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다다 [548438] · MS 2017 · 쪽지

2015-04-18 20:02:11
조회수 252

반수고민 글 좀 읽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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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방국립대 자연계열에 재학중인 새내기입니다.

고3 때 대충 생각해보니 왠만큼 망하면 이정도 대학은 오겠다했는데 진짜 망해서 여기왔어요ㅋㅋㅋㅋㅋ

모의고사는 대충  13(2)13(2)3 대충 이랬던거 같아요 괄호는 정확하게 생각이 안나서..하여튼 2~3인였던건 같네요

10월달에 시험이 겁나 쉬웠죠 올1찍고

수능 때 망했습니다.

22251 받고 본래 가려던 곳에 떨어졌어요

그 과는 문과 이과 구분없이 받아서 이과 가산점이 없거든요

아무래도 문과가 이과보다 절대적인 표준점수는 높게 나오니깐 경쟁에서 불리했던 거 같아요

지금 학교를 다녀보니 와.. 정말 이건 아닌거 같아서

다시 도전하려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과로 이 과에 지원하기에는 불리해서 문과로 전과할 생각입니다.

이 결정을 내리고 부모님께 자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 반응이 좀 거품 물고 쓰러지려 하셔서,,;;

니가 실패하면 어떡할거냐고 그 땐 지금 다니는 대학만큼도 못 갈 텐데

그리고 지금 자퇴하면 장학금 토해내야 된다고 생돈 나간다고 절대로 안 된다고 하십니다.

저도 이미 해봐서 아니깐 굳이 재수까진 할 필요가 없단 생각이 들거든요

작년 그 점수로 아주 아깝게 떨어졌으니까 저만큼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니..

어쨋든 그래서 1학기 하고 2학기 휴학으로 결론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데

다음 주가 중간고사예요

어차피 사탐칠건데

내가 지금 왜 일반물리학이랑 미적분학을 붙잡고 있는지 회의감이 듭니다.

아예 안 하려고 하니 부모님께서 학점3.5는 받아야된다고 무조건 너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 이런식으로 밀어붙이십니다. 반수 얘길 꺼내니 대화를 피하시네요

니 수능 칠려고?

언제 말했냐는 듯 이렇게 되물으십니다.

하.. 지금 너무 답답하네요

실상 수능 공부는 아예 시작도 안 했습니다.

매주 일반화학, 일반물리 실험 보고서 써낸다고 정신이 없어요

사탐 과목 선택도 안 했고요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기분이예요

경험담 얘기해 주실 분 없나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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