빠지고
지구해양과는 그냥 이민가라
또 갑자기 기억이 난건데. 전화기로 가면 또하나의 특혜가 있다.
바로 기술직 공무원으로 빠지기 쉽다. 9급 7급 모두 기계직 전기직 화공직 토목직이 있는데
선택과목자체가 전공과목과 겹친다. 참고로 본인이 학교 다닐때 7급 기술직 붙은 애들 모두 전화기 애들인데
붙으면학교에 현수막 걸린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삼성전자 평균 근속년수 9.2년
근데 신소재 진짜 저런가요?
빛좋은개살구 ....ㅠㅠ
평균 9.2년은 긴거에요 요즘은.
유명 학원에서 영어가르치는 강사보면 스펙이 화려한데
공대출신도 있더군요. 단어 암기 프로그램 만들어서 줌 ㄷㄷ
통계를 잘 모르는듯 4.2만에 나간다니 ㅎㅎ
공대생도 석사정도만 하면 서울에 있을 수 있어요
요즘들어 대학원 입학도 경쟁을 해야 들어갈 수 있죠. 이렇게 된지는 몇년 안되었지만 요즘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으로 학력수준이 위로 이동하는 추세로 보입니다.
대학원의 문제는 학교 네임벨류보다 교수네임벨류가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유명한 하버드대라도 교수가 학문외에서 무능하면 30대 먹은 지식만 있는 논문셔틀을 만들어내니까요. 문제는 한국 대학내에서조차 이런 구분이 가능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런 교수가 얼마나 되겠냐 싶겠지만 제가 볼땐 상당히 많습니다.
수학과는 언급조차 안됬구나.. 에잇!!
문과라 다른건 모르겠구 타지생활은 웬만큼 생활력 강한 사람 아니면 정말 힘든 듯...ㅠㅠ
직업이라는게 돈도 중요하지만 근무환경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것 같아요
환경공학과에 대해서는 모르신가요??
대기과학 or 환경공학 꿈이였는데
심히 고민되네요..
환경공학과 괜찮아요. 플랜트쪽으로 취직 잘돼요. 근데 해외발령이 좀 많음
이 글 3번은 본거 같은데 계속 올라오네요. 저거 쓴 사람 에리카라는 말이 있던데요.지구해양 슬쩍 끼워넣은 거 보니까 맞는 말 같던데. 물론 에리카도 한양대지만...그리고 솔직히 이런 글 보기 좀 안좋네요. 글 자체도 마음에 안들고.
자연과학의 지구해양도 오존층 파괴 기후변화등등 미래엔 유망직업군에 포함되는데..
이민가라는 아닌듯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
ㅋㅋ 거 참
ㅋㅋㅋ 나랑 거의 동기일것 같은디 나도 한양 전전컴 2000년대 초반학번인데.. 무슨과이실라나? 암튼 동문이 글쓴거 보니 반갑네요.
너무 현실 비판적인것 같네요..
도시 조경은 서울대나와도 별로인가요? 그쪽수시쓰려하는데
요즘 빅데이터랑 AI때문에 컴공,정보통신 수요 많은데여...
이거 7년전
컴공이 진짜 벼락같이 떳죠 ㅋㅋㅋㅋ
ㅅㅂ 먹고살려고 뛰어드는 전쟁터에서 나이좀먹었다고 어린놈들이 양보나 하라는 개 지랄 주접을 떨고있네 ㅋㅋ
ㅇㅈ
펙트 폭력 좀 살살하세요. 너무 아파요
와 시대 많이 변했네 요즘은 대겹이 공겹, 공무원 압살하는데
2010년대 중반대가 공무원 리즈였으니....
근데 저글에서 맞는말 있긴 함
우리나라에서 인간답게 대접받고 살려면 전문직, 7급공무원, 공기업 해야됨(9급은 너무 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