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읽는 Sam [520643] · MS 2014 · 쪽지

2015-07-24 11:04:29
조회수 8,879

국치독 L2 활용법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6280876

안녕하세요. 유대종 모의, 국치독을 검토하고 있는 원서읽는 Sam 입니다.

개인적으로 국치독 L2는 정말 좋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part이고,
국치독 교재 내용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몇몇 분들이 L2 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것 같고,
L2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 전달이 잘 안된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시작합니다.

---------------

L2를 이렇게 공부해보세요



A)


L2 에서 제시하는 것은 문제 풀기, 문제푸는 방법이라기 보다


출제자들이 함정 선지들을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가


즉, '틀린 선지를 구성하는 원리' 입니다.


오답 선지를 구성한다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여러분, 출제자가 국어 문제를 낼 때 어떻게 선지를 구성하시는지 아시나요?


예컨데 '일치하는 것은?', '일치하지 않는 것은?' 이라는 일치,불일치 문제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일치 문제의 선지를 구성하는 것과 불일치 문제의 선지를 구성하는 것은 사실상 같습니다.


먼저 불일치 문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선지의 내용에 비추어 보았을 때 '옳은(True)' 선지를 5개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의 선지의 내용은 '틀린(False)' 선지로 바꿔버립니다.


일치 문제는 어떨까요?


먼저, '옳은(True)' 선지를 5개 만듭니다. 그리고 4개의 선지를 '틀린(False)' 선지로 바꿔버립니다.



- 국치독의 L2는 수능 언어,국어 영역의 기출을 모두 분석하여


평가원이 '틀린 선지'를 어떤 원리로 만드는가? 를 몇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이 유형들을 익힌다면, 선지가 어떻게 나올지 알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풀 수 있게됩니다.


 


인페르노 모의고사에서 나온 선지를 가지고 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ex) 지문에는 카메라타라는 실험적 모임이 오페라를 탄생시키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나오는데


선지는 '오페라'가 '카메라타'라는 실험적 모임을 탄생하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나옴


: 주체와 대상 (주어와 목적어)를 바꾸는 함정 선지 구성법



B)



L2 에서는


'원리' : 그 원리를 제시합니다. 적용 연습: 그리고 그 원리에 해당하는 선지들을 예시로 모아 놓고 설명합니다.


L2는 원리가 포커스입니다.



메타적으로 선지들을 접근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메타적: 내용(각 문항,지문들의 내용)이 아닌 형식(각 문항,선지들이 구성되는 방식)에 포커스를 두고 공부해보세요.
기출의 내용은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기출 지문이 구성되는 원리, 선지가 구성되는 원리는 모든 기출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cf) 반면 다른 지출 분석서들은 선지를 구성하는 원리만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죠.



C)


- 국치독 L2에서 분류한 것으로 풀지 않아도 그냥 지문에서 근거를 찾으면 풀린다.
- 왜 그렇게 분류를 하는 것이냐?
- 억지스럽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인간의 뇌의 가용 리소스, 주의 집중력의 사용 가능 총 용량 누구나 다 비슷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때 1등급~100점과 2~3등급 학생이 사용하는 두뇌의 가용 리소스의 총 용량도 비슷할 것 입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다릅니다.


전자는 기출 분석을 통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최적화된 경로'를 알고 있고,
그것을 체화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지문을 분석하고 문제,선지의 정오를 판별합니다.


정신,두뇌의 리소스, 주의 집중력은 모두 '내용'적인 측면에 집중합니다.
그리하여 지문을 100% 이해할 수 있고, 결국 선지들의 함정에 절대 걸리지 않습니다.
빠르게 풀면서도 선지의 오답,정답의 근거를 순간적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실수하지 않습니다.


한편, 후자의 학생들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최적화된 경로'를 알지 못하거나 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과정을 '의식'합니다. 지문을 읽고, 문제를 읽고, 선지를 판별하고 정답을 찾는 과정이 모두 '의식적'으로 이뤄집니다.
따라서 후자들의 두뇌 에너지는 '지문의 내용'이 아닌 '문제를 푸는 행위'에 낭비되고 있는 것 입니다.


'선지 구성 원리를 정확히 인지하고 푸는 것' 과 '그냥 지문과 선지를 읽고 근거를 찾아서 푸는 것' 은 다릅니다.



D)


L2에서 선지 구성원리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배우는 것'에서 끝나면 안됩니다.


우선 , 국치독에 있는 L2 설명들은 예시라고 생각하시구요. 대략 3번 정도 보시고, 목차도 암기하셔서 내용을 머릿속에 입력하세요.


그 때 부터가 시작입니다.


평가원,수능 기출 문제들 푸시면서, 선지들 분석할 때 L2 에서 배웠던 것을 적용하셔서


평가원이 선지를 어떤 식으로 만드는가? 어떤 식으로 함정을 파는가?


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연습하세요.


그리고 체화하세요.



학습엔 세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 보려해도 보지 못하는 단계 (배움(學) 이전)
2단계 보려하면 볼 수 있는 단계 (배움(學)의 시작)
3단계 보려하지 않아도 보이는 단계 (습득,체화(習)의 단계)


3단계를 이루세요.



국치독을 통해서 공부한다면 국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 입니다.


특히 기본 독해력은 갖추고 있는데 문제 풀이 속도가 느리고, 선지의 함정에 빠져 문제를 틀리는 분들은 즉각적으로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수'셔서 나는 대략적으로 선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원리를 알고 있다. 라고 하시는 분도 국치독을 '가볍게' 쓱쓱 넘기시면서 보시면서 '원리'를 정리하고, 평소에 자신이 몰랐던 꿀팁들 얻어가실 수도 있을 것 입니다. 분량도 많지 않습니다. 국어를 잘하시고, 기출을 여러번 보시고, 속도가 빠른 분은 10~15시간 정도면 1회독 하실 수 있을 꺼에요. 투자대비 얻어가시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