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썰(칼럼?)) 단어암기 전략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66022016
접두사와 접미사.pdf
접두사와 접미사.pdf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T입니다 :)
지난번에 소개했던 단어를 퀴즈로 외우기에 이어서 단어 학습 전략에 관해 글을 적어볼까 해요.
( 혹시 지난 번 단어 퀴즈로 암기하기 글이 궁금하신 분은 요기 누르시면 됩니다. https://orbi.kr/00065540553 )
단어 어떻게 외우고 계신가요?
가르치는 현장에서 가장 흔히 보게 되는 건 워x마x터, x률x카, 어x끝 x능 같은 단어장들을 외우는 모습이더라구요.
물론 모두 중요하고 필수적인 단어들이라 단어장을 골라서 암기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보는 것도 고민해볼만 한 거 같아요.
저는 단어장을 무작정 외우는 것 보다는
본인이 독해했던 지문들, 특히 평가원이나 교육청 모의고사 지문들에서 문제를 풀고 난 후
모르는 단어들을 암기하기를 추천드려요 :)
사람이 언어의 의미를 기억하는 기본적인 매커니즘이
‘맥락, 소리,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우리가 언어의 의미를 배우는 방식의 가장 원초적인 매커니즘은,
갓난 아기가 말을 배우는 방식과 같을거에요.
갓난 아기가 언어의 의미를 배우는 방식이 하나씩 둘씩 확장되고 연장되어서
한 사람의 언어체계를 구성하겠죠.
그러니까 아기가 언어를 어떻게 배우는지를 통찰하면,
영어단어를 어떻게 외우는게 효과적인 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아기가 ‘엄마’를 어떻게 배우는지 한번 생각해보자구요.
갓난아기 입장에서는, 누워서 계속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한 여자가 나타나고 ‘엄마’라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이 경험이 반복되어 누적되면, 아기는 알게 되는거죠. ‘아, 저 여자가 나타나면 엄마라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그러면 아기는 그 여자를 엄마라는 소리로 인지하게 되고,
그 여자가 나타나면 먼저 ‘엄마’라고 말하게 되는거에요.
이것이 사람이 모든 언어의 의미를 배우는 과정의 축약판 입니다.
아기가 엄마라는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요?
우선은 ‘맥락’입니다.
아기 입장에서는 낯선 여자가 자기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일종의 상황적인 맥락이 되죠.
두번째는 ‘소리’에요.
사람은 언어의 의미를 소리로 학습하지, 문자로 학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글이 창제되기 전에 사람들이 문맹이어도 말은 했잖아요.
문자는 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쓰면서 외우지 말고 소리내면서 외우세요! 스펠링 발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면 사전 찾아가면서 정확한 발음을 아셔야 해요!).
세번째는 ‘반복’입니다.
아기가 상황적 맥락과 소리를 여러 번 반복해서 경험했을 때 ‘엄마’를 말할 수 있다는 건
더 설명 안해도 되죠? :)
영어 단어는 팝송으로 외우는게 효과적이라는 말이나,
insert, insult, assort, assert, install 같은 단어의 의미가 헷갈리는 이유는,
제가 위에서 말한 ‘맥락’과 ‘소리’가 언어의 의미를 학습하는데 핵심이라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내가 푼 지문의 ‘문맥’속의 모르는 단어를 ‘소리’내어 ‘반복’해서 외우는게 가장 효과적이라는게
제 지론입니다ㅎㅎ; 너무 거창한가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가원이나 교육청 기출단어들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범위내에서 중요하다고 인증된 셈이잖아요.
기왕 외울거면 인증된 모르는 단어들로!
첨부해 둔 파일은 접두사와 접미사 연관해서 정리한 단어들이에요.
고교 과정에서 중요하다 판단되는 단어들로 구성해놨구요,
소리가 비슷한 단어들이 묶여있는 거라서 헷갈리는 단어 체크해 두시면서 꼼꼼하게 외워두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
접두사로는 단어의 의미를, 접미사로는 단어의 품사를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외워두실만한 가치가 있을겁니당.
글을 적는 입장에서, 그리고 티칭하는 입장에서 항상 고민이 되는 건
어떻게 하면 콤팩트 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인거 같아요ㅠㅠ
길어지고 장황해지면 안듣고 안읽을거 같은데,
중요한 내용은 길어질 수 밖에 없는거 같아 항상 고민이 되네유ㅎㅎ...
여러분들 영어공부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제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이해가 안됐던 몇몇 부분들(예를 들면 품사, 비인칭대명사 it, 자동사와 타동사 같은...)에 관해 글을 쓸까 생각중입니다.
가뜩 딱딱한 글 쓰는데 칼럼은 너무 거창하고... 썰 정도로ㅠㅠ;?
혹시 글 쓰게 된다면... 많이 읽어주세요^^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까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메추좀 ㅠ 0
-
개인적으로 카이스트 미적 30번푼 존잘 대학?생보다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 ㅈㄴ 잘생김 진짜
-
왜 나와 관련없이 짜증 나는걸 나한테 지랄하는건데 ㅋㅋ 별것도 아닌거 꼬투리 잡아서...
-
누군 엄청 어렵다하고 누군 쉬웠다하는데 커뮤에서는 어려웠다는게 게 정배인거같긴함...
-
100 96받아도 미적한테 밀리고 확통이라는 벽때문에 공대지원 불가 국어 못하는데...
-
답정너 2
-
레어 질렀다 2
ㅎ.ㅎ
-
GO BACK 제자리 이기 때문
-
신검받고회기가서술먹을려고요 조아조아
-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
경제는 확정이고 나머지 하나 고민이에요 사문 하려했는데 보니까 말장난으로 변별하는거...
-
미리 뭘 공부해가면 좋을까요 아니면 추천하는 책이라도
-
둘이서 끝장내기 ㅋ
-
롯폰기 클럽 습격 사건 (六本木クラブ襲撃事件) 롯폰기 5쵸메 잡거빌딩 음식점 내...
-
예쁘다는 리플 말고요ㅜㅜ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
"너를 둘러싼 상태공간을 선형변환을 넘어 더 복잡한 변환으로 변화시켜줄게."...
-
작년에 언제 올린지 아시는분?
-
어제 아니었나
-
홋카이도 4박 5일 여행비 500만원 뭐지... 여행갔다와서 거지처럼 살아야지
-
이유좀
-
가톨릭식 평백 93임
-
둘 다 합격하면 어디 가세요?
-
집가는중 2
힘들어
-
나에게 기회가 왔다.. 제발...
-
큐브 하신분들 8
시간당 얼마정도 벌리나여
-
아니 도서관 0
백번양보해서 무영탑은 없다고 쳐 근데 금시조가 없는건 선 넘었는데
-
가천대 논술 수험표 뽑을때 그냥 프린터로 a4용지에 뽑아가도 되나요? 그리고 이번...
-
저는 그른 것 같습니다.. 다들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
근데그래도합격은못할거같은이느낌
-
참 대학이 뭐라고 다들 목빠지게 열심히하는걸까??? 대학때문에 누구는 울고,웃고...
-
옯스타를 파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뒷세계가 크군요
-
키타간다아아 8
아아아아아아
-
500덕)내 최애캐 10
힌트) 빨뚝이 이정도면스피드게임이다
-
화학1만 좀 알고 화2생1생2를 다 모르는데 연의는 포기해야할까요..
-
여캐일러투척 3
음역시귀엽군
-
다 헤어져라 끄아아아어아억
-
요새 조기발표가 유행인듯 한데
-
언젠간 한 번 의대논술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일단 최저는 맞춰야 하니까... 일단...
-
인생 한 번쯤은 웩슬러 지능검사를 보고 싶은데 휴가 기간 내에 결과까지 받을 수...
-
오르비에나싫어하는사람이 그렇게만다는거잖아
-
투표 ㄱㄱ
-
탈릅은 기세다 2
근데 제 덕코를 보자마자 기세가 꺾였어요
-
드가자
-
대학생활꿀팁 2
사람들과 어울리기 괜찮은 취미갖기 아님말구요..
-
투표 ㄱㄱ
-
관련 글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두 개로 나와서...
-
중화는몰라도 산환파트에서 안틀리는게목표임 ㅇㅇ 내가너무산환을좆밥으로보나......
-
제목이 곧 내용입니더….
첨부파일 위에꺼랑 아래꺼 내용 똑같은데 아래껀 페이지 배열 좀 더 다듬어서 올렸어요. 위에꺼 지우는 방법 도저히 못찾겠어서ㅜㅜ; 같은 내용이니 필요하신분은 아래껄로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