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marks [439793] · MS 2013 · 쪽지

2015-06-10 12:36:37
조회수 11,697

경제력만 있다면 가족이랑 연끊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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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의식주정도는 해결할...)만 있었다면 진짜 가족들이랑 연끊고 살고싶어요..
여태 부모님이 길러주신거 생각하면 참 배은망덕하고 못돼먹은 생각이지만
자꾸 저런 극단적인 생각을하게돼요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이 닉넴으로 몇번 글도 쓰고 댓도 달아서 혹시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좀 조심스러운 내용이지만
혼자 끙끙거리고 있기엔 너무 답답해서 여기 글써요
현재 독학 삼수중이고 곧 학원을 들어갈것같긴한데
제가 삼수임에도 악바리같이 공부하고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했어요
점수가 오르긴했지만 제게도 부모님에게도 성에 안차는 점수이고
결과를 떠나서 저도 느끼는거지만 막 열정적으로 공부하고..그런게 아니라 그냥..설렁설렁 하는느낌도 없지않아 있죠..부모님은 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모습에 항상 실망하시고 독재인데도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니깐 공부좀 하셨던 아빠입장에선 절대 이해못할 노릇이죠
저도 제 잘못 충분히 인정하고 개선해 나갈 의지가 있습니다만..


어제였습니다
독서실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데 제가 깜빡하고 겉옷이랑 담요를 못챙겨가서 반팔반바지에 하루종일 너무 추웠어요 평소에도 추위를 많이타는 편인데다가 전날 세시간정도밖에 못자서 슬슬 컨디션이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녁 7시에 집에가서 이불덮고 2시간 잤어요
9시 쫌넘어서 화장실에 가는데 아빠가 절 부르더라고요
"너 잤지?"
"응"
"나가 죽어. 지금 우리동네에도 메르스 확진환자 있다는데 너도 메르스 걸려서 죽어버려라"
라고 하시는거에요
근데 으레 부모님들 화나시거나 막 혼내실때 언성높여서 나가죽어라는 말 할수도 있는거잖아요
근데 그런거랑 느낌이 되게 달랐어요 잔소리처럼하는 말이 아니라 노려보면서 조곤조곤 저렇게 말하는데 진심으로 내가 죽기를 바라는것같고 나를 매우 혐오스러워 한다는듯한 느낌?..
저말듣고 아무반응도 안하고 전 그냥 다른 방에 갔어요 저녁먹으려고..
근데 너무 충격받아서 한참은 멍때리고 가만히 앉아있었네요
원래 우리집이 서로에게 말을 험하게 하는 편이지만 이정도였나....
재수때 수능끝나고는 제가 아빠한테 말걸라치면 "난 너가 싫어."라고 대화를 막고 그러던 아빠였어서 아주 낯설지는 않지만 아무리 무뎌지려해봐도 저런말에 아무반응도 안하기엔 너무 충격스러웠어요
밥맛이 없어서 수박 잘라 먹고있는데 엄마가 와서는
너 이렇게 수박먹고있는 모습 아빠가 보면 난리날거다, 저기 안보이게 가서 먹어라.
참나.....
저 심지어 가족들이랑 밥도 같이 안먹어요. 아니 못먹어요
가족들은 티비보면서 밥먹을때 전 같은 시간에 먹어도 다른 방에서 상 따로 차려서 먹어야돼요
만두나 치킨,피자 같은거 먹을때도 엄마가 따로 챙겨주시지 않는한 전 당연히 안먹는거에요
그리고 어쩌다 한번 분위기 나쁘지않아서 아빠랑 같은상에 밥을 먹게되면 열에 여덟은 쫒겨나요 꺼져라. 나가서 먹어라. 그 이유인 즉슨 아빠는 저의 밝은모습(?),말하는 모습을 매.우. 싫어하는것같아요. 티비에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와서 몇마디 하면, 수능보는 애가 저런걸 어떻게 아냐. 그래놓고 최근 시사 모르면 또 한심하다는듯이 욕지꺼리. 도대체 잘하는게 뭐냐.
화장실 사용이 조금만 길어져도 정신못차렸다고 뭐라하고


오늘아침엔 엄마가 무슨말끝에 저보고 사라지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둘이(엄마,아빠) 그냥 나 죽여버리지 그래."
"응 그래 나가 죽어라. 나도 너를 왜 태어나게했나 싶다"
.............
솔직히 저런말 듣고 저런 말들에 대해 잠시라도 생각하게되면
미쳐버릴것같고 눈물이 걷잡을수없이 흘러서 생각을 안하려해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 노력하죠.반응해봤자 저만 힘들고 저만 손해니깐요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어요. 공부에 집중이 안돼요 그냥 무기력해요
전 바깥에선 사람들이랑 정말 잘지내요 어딜가서나 사랑받고 친구들이랑도 정말잘지내고
애교도 많고 웃음도많고..
반면 집에서는 완전히 다른사람처럼 살아요
상처받기 싫으니까 오히려 제가 더 표정없이 살고 정 붙이고 싶지 않고..
말도안하고.. 지금 현재 혈육의 정 외엔 안좋은 감정밖에 남아있지를 않아요
부모님이랑 트러블있을때마다 줄곧 극단적인 생각을 하곤했는데
이젠 그런생각도 안들어요
전 제가 너무 살고싶어한다는걸 알거든요
이 세상에 남아서 하고싶은것도 많고 보고싶은것도 많고 좋아하는것도 많은데..
그냥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실은 내 삶에의 애정이 많고, 욕구가 많은데 현실과의 괴리로부터 온다는것도 알아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것들을 채워나가려 노력해야 한다는것도 알아요. 그런데 내가 가장 가까워야하는 사람. 밖에서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집은 내 안식처이고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어야 하는 곳인데 오히려 제 90%의 스트레스는 가족에서부터 와요
정말 이집을 벗어나고 싶어요.
근데 제가 아직도 배가불렀는지 독립할 자신이 없네요
조금만 더 독해지면, 이미 성인이겠다 이 한몸 나와서 밖에서 알바뛰면서 공부할수도 있는거고 수험생활은 그렇다 쳐도, 당장 대학가서부터 혼자 살면 되는건데 등록금같은거 혼자 해결할 바에야 그냥 부모님이 대주시는거 받고 살고싶고.....솔직히 뭣도 없는상황에 집나오면 사서 고생일것같다는 생각에 번듯한 직장 갖기 전까진 집에 붙어 살아야할것같고...


어쩌다보니 글이 되게 길어졌네요
이런 넋두리를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이 몇될까싶다만
그래도 이렇게 끄적이니까 좀 마음이 가벼워지는것같아요
타이핑도중 멈춰서 울기도하고, 이런 내 생활에 끝은 있을까 싶고 참...
저보다 더 힘들게 사는사람도 많겠죠. 전 언어폭력이지만 실제 가정폭력이 있는 친구들도 있을거고, 전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시지만 그런 지원조차 못받는 친구들도 있겠죠
그래도 전 제 고뿔이 더 힘들게느껴지네요
부모님도 절 사랑하시겠고, 위하겠지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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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룻호롯하랏히릿 · 555313 · 15/06/10 12:40 · MS 2015

    힘내세요...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5 · MS 2013

    감사합니다..!!들어와보니까 댓글들이 생각보다많이달려있어서 놀랬네요

  • 후룻호롯하랏히릿 · 555313 · 15/06/10 15:29 · MS 2015

    저도 95년생이예요 ㅋ 흔들리지 마시고 홧팅하세여~!

  • NBXBOH · 382978 · 15/06/10 12:51 · MS 2011

    학원 다니게 되면 집에 있으면 집중이 안된다 등등의 이유를 대고 고시텔이나 학사 하나 잡으세영

    개좋음.. 오래 못보다가 다시보면 부모님도 살가워지시고, 와이파이 팡팡터지니까 밤에 눈치없이 웹서핑 해도 되고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6 · MS 2013

    정말그러고싶지만 학원이 집에서 별로 안멀어서 학사나 고시텔은 못갈것같네요ㅠㅠ

  • 정려원 · 574379 · 15/06/10 12:52

    제가 신체적 폭력 언어폭력 둘다 다 받아봤는데
    그냥 님도 힘든거고 저도 힘들었던거에요.

    정말 못견디시겠으면 독립도 괜찮아요. 경제적으로 빡빡하긴 하겠지만
    사람이 마음이 일단편해야해요.
    저는 경제적으로 독립되면 그 저를힘들게했었던 가족이랑은 연끊을 생각이고요.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6 · MS 2013

    님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저도 예전엔 손찌검도 있었거든요..아프기보다도 기분이 ㅈ같죠
    둘다 어서빨리 독립해서 행복하게삽시다!!!

  • 정려원 · 574379 · 15/06/10 16:48

    뺨맞을땐 기분이 ㅈ같았고
    하도맞다보니 제 잘못인가 싶다가 지금은 또라이같이 보이네요. 네 얼른 독립하려고요!

  • 95년생 남자 · 570518 · 15/06/10 13:00 · MS 2015

    ... 솔직한 생각으로 이쯤되면 친자식이 맞나 의심되는데;;;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6 · MS 2013

    아빠랑 외모가 똑닮았다는건 함정......

  • 95년생 남자 · 570518 · 15/06/10 14:03 · MS 2015

    힘내세요...

  • 슈퍼사이아인 · 428065 · 15/06/10 13:05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ㅉㅉ · 570204 · 15/06/10 13:08 · MS 2015

    그런 느낌일거에요. 님도 가족한테 증오심이 들어도 가족이니까 겨우 잡고 있는 느낌? 그걸 부모님도 똑같이 느끼는 상태. 부모님이 너무 하신것도 있는데 님이 그동안 결과적인 실망감을 두번이나 안겼고, 현재도 별달리 달라지는 모습을 못보여주니까 그게 쌓이고 쌓여서 터지시는 중인거 같네요. 달라지는 모습을 꾸준히 오랫동안 보여드려야할듯. 결과적으로도요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7 · MS 2013

    네 정확히 맞는것같아요. 그래도 관계를 회복하고싶은 의욕은 없으니 절 위해 공부하려구요, 날 계속 싫어하든 말든..

  • 동사서독 · 383625 · 15/06/10 13:12 · MS 2011

    부모님께서 글쓴분을 혐오하는 반응이 재수 이후부터 나타난 거라면 자식의 오랜 수험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에 오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그 이전, 학창시절부터 쭉 그래왔다면 자식으로서 님에 대한 애정이 결핍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부모라고 해서 꼭 자식을 사랑하고 위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도 많은 세상입니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전자가 아닌 후자라면 최대한 빨리 독립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7 · MS 2013

    불행중 다행히도 전자인것같아요 다행인건가요....
    특목고입학후 성적이 잘 안나오면서부터 아빠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기 시작했거든요 지금은 안그러지만 손찌검도 있엇죠..근데 아무리그래도, 저를 있는 그대로가 아닌 성과로 인해 대한다는건 이해할수없네요. 제가 중딩때까지 그래도 가족들이랑 별 트러블없이 살수있었던건 공부를 못하지 않았기때문이라는 사실이 더 비참한것같아요

  • 동사서독 · 383625 · 15/06/10 15:14 · MS 2011

    꼭 그렇게 비참하게 생각할 것만은 아닙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예쁜 짓을 해야 예뻐 보이고, 미운 짓을 하면 미워 보이는 게 당연하거든요.

    물론 가족이기에 남보다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실패와 좌절로 인한 스트레스, 그로 인한 불화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다만 님의 부모님은 다른 집안의 부모들보다 그 정도가 좀 심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 슈퍼사이아인 · 428065 · 15/06/10 13:16 · MS 2012

    다시 제대로 읽어보고 글 쓰는데

    경제적으로 독립이 가능한 상황이오면
    무조건 독립하는게 좋아보여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해도
    또 본인들 마음에 조금이라도 안드는 일을 님이 하게된다면

    앞으로 취업 결혼 가정 등등 더 중요한 일이 님한테 있을때 똑같은 일이 반복될거에요

    물론 그 타격은 지금보다 더할거에요

    그때가면 나이가 있고 한번정한걸 되돌리기엔 위험이 크니까요...

    꼭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8 · MS 2013

    고맙습니다!!안그래도 저도 그렇게생각해요.
    그래서 엄마한테 예전에도 말했었죠
    살아가면서 여러 관문들이 있을텐데 첫관문인 대학에서부터 이렇게 틀어져버리면 앞으론 어쩔거냐고
    제가 슈퍼우먼이 돼서 뭐든 척척 잘하는수밖에 없는건가요..빨리 독립을 해야겠네요.

  • 못할거있나 · 407039 · 15/06/10 13:19 · MS 2012

    매우 공감하는데요. 공부를 잘하려면 앞서 가정교육이 중요해요
    그런 분위기에서 자란다는게 이미 공부에 심한 악영향을 준 것 같아요...
    경제력을 갖추셔서 얼른 독립 할 생각을 하세요.
    가족하고도 궁합이 안 맞을 수 있는 거에요... 가정에서 조건없는 사랑을 받으며 큰 아이가 사랑을 줄 줄도 알고 부모를 위할 줄도 압니다. 부모는 뿌린대로 거두는 셈이죠. 뭐랄까, 심하게 표현하자면 멍청해서 그런겁니다.. 남일같지가 않아서.. 형 말 믿어봐요
    ' 아 그냥 나랑 안맞는사람들이구나 ' 하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넘겨요 부모가 먼저 안바뀌면 절대 자식이 먼저 바뀔 수 없어요 상황 보니까 저희집보다 훨씬 심한데,, 그런집에서 지금까지 사느라 고생하셨어요 대단하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 가정에서 못받은 사랑은 결국 어떻게든 채우지 않으면 평생 힘들어요 남자 분이신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세요,, 사랑을 줄 줄 아는 여자를 만나세요.. 행복해지셨음합니다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8 · MS 2013

    덕분에 오늘 처음으로 웃었습니다ㅎㅎ여자에요
    그래도 공감해주시는 분이 있어 적잖이 위안이 돼요
    감사해요
    그리고 이미 가정환경이 공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말,
    남탓하는것같지만 정말 맞는말인것같아요
    무의식중에 계속 스트레스받고있고 가슴졸이고있고, 불안해하거든요..
    조건없는 사랑 받아보고싶네요..

  • st874 · 542947 · 15/06/10 13:21 · MS 2014

    힘내세요 보란듯이성공하세요 웬만해선 댓글 달지않지만 정말 위로해주고싶네요 독한맘 가지세요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39 · MS 2013

    감사합니다 진짜 보란듯이성공해야겠어요 갑자기 의지가 셈솟네요ㅎㅎ

  • blue red · 579636 · 15/06/10 13:37 · MS 2015

    저희 부모님이 이러시면 전20살되기전에 용돈같은거 야금야금모아서 바로 독립했을겁니다.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40 · MS 2013

    야금야금 모은 얼마안되는돈 삼수할때 인강비로 다 쏟았네요ㅠㅠ적금까지 깨면서..

  • blue red · 579636 · 15/06/10 13:43 · MS 2015

    이거보니 전 정말 좋은환경이라는 생각이들었네요 전 부모님이 공부가지고 뭐라하신적이 없어서.. 재수도 제가 선택했구 교재,인강비 압박도 전혀없으시구요.. 아무튼 성공해서 가족들이 살갑게 나와도 박차고 독립 빠르게 하시길 빕니다!

  • 들 꽃 · 557831 · 15/06/10 13:38 · MS 2015

    여자분이신 것 같은데..
    막 감정이입 해서 읽다가 울컥했다는ㅠㅠㅠㅠ 헝...
    이 말밖에 못 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힘내세요ㅜㅜ
    당신의 상처보다 당신은 큽니다...!

  • full marks · 439793 · 15/06/10 13:41 · MS 2013

    마지막말 자극이되네요ㅎㅎ 상처에 갇히지 않고 견뎌내겠습니다 고마워요!!!ㅠㅠ

  • 0B2S · 579414 · 15/06/10 15:20 · MS 2015

    전 아빠가 평소엔 좋으셔도 술드시면 완전 달라지셔서 재수할때 많이 싸웠습니다
    대학다니다가 삼수를 결심했고 아빠한테 왜 내가 삼수를 해야하는지에대해 납득이 가실만하게 설명드리고 허락받았어요. 그리고 집이 인천인데 일부러 서을에서 자취하면서 독학증입니다. 반수빈등록해놔서 곧 갈거구요.
    서운한점이 많으실테지만 이 공부가 끝나면 길이 보이실거예요 지금은 아예 방해되는거에 맞서지말고 피해있는게 맞는것같이요. 얼굴 잘 못보니까 이주에 한번씩 집가면 확실히 잘해주시네요 :)

  • 16시간 · 558076 · 15/06/10 15:52

    글을 보는데 정말 너무 놀랐어요
    저랑 상황이 완전히 똑같네요

    저는 자사고 가서 자취하면서 정말 심하게 성적이 떨어졌어요
    예전에도 아빠가 성적에 대해 신경 많이 쓰고 공부 제대로 안하면 손지검이 심하긴했는데..

    재수하겠다고 집으로 오고 부터는 극에 치달았어요
    진지하게 다른 자살한 사람들 얘기해 주면서 너는 왜 죽지도 못하냐고 얼른 나가 죽으라는 식의 얘기도 듣고 예전부터 상욕은 흔히들었는데 더 심해져서 차마 말못할 욕도 들었어요. 칼 소리도 듣고더 이상 심할수 없는 얘기 다 들었어요 자는데 갑자기 뛰어들어와서 밟고 언제는 주먹으로 얼굴 맞아서 코가 붓고.. 그런데도 모든건 다.. 제가 무식해서라네요.

  • 정려원 · 574379 · 15/06/10 16:50

    님 진지하게 그거 신고하세요.
    강경대응 해야 못그래요. 경찰이 해결 못해준다해도 신고는 하세요. 와서 수사하고 가시라고

  • 아나키득 · 441889 · 15/06/10 17:11 · MS 2013

    진짜 너무하시네요..

  • 목표는한의대 · 561464 · 15/06/10 18:31 · MS 2015

    저도 그랫엇는데
    그냥 지금은 서로 가식적으로 지내고 합니다 딱 필요한 말 이외엔 안해요
    이게 진짜 가족인지도 모를정도로요 ㅋㅋ
    근데 뭐 전보단 많이 편해요
    관계개선하려다가 상처만 받는 날이 더 많았엇으니..
    그냥 엄마아빠앞에선 최대한 말 줄이세요
    그럼 싸울일도 없고 상처받을 일도 없으니까여

  • 모시얏 · 579815 · 15/06/10 19:01 · MS 2015

    힘내세요. 그리고 악착같은 마음으로 입시에 성공하시기 바랄게요. 보란듯이 좋은 학교 가셔서 부모님께 칭잔도 받고 이쁨도 듬뿍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마음의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경제적 지원을 해주신다는건 다행한 일이네요ㅠ 힘내세요.

  • Orbi Lian · 563877 · 15/06/13 21:49 · MS 2015

    힘내세요.

    저도 불성실하긴 했지만 흐트러지기만 하면 엄마가 엄청 잔소리질이고

    돈도 안대주겠다고 협박하고.. 정말 싫네요. 좋은 말로 하면 될텐데

    왜 굳이 그딴 말만 골라서 하는지ㅡㅡ 정말 죄수생 맞는 거 같아요..ㅠㅠ

  • moma328 · 581914 · 15/06/22 07:12 · MS 2015

    저는 고딩 엄마라서 부모님 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분명히 바람직하진 않지만, 부모님 태도는 아직도 자식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특목고까지 간 딸이었으니 기대가 컸을텐데 부모님이 보시기엔 따님이 지닌 능력에 비해 낮은 성과가 성실하지 못한 삶의 자세 때문인 것 같아서 그런 반응을 하실 수 있어요. 부모님 태도에 상처받고 가족들과 연을 끊고 싶다고 하셨지만 독립할 자신은 아직 없고, 부모님이 주시는 경제적 혜택은 누리고 싶은 자신의 이율배반적인 태도는 아직 철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네요. 아예 모든 기대를 버려버리면 부모님이 절대로 그렇게 행동 안하세요. 자식의 능력을 믿고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화도 내고 모진 말도 하는 건데...부모마음도 지옥이랍니다. 엄마 입장에서 원글님이 제 딸이라고 생각하면 저도 속 터질 것 같네요 ㅜㅜ

  • 힘내자화이팅 · 482029 · 16/07/27 08:28 · MS 2013

    근데 왜 때리기까지 하시나요

  • · 734834 · 18/02/16 06:24 · MS 2017

    ㅋㅋㅋ댓글 참 좆같게 적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