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의 두 가지 방식 - 귀납적 / 연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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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언어이든지 그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무의식적인 문법규칙이 필요합니다. 언어를 학습한다는 것은 어휘의 학습뿐만 아니라 이런 무의식적인 문법규칙을 학습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이 무의식적인 문법규칙을 습득하는 방법은 한 가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한국에 살면서 국어 환경 속에서 의사소통을 하다 보면 수없이 많은 국어 문장들이 우리의 머리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많이 들어온 예문들을 인간의 추론능력(언어학에서는 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라고 말합니다.)에 의해서 귀납적인 방식으로 문법 규칙이 형성되게 됩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을 귀납적 학습이라고 말합니다.
귀납적 학습에 의해서 효과가 나기 위해서는 노출 빈도와 노출 시간이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되며, 학습자의 언어능력(문법 규칙 추론 능력, LAD)의 수준에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작용되는 문법규칙의 품질이나 수준이 결정됩니다. 즉 같은 수의 문장을 같은 정도로 받아 들여도 규칙을 습득하는 정도는 다 달라지는 것입니다. 유아기 때 언어를 받아들이는 정도는 언어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동일한 가정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라도 언어습득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이런 능력의 차이를 말해주는 것일 겁니다.
요즘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런 귀납적인 방식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있으며, 이 방식으로 구문을 강의하는 책과 강의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의 성패는 노출 빈도, 노출 시간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언어능력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학습자의 언어능력이 높은 경우에 빠르게 언어 규칙을 습득할 수 있겠지만 노출 빈도나 시간이 역치에 이르지 못하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노출 빈도나 시간이 적을 경우에 머리 안에 만들어지는 문법규칙은 모자이크처럼 뚜렷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법 규칙 습득 방법은 연역적인 방법입니다. 이것은 언어학자들에 의해서 의식적으로 설명된 문법 규칙을 의식적인 학습과정으로 학습하고 그 규칙을 여러 예에 적용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의식적인 규칙을 무의식적으로 바꿔가는 것을 말합니다. 언어학자들이 만든 언어의 규칙(의식적 문법)이 인간의 머리 안에 들어 있는 무의식적인 문법규칙을 정확하게 제대로만 설명할 수 있다면 가장 빠르게 정확한 문법 규칙을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이 방법을 적용하려면 추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인간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즉 공통의 언어이든, 아니면 손짓 발짓처럼 인류 보편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규정된 것이든 매개체가 존재 해야지만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의식적인 문법 규칙을 전달하기 위해서도 공통의 매개체가 필요하며, 이 매개체는 “문법용어”라는 형태가 됩니다. 즉, 동명사, to부정사, 분사구문, 수식, 보충설명 등의 용어들을 통해서만 의식적으로 규칙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필요해 보이는 새로운 개념들을 학습해야 하므로 귀납적인 방식으로 학습해온 학습자의 경우나 문법이란 말 자체에 중압감을 느끼는 학습자에게는 큰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이 단점을 극복하면 연역적 방법이 가장 빠르게 정확한 규칙을 습득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의식적으로 이해한 규칙을 계속 적용해 봄으로써 귀납적인 방식으로 얻을 수 없는 빠른 습득과 정확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귀납적인 방법은 멀리 존재하는 목적지까지 걸어서 가는 것이라면, 연역역인 방법은 자전거를 만들어서 타고 가는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전거를 만드는 과정이 시간이 들고 힘들지만 일단 완성이 되면 훨씬 편하게 갈 수 있죠.
연역적인 방법과 귀납적인 방법은 서로 보완의 관계이지 배척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따라서 귀납적인 방식으로 학습해온 학습자도 연역적으로 의식적인 규칙을 학습하면 더 뚜렷하게 영어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권 국가에서 1년 남짓 생활했던 학습자들에게는 빠른 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역적으로 의식적인 규칙을 학습한 학습자도 귀납적인 방식을 택함으로써 의식적인 규칙을 무의식적으로 바꾸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이런 점을 고려합니다. 그래서 항상 규칙을 배운 후에는 규칙을 예문에 적용시켜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그런 이해 뒤에는 반복해서 그 영어 문장을 읽으라고 말합니다. 분석과 해석에는 연역적인 학습 방식이, 영어 문장을 반복해서 읽는 것에는 귀납적인 학습방식이 적용됩니다. 추후에 의식적인 규칙이 어느 정도 확립된 후에는 반복을 통해서 무의식적인 규칙으로 전환을 하고 다양한 교재 (우리에게는 EBS 교재들)에 적용하고 반복함으로써 무의식적인 규칙을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빠르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문법학습은 어법문제를 맞추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니랍니다. 원어민 화자의 머리 안에 들어 있는 규칙을 습득하기 위한 연역적인 접근법일 뿐입니다. 학생들이 문법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연역적 학습을 귀납적 학습과 병행한다면 가장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귀납적인 방식으로만 영어를 학습하기에는 불충분한 언어 환경입니다. 따라서 부족한 부분은 연역적인 방식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떤 방법이든 핵심은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노력 없이 결과를 얻는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열공해서 좋은 결과 얻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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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2 범위가 다항함수이다보니 너무 제한적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해요 올해도 쌤만 믿고 100점찍고 올게요
어떤 난이도의 시험이라도 흔들림 없는 만점을 받는 실력을 기르세요. 화이팅! ^^
강청 기숙 일반반도 가르치는지모르겠습니다 ㅠㅠ
양지 하이퍼 문과에서만 강의합니다. 어느 반을 들어갈지는 아직 모르구요...
이과관에 와주시면 안될까요? 특강이라도요...
이과관에는 훌륭하신 조인한선생님 (이투스 인강하시는)이 출강하십니다. 저와 함께 강청에서 강의 해온지도 7년이난 된 분이구요, 저와 다른 매력이 있으십니다. ^^ 사실 집에서는 이과관이 더 가까운데요 제가 이과관에 강의를 안한지 3년이 넘었고 이과관은 조인한 선생님이 맡아오셨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난 것 같습니다. 특강은 올해 다른 지점에서도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아쉽네요 ^^
문과관일텐데 수업받으면 좋겠습니다
^^ 인연이 닿길 바랍니다. 화이팅!
진짜 좋은 글..
딱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이네요. 제가 그 귀납적 방식으로 공부하다 연역적 방식으로 명확히 하려는 사람입니다.ㅋㅋ
열공하세요! ^^
저는 가르치시는선생님들마다 너무 문장속문법규착하나하나에 집착한다고 그러셨는데 이유가있었네요ㅠㅠ 뭔가 머릿속에있던고민들이 뻥뚫린느낌이에요ㅠㅠㅠ 감사합니다
분석 후에 영어로 읽는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정확한 발음으로 읽는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 열공하세요!
명불허전 상변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__)
선생님 AB1 강의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실전 적용 훈련을 하면서 많이 읽으세요~ 화이팅!
언제나 쌤을 응원하고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
연역적으로 가르쳐주시는 대표적인 분은 최원규 선생님이라 생각합니다^^.
최원규 선생님을 포함해서 모든 문법강의는 연역적입니다. ^^ (최원규 선생님 강청 원장실에서 뵙고 인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좋은 분인 것 같았습니다.ㅋ)
ㅋㅋ지금 최원규쌤 듣고 잇어서 이 댓글 달앗네요ㅋㅋㅋ 이명학쌤 새로 구매하려고 하는데 구문편은 거의 최원규쌤이랑 비슷하더라구요. 님 말씀이 맞아요^^ 모든 문법강의는 연역적인 것ㅎㅎ.. 원장이신가요~?ㅎㅎ청솔선생님이시면서 따로 연구실하시는 줄ㅇ 알앗는데ㅎ..전 그나저나 삽자루쌤 한번 뵙고싶네요ㅋㅋ시원시원하시구ㅋㅋㅋ
아뇨 ㅋ 강청 원장님과 대화 중에 최원규샘이 오셔서 인사했던 것이랍니다 ㅋ 저는 강청 내에서 "순회강사"라고 불립니다. 떠돌이에요 ㅋ
헐 양지만 출강하시나요? ㅠㅡㅜ 강청 하슈 문과는요 ㅠ 엄청 기대하고있었는데
강청 강남지점과 평촌지점도 출강합니다. ^^
꼭 제가 되는 반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네 ㅋ 나중에 저 만나면 아는척해주세요 ^^ 그때는 사제관계로 편하게 말 놓겠습니다.
아 그리구 ab1 수강하려고 하는데요.. 69수능이 113이 나와서 결과적으로 재수를 하게됐구요..학원에서 현재원샘 강의나 다른 분들강의듣고 제가 기본적인 문법 어휘도 모르고 시험을 봤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름.. 문법이나 구문독해 모두 감에 80의 비중을 두고 봤던 학생이라 20이었던 논리를 좀 끌어올리고 싶은데 ab0부터 들어야하나요?
AB0은 맛보기 보고서 판단을 해보세요. 하나라도 모르는게 있다면 AB0에서도 배울게 있을 것입니다. ^^
현재원 선생님 훌륭하신 분이에요~ 겉으로 보는 모습과 다르게 실력(내공)이 엄청나시죠... 저는 올해 모의고사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서 현재원선생님에게 문제 만들어 보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ㅋㅋ
선생님 ab 인강너무잘듣고있어요. ㅠㅠ!
^^ 열공하세요!
글 잘 쓰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쓴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어법은 내재화가 됬는데 어휘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의미가 빨리 안들어와요 ㅎㅎㅎㅎㅎㅎㅎ
어휘도 내재화가 필요합니다. ^^ 평상시에 영어 단어를 섞어서 써보세요~ (카투사들은 실제로 대화의 절반에 영어 단어가 섞입니다.) 그럼 어휘도 내재화됩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일단 귀납적으로 쭉 학습하다가
애매한 느낌이 들 때 연역적으로 정리를 해주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문법 수업 들으니 머리에 남는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ㅋㅋ
상변 선생님~^^
지금 다른 선생님커리타다가 쌤커리타려고 고민하는 한 재수생입니다..
그래서 질문이 몇가지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1.이제 어느정도 해석은 됩니다 그런데 해석은해서 한국말로는 바꿀수있는데 의미가
이해가 안된다고 할까나? ㅜㅜ주제도 못찾겠고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말뜻을 모르니까요ㅠ이런 문제는 왜생기는 건가요?
2. 이 문제를, 즉 이해를 하는공부를하거싶어요. 그러다가 검색으로
선생님강의를 추천해주더라구요. 확실히 이런게 해결되는건가요? ㅠㅠ
(해결만 된다면 정말 열심히할 자신있습니다! )
3. 이런 문제는 상변선생님의 ab2강의가 더욱 적합한것인지요?...
4. 시중에 해석이론이라는 책도 추천을받았는데 선생님과 강의와
병행을 해도되는지요..효과가 극대화될까요?
감사합니다
지금 읽어보니 쪽지로 보낸 내용이네요 ^^ 쪽지로 답변했기 때문에 답변 생략하겠습니다. ㅋ
와 잘보구가요
네 ^^
선생님 빈칸교재만 반복하면 빈칸 다 맞을 수 있나요?
다 맞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
좋은 설명 글 잘보았습니다 ㅎ 설날이라그런지
설명 쏙쏙 잘들어오네요ㅎ
샘도 행복한 설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ㅎ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강듣다가 스타루비가 뭔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네요 ㅋㅋ진짜 버섯같아요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