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에 학생조사 종이 정말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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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취미, 부모연락처, 형제자매 연락처, 친구관계, 흥미, 지망 학과 대학, 성격.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 이상까지 적으라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종교, 혈액형, 통학방법.. 도 이상하지만 보호자 학력, 직업(구체적으로) 은 정말 마음에 안 드네요. 저희 엄마는 공부 잘 하셔서 지방 명문고 입학했지만, 집안 사정이 나빠서 대학을 못 가시고 한 반 있는 전문계 반에 들어가셨고, 바로 취직하셨습니다. 지금은 그만두고 저희 세남매 키우고 계시지만 항상 신문도 많이 읽고, 독서도 많이 하셔서 아는 것도 많으시고요. 엄마가 고졸이라서 부끄럽지는 않지만, 부모님 학력에 고졸이라고 쓸 때 마다 엄마는 얼마나 공부하고 싶으셨을까.. 생각하게 되면서 너무 짜증나요. 주거방법에 자가/전세/월세/친척집 중 동그라미 하게 하는 칸도 마음에 안 들고요.
학생 집안 사정을 챙겨서 장학금도 주고, 지원도 해 주시는 선생님의 입장도 물론 이해가 가지만 이런 종이에 쓴다는건 참 싫네요. 1:1 상담하면서 조사하실 수도 있는 거고.. 저희 집안 사정이 그리 나쁜 편도 아닌데, 왜 이렇게 쓰기 싫을까요.. 제 성격이 꼬여서 그런지, 그냥 슬퍼요 좀.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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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안하니까 3
계속 안하고싶어지노 아파서 누워있다가 일어났는데 ㄹㅇ 걍 백수가 내인생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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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94니 94로 할게요 ㅋㅋ저도 조마조마했었는데.. 게시판 보면서 먼저 붙은 분들...
아 요새도 느그아부지 머하시노 를 적는군요...
그거 없앴다고 들었는데...ㅠㅠ
우리아부지 밥묵고있습니다
대학교와서도 호구조사하던데 별로더라구요
잉.. 고등학교인가요? 요즘엔 부모님 직업, 학력 쓰는 란 없어졌어요.
주소와 전화번호 정도의 개인정보만 들어가는데... 그런 게 아직도 있다니 이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