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실모 만점은 의미가 없다?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63953121
(제가 페북계정인데 귀찮아서 아이디를 안 옮겨서 여기 늦게올림)
실모 시즌이 왔네요. 그런 기념에 제가 예전부터 계속 생각하던 내용을 한번 간단히 정리해서 올립니다.
지금은 과탐, 그리고 만점 이야기를 하겠지만 여러분들의 목표 점수대로 치환해서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1컷이 목표다 -> 50점을 1컷 점수대(45?)로 바꿔보세요.
아래 그래프들의 “실모 50 상한” 은 어려운 실모 50점을 말합니다.
화학이든 뭐든, 어려운 실모만 많이 풀고 거기서 만점 맞으려고 하다보면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그래프의 위아래가 점수 진동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상적으로는 모든 실모 50점을 맞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는 공부하다보면 저렇게 50점이 간간히 나오면서도 점수가 꽤 진동합니다. 저점과 고점을 모두 올렸지만, 진동폭은 되려 늘게 됩니다.
저점과 고점이 올랐으니 어쨌든 좋은건 맞죠? 그런데 수능 50은 당연히 실모보다야 쉬우니, 수능 50 상한선을 한번 그어봅시다.
진동폭의 윗부분이 상당히 낭비되고 있는게 보이나요?
차라리 고점은 적당히 올리고, 저점을 최대한 올려서 수능은 50점 맞는게 어떨까요?
이상2와 실리가 있습니다. 이상2는 정말 이상적인 상황인데, 사실 저렇게까지 저점을 올리는건 대부분의 학생들의 시간과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보니 오른쪽처럼 실리를 챙기는게 더 이상적입니다.
현실 진동폭이랑 비교해보면, 수능 50 맞을 확률은 실리를 챙기는 편이 오히려 더 높아요.
그러면 저점을 올리는 방법은 뭘까요? 저점 자체가 실수에서 발생하니, 실수 요인을 줄이면 됩니다.
1. 문제를 잘못 읽어서 실수함 -> 문제 읽는 속도를 더 느리게 함. 차분히 읽기.
2. 마지막 계산을 실수함 -> 어려운 문항 마지막 계산정도는 검산해줌. 또는 검산법 연구
등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점을 올리면 당연히 등가교환으로 고점은 어느정도 희생합니다. 위에서 제시된 저점 올리는 방법은 전부 고점을 희생해서 얻는겁니다. 하지만 수능 50을 넘어서는 고점은 의미가 없죠.
예를 들어, 어려운 실모 50, 47, 44맞을 확률이 각각 1/3인 실력과
어려운 실모 47 맞을 확률이 100%인 실력을 선택하라 하면 고민되죠?
근데 잘 생각해보면 어려운 실모 47이면 수능은 고정 50에 가까운거라, 이 편이 차라리 좋습니다.
어려운 실모 1/3확률로 50점 맞아봤자 이는 의미없고, 44점 확률 1/3이 의미가 생기거든요.
또, 간혹 보이는 최악의 상황이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데, 너무 실모 만점이 맞고싶어서 시간 아끼려고 여러 행위를 하다보니, 진동폭이 매우 넓어져서, 고점은 올라가도 결국 수능에서의 확률은 손해를 보는 상황입니다.
공부를 하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해서 되려 기댓값이 내려간다면 억울하겠죠? 그런데 이런 케이스가 생각보다 되게 많으니(특히 과탐, 국어) 주의하시는게 좋아요.
결론 : 너무 어려운 실모의 경우 차라리 하나는 틀리는 정도로 시간 페이스를 잡고 공부해야 안정성과 기댓값이 더 올라간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우린 고등학교 2번 이상 다닌 거야 고학력자야 띠발
-
석촌호수왔어요 4
-
양아치일까 찐따일까 평범한 사람일까
-
확통 미적 0
확통으로 수의대나 약대 갈수있나요 화작 확통 과탐 별로인가요
-
게@이행동 하지만맛있죠.
-
4만개 넘었으려나
-
내기억이 맞다면 확통 망했다고 미적런한다고 난리였는데 1년만에 이렇게 바뀌네...
-
28수능부터 어차피 바뀌니 무관심한건가 진짜 이게 맞나 싶네
-
1.서울대 정치외교 최초합 뚫어버리기 2.다이어트+한시간마다 운동 해주기(푸쉬업...
-
전전적대로 다시 가기 이거 개미친짓같지만 기숙사 이슈 때문에 반수하려면 이게 더 나은거 같음ㅠㅠ
-
고1모고 100가끔뜸 고정1 고2모고 90대 초반-90중반 진동 예비 고3 인데...
-
먹고싶다. 2
-
ㄹㅇ로이
-
사탐 공대 1
내년 수능 준비 중인데요 언매 미적 사탐으로 연고 서성한 높공이나 계약학과 갈 수 있나요?
-
국어라는 과목은 0
한국어를 읽는거긴 하지만 그 본질은 정보처리능력, 인지능력을 확인하는 과목이라 생각해요
-
☠️ 1
☠️
-
시선방향 0
1.관측했는데 행성이 중심별의 중심을 안지나면 무조건 시선방향이랑 공전궤도면이랑...
-
졸업이 올까요? 2
하아
-
부흥 1
부흥
-
대 프 나 2
-
9평이랑 되게 닮지않았음?
-
흠냐뇨이 0
뭐지다뇨이
-
경제 가 말아 2
본인 미적분 백분위 98~100나옴. 계산 자신있음. 사회문화와 병행 예정 장단점...
-
가장 어려운 연도가 언제임?? 19년 이후로 수능을 안 봐서 비교를 못하겠음…...
-
가질수 없는 대학이 있어~ 나를봐 이렇게 3수를 해도~ 널갖지~ 못하잖아~
-
안먹어봄 무슨맛으로 먹음? 맛있다고 난리길래..
-
머리가 맑아지는군요 후후...
-
자야겠다 1
피곤해
-
와벌써졸리네 10
오늘너무머리많이쓴듯
-
공선 표점 차이 없는 탐구과목은 완벽히는 아니어도 거의 비슷하게 추정할수 있다는데...
-
현우진, 윤성훈 쌤 제외 들으실 분 쪽지주세요
-
광명상가 공대 가능한가요 ㅠㅠ 추추합이라도
-
과탐 변환표준점수 적용하고 하면 크게 메리트는 없겠죠…?
-
찐 설로 맞음??? 갑자기 알고리즘 떴는데 궁금하노 여긴 샤대생 분들 많으니까 대충...
-
그래서 그 표본그대로 디버프 보정 당하는 거 아님? 올해 미적 표점이 안 나오는 건...
-
마시기
-
까불지 마세요 3
나랑 싸워서 이길 수나 있음?
-
세번다 내쳐질것같음. 이미 두장은 끝남 매정하구나
-
우당탕탕 하는거임뇨.
-
신소재까지도
-
예비고3 국어 2
2025 김승리t 올오카 시리즈, 빌런즈, 6모 할수 있었다 다 들었고 2025...
-
풀이과정이 이해가안됩니다 limk->0+ f(t)가 어떻게 k가 됨?? 이거...
-
영어비율만 좀 낮았으면 좋겠다
-
돌림힘 질문 5
25수특 8번인데여 노랭이를 하나의 계로 봤을때 a,b,d장력이 같으니 각각...
-
머틀리셧어요??? 하 하필 기하배점 개커서ㅜㅜ
-
음운론쪽... 음성도 아니고 음운도 아닌 기이한 어떤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기분......
-
자습하러학교왓는데... 여기서 지금...
-
인강처럼 킬러 한시간동안 설명하고 이러시진 않을 거 같은데 어떠신가요? 후기좀여
-
흠
50점을 포기하더라도 차분히 푸는게 100배나은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