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342710] · MS 2010 · 쪽지

2014-07-11 0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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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가 얼마나 꿀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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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학원에서 진행되는 수업만 들었습니다.
가르치신 분은 원래 불어 선생님이었는데 베트남어 수업까지 맡으신 분입니다. 말하자면 수업이 명강의는 아니었죠.
일주일에 공부한 양은 금요일에 베트남어 수업이 끝난 직후부터 야자가 끝날때까지. 8:40~10:00동안 휴식(?)삼아 수특에 있는 베트남어 다이얼로그를 외운 것이 전부입니다.
본문마저도 전부 외운게 아닙니다. 넉넉히 잡아봐야 조그만 다이얼로그 20개. 과로 따지면 10개 과가 안됩니다.
단어는 초반엔 한 백개 버스타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그런데 그만 뒀습니다. 사실 베어 포기하고 시험만 볼 생각이었고 그 시간에 영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문제는 딱 수특 딱 10과까지 풀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푼 문제를 다음에 풀땐 틀리지 않게 하자는 마인드로 해설을 열심히 외우긴 했습니다.
9평 이후로 수업을 안들었습니다. 포기할 생각이었으니까요.
6, 9평때도 베트남어 시험 볼 수 있었지만 집에 빨리가고 싶어서 한번도 안봤습니다.

그리고 수능때 37점인가 38점 맞고 백분위는 95%가 나왔습니다. 알고서 푼게 아닙니다. 보기에도 아는 단어가 두개 이상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쉽게 나왔습니다. "기초" 베트남어니까요. 단어는 정말 절반 이상 모르지만 본문 다이얼로그를 외워서 필수 문장구조는 대충 보였습니다. 문장구조에서 뜻 유추하고, 대충 맞을만한 단어(뜻도 모르지만 어찌어찌 소거법 써가면서) 골랐습니다. 시험 치면서 제가 몇점일지 예상도 안됐습니다. 정말 정답이라고 확신한건 다섯 문제도 안됐으니까요. 하지만 어찌어찌 비벼서 푼 결과는 95%. 문제 구조가 단순했나봅니다. "기초"베트남어라서. 그리고 허수가 많은것도 한몫했겠죠. 사실 수능때도 베트남어 안보려고했습니다. 제가 한국사를 꽤 잘친줄 알았거든요. 근데 친구가 제2외국어까지 친다길래 집에 같이 가려고 저도 쳤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두개 틀린 한국사 3등급 베트남어는 높은 2등급 95%

결론:님들 베어해요 베어 짱짱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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