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고려대 관련 질문 받습니다 ^~^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69586976
댓글로 남기기 좀 그런 것들은 오픈채팅으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픈채팅은 제 프로필에 달아두겠습니다
오픈채팅 확인이 빠르지 않습니다!!
답장 없다고 바로 나가지 마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ㅠㅠㅠ
제가 쪽지를 잘 안봐서 쪽지보다는 오픈채팅 부탁드립니다!!
모두 수능날까지 파이팅 !!!
암거나 ㄱㄴ 선넘질 ㄱㄴ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20학번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21학번 (현재 휴학)
2022년 신입생 준비 위원회 회장
2023~2024년 단과대학 학생회 집행위원
2023~2024년 단과대학 새터기획단원
일반대학원 국어교육학과 학석사연계과정 준비중
현재 96학점 이수 / 학점 4.33
평가원 국어 7연속 1등급 (19수능~21수능)
과외 올해 5년차 / 현재까지 수능 국어 과외 40명 이상
피램T 현강조교 (2021~202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부경대 안될까요?
-
홍대 ㄱㄴ? 0
-
재수 스트레스 한방에 날리긴 했는데 몸이 힘드네 지금
-
동덕 사이버 대학교다 이거야~
-
와 이빨 아파서 4
뒤질 거 같다 1달마다 찾아오는 고문
-
걍 겨울이 존나 잔인하네 어케살아야하지
-
외쳐 ㅈ드갓
-
ㅈㄱㄴ
-
기회균등 전형, 저소득전형(차상위계층)으로 어느정도까지 갈 수 있을까요?? 잘...
-
안락사 시급하다 0
첫 해외여행 스위스로..
-
기분조타뇨
-
화작기준 대성마이맥 정답률top15임 Ebsi는 작년9월꺼 날아가서 대성으로 대체함...
-
쌩삼수 라인 2
현역 65445 재수 44343 삼수 32312 .. 시립대 경희대 건국대 가능할까요..? ㅠ하
-
수학은 92는 오바여도 88 선이겠다 느낌은 들긴 들었는데 국어는 현장 체감...
-
쌩삼수 후기 0
-
올해는 헬스+어학+의학+경제학+기타 등등의 공부와 함께했는데 내년은? 또 뭘 해야...
-
그 분은 나름대로 여러가지 근거를 대서 1컷이 높을 수도 있다 이랬는데 메인글...
-
휴식이다 1
후..
-
1컷 92 이하면 학력 저하다>이건 틀린말 맞음 근데 학력 저하가 아니라 역으로...
-
설대 산공을 텔그랑 메가스터디 같은데 넣어보면 텔그는 99프로 메가스터디는 80프로...
-
자작문항)잠 못 드는 오르비언들 이거 한번 풀어보세요…! 11
지문 짧고 문제 하나입니다…! 선지 만들다가 내가 정신병 발생할뻔 한건 안비밀…
-
숏을 싸게 주워서 벌고 롱을 산다 이거임뇨
-
이런식으로 풀어도되냐
-
서울대 재학중이고 24수능 언미영생지 96 98 2 99 92 였는데 장학금은 어느정도 나올까요?
-
팩폭 시원하구만 1
굿
-
바램1일차 1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그게 이루어진대요 지구 37 2컷 1일차
-
redline <<<<< 개 재밌어보임뇨
-
짧은 정보글 하나 씀 본인이 영어를 어느정도 한다는 가정 하에 보통 대학가면 웬만한...
-
네이버카페에 컨설팅이효고ㅓ가있는게맞냐? 이런식으로 쓴 글에 누가...
-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셈뇨
-
23수능 화작미적 응시했습니다. 게딱지 하나 틀렸습니다. 1컷 96 24수능...
-
누가 이 방정식 내도됨? 얘기하던데 3차방정식 여러번 나온 시점에서 딱히 못낼이유는...
-
만약 92 나오면 얼공하고 알몸도게자함뇨
-
스펙 평가좀 4
200 3 130 연세대 약대 재학중 연애 60번 오타니닮음
-
얼버기 4
-
ㄹㅇ 22번인가 30번빼고 어려운거 없지않았음? 진짜 소신발언하자면 말이죠..
-
연치가 목표였는데 ㅠㅠ 경북대치대는 될까요..?
-
오야스미 0
네루!
-
본능적으로 어떻게든 부정하고 싶어지는 그런 ㅈ같은 예감들이 본능을 뚫고 올라온다는건..
-
별거 아닌거 같았는데 내 상황부터 별로 안 좋아서 그런가 쉽지않음..
-
미적 만점 3천명은 너무 가신거 아님?
-
자기를 욕한다는둥 자기는 욕안먹는둥 하는건가요 누군지도 모르겠는 일개 수험생인지...
-
과탐에서 0
과탐 같은 과목에서 원점수차가 1,2점밖에 안나면 표점이 같을 수 있나요?
-
T1이 고의적으로 선수 지우기 하는거 진짜 비하인드에서 뭔 짓을 했다는건데.......
-
텔그랑 낙지 2
성적표 나오고 실채점으로 돌릴 때 사도 안 늦죠?
-
미적 1컷 88보다 이하여야함 이건 반박은 평가원 원점수 100 5번이상부터 받음
-
왜 쟤만 99냐 도대체 뭔근거로 핵펑크일거라고예상하는거지 재밌네
-
안심해도 되는거임?? 물론 가채점판이지만 그렇지만...ㅠㅠㅠ
-
1컷 47일지 45일지로 의견갈리다가 성적표 까보니까 만점자 5퍼뜬게 생각났음
-
다들 경험상 첫날 기억이 정확하신가요??? 진짜 잠을 못이루겠는데.. 대학이...
작년에 수능을 앞두고 고대를 가겠다고 밥약하자고 꼭 약속했었는데.. 아쉽게 원서 넣고 떨어져서 못지켰네요ㅠㅠ
정시 ㄱㄱ
작년에 정시로 고대 원서 쓴거예요
아아 작년이구나 잘못봄 ㅋㅋ
그럼 올해 고대 가실꺼예요?
아뇨 24입시 때
고대 서강대 지원해서 서강대 붙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아마 우선 서강대에 계속 있다가 향후 수능을 준비하게 된다면
문과 한의대나 계약학과 쪽을 목표할 것 같네요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저랑 똑같으시네요..
전 고대가려고 반수 중입니다 ㅜ
헉 그래도 고생하셨어요!! 학교생활 즐겁게 하시고 나중에라도 아무때나 꼭 연락주세요 ㅎㅎ 꼭 고대생끼리만 밥약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
안녕하세요! 문법 공부하면서 항상 궁금했던 게..
용언의 활용에서 르 불규칙은 왜 '어간'이 바뀌는 활용으로 볼까요?
흐르다 -> 흘러 처럼 ㄹㄹ이 되면서 어간, 어미 둘 다 바뀐 것 같은데 말이죠
푸르다 -> 푸르러 도 똑같이 러가 됐는데 이건 어미가 변하는 활용으로 보는 것처럼요
이걸 따지려면 중세 때로 올라가야 하는데
원래 ‘-ᄅᆞ다’, ‘-르다’ 류의 용언이 어미 ‘-아/-어’와 결합할 때 ‘ㆍ’, ‘ㅡ’가 탈락해서 ‘-라/-러’로 활용되었지만, 이렇게 활용하게 되면 ‘-ㄹ다’ 류의 용언에 '-아/-어'와 결합할 때와 동음이 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ᄅᆞ다’, ‘-르다’ 류의 용언이 어미 ‘-아/-어’와 결합하여 활용할 때는 연철 표기하지 않고, 초성에 ㅇ(음가 있는 ㅇ)을 넣어서 분철 표기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1) ‘달다’(-ㄹ다)의 어간 ‘달-’에 어미 ‘-아’가 붙으면 현대 국어에서는 ‘달아’가 되고, 중세 국어에서는 연철 표기로 인해 ‘다라’가 됩니다.
2) ‘다르다’(중세 국어 ‘다ᄅᆞ다’, -ᄅᆞ다 류)의 어간 ‘다르/다ᄅᆞ-’에 어미 ‘-아’가 붙으면 현대 국어에서는 ‘달라’가 됩니다. 중세 국어에서는 원래 ‘다라’가 되어야 했으나, 1)과 동음이기 때문에 초성에 ㅇ을 넣어 분철 표기를 했고, 그 결과 ‘달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ㅇ’을 넣어 구별했던 사례도 있지만, ‘ㄹ’을 넣어 구별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3) ‘모르다’(중세 국어 ‘모ᄅᆞ다’, -ᄅᆞ다 류)의 어간 ‘모르/모ᄅᆞ-’에 어미 ‘-아’가 붙으면 현대 국어, 중세 국어 모두 ‘몰라’로 활용됩니다.
이렇게 중세 국어에서는 ‘동음’을 피하기 위해 ‘ㄹㅇ’(2번 사례), ‘ㄹㄹ’(3번 사례)으로 표기했는데, 현대 국어에서는 이 둘을 통일해서 ‘ㄹㄹ’으로만 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근데 동음 회피를 위해 ㅇ을 첨가한다는 얘기와 적극적 ㅇ(후두유성마찰음)이 쓰인다는 얘기는 별개 아닌가요? 분철로 동음을 피한다라는 건 ㅇ이 주로 무음가인 걸 주장하시는 분들의 주장으로 알고 있어서요
이 기문(1962)에서는 후행하는 음절 초의 ‘ㅇ’이 자음 [ɦ]이기 때문에 분철된 것으로 본 반면, 정 연찬(1987)에서는 후행하는 ‘ㅇ’을 무음가의 공음소로 보면서 이것이 음절 층렬을 반영하기 위해 분철 표기된 것으로 보았다(박종희, 2008). 여러 논의가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이 논문 읽어보니까 이후에는 말씀하신 내용이 맞네요. 제가 이기문 교수님 교재를 주로 봐서... 위 댓글에서는 음가 관련 내용만 제외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 국어사개설은 직접 구매하셨나요. 혹시 거기에 한자가 많을까요... 한자엔 영 젬병이라
한자 진짜 많습니다...... 진짜... 진짜 많습니다...... 국어사 공부할 때 너무 힘들었어요
참고로 ㅇ의 음가에 대한 선행연구는 배영환(2011: 164-168), "중세국어 후음 ‘ㅇ’에 대한 몇 가지 문제"에서 잘 정리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아래는 김지은(2022), "중세.근대 국어 자음체계 연구의 성과와 전망"의 일부입니다.
오 저 방금 이거 읽었습니다 ㅋㅋㅋ ㅇ 기능/음가 유무 기준으로 연구사 정리해둔 논문 감사합니다!!
와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뭔가 엄청난 전문적인 대화가 오고갔었네요ㄷㄷㄷ
이번에는 꼭 고대 가겠읍니다.
올라프야 심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