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기다리는] 필연적인 빵꾸 /컷하락 (문디컬을 예시로)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70138132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시기다리는 입니다.
문과 최상위권 입시를 이제 거의 8년 가까이 보아왔고 담당해왔습니다.
최근 5개년 중 서울대 인문계 꼴등을 제가 보낸 해가 아마 2/3개년일겁니다.
오늘은 필연적인, 구조적인 컷하락에 대해서 짚어볼 거에요.
예시를 문디컬 (문과 메디컬)로 잡을텐데, 사실 읽어보시면 문과 메디컬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작년 원광대 치대 입결가 문과 서울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몇해 전에는 3년 연속 인제대 약대 입결가 연고대 인문~연고대사회계열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입결은 문 닫고 들어간 점수, 최하위 점수를 의미합니다*
왜 그럴까요? 약대보다 연고대 선호가 높아서? 치대보다 서울대 선호가 높아서? 그리고 이건 우연한 일이었을까요?
둘 다 아닙니다.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3가지를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1. 지원 자격
2. 지원 군
3. 모집 인원
지원 자격으로, 2023까지 인제대 약대가, 2024에 원광대 치대가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선택자에게만 인문계열 약대, 인문계열 치대 입시 지원을 허용했습니다.
즉, 지원자는 교차가 아닌, 처음부터 문과 입시를 생각한 사람에게 한정되어 있었던 거죠.
그렇다면 군은 어땠을까요?
작년 입시에 지원군은 이랬고,
재작년 입시에는 이랬습니다.
모집인원은 모두 3~5명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2024 입시에서 원광대학교 치대 (인문계열 모집)을 지원하려는 사람들은
확률과 통계+사탐을 한 사람들인데 서울대, 이대의대, 경희대 한의대를 포기하고 4명을 모집하는 원광대 치대를 지원했어야 하는 겁니다.
이대의대는 원광대치대보다야 선호도가 높으니, 아예 점수가 높은 최상위권 여학생은 그쪽으로 갔을 것이고, 서울대 문과를 선호하는 학생들, 경희대 한의대를 선호하는 학생들도 그 쪽을 썼겠죠.
그런데 원광대 치대가 1지망이더라도, 명수가 더 많아, 안정적으로 보이는 서울대학교를 포기하고 원광대 치대를 쓰기에는 애매한 문과생들이 너무 많았던 겁니다.
즉, 뚫릴 수 밖에 없었던 거죠.
2023 입시의 인제대 약대 (인문계열)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이건 원광대 치대와 상황이 조금 달라요.
여기도 확률과 통계+사탐 응시자만 뽑았어요.
나군에 서울대, 이대의대, 경희대 한의대, 원광대 치대가 있기 때문에 고득점자들은 인제대 약대와 그런 과들을 쓰고 빠져 나갑니다.
이제 나군이 안정적이지 않은 사람들, 즉 나군 메디컬은 안되는 사람들이 문젠데요, 가군에서 인제대 약대를 쓰려고 하면 연고대를 포기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연고대를 포기하고 모집인원이 매우 적은 인제대 약대를 쓰기에는 힘들죠.
그렇다면 가군에서 실질적으로 인제대 약대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나군 추합 될 사람 + 연고대 버릴 자신이 있는 문과생 밖에 없는거죠.
그래서 연고대 정도 성적이 나온 연고대 반수생 정도만이 인제대 약대를 가게 된 거죠.
뭐 이렇습니다.
그래서 입시를 볼 때는 모집인원, 모집 군, 지원 자격 이 세가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다음에는 반영비와 시험 난이도가 입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P.S.)
사실 입시 공부보다 현재는 과 선호를 정하는게 우선이긴 한데
P.P.S.
피오르 대표가 이걸 추가하라고 시키네요 ㅠ
[피오르에듀] 25학년도 정시컨설팅 신청 안내 :
[피오르에듀] 후기 모음 및 예약 방법 상세 안내 : https://orbi.kr/00070118768
[피오르]최근 5개년 메디컬/문이과 추정 입결표-유인우 : https://orbi.kr/00070063770
[칼럼] 연고대와 서성한의 결정적 차이 – 감자1호 : https://orbi.kr/00070011683
[피오르] 3-1. "진짜" 들의 표본 분석(1): 할 거면 제대로 – BrainBox : https://orbi.kr/00066300058
정시 원서 칼럼 - 모의지원에서의 허수 이야기 – 종냥 : https://orbi.kr/00065458030
표준점수, 누적 백분위, 펑크, 폭발 – Cogito Ergo Sum : https://cafe.naver.com/fjord1243/154
표본의 이동 방향, 대체 학과, 기피 학과 – Cogito Ergo Sum : https://cafe.naver.com/fjord1243/198
컷 하락의 양상 – Cogito Ergo Sum : https://cafe.naver.com/fjord1243/294
세부 표본 분석 - 확률적 분석 – Cogito Ergo Sum : https://cafe.naver.com/fjord1243/453
+ 피오르에서 재능기부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능기부 프로젝트 대상자 :
정원 : 총 4명(일반계열 2명, 메디컬계열 2명)
조건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소득분위 3구간 이하 대상으로만 진행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농어촌 등 특별전형도 가능합니다)
모집기간 : 12월 10일 금요일까지
조건에 해당하는 분들에 한해 무료로 상담을 해 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
뭐 더 추천함?이유도 적어주면 ㄱㅅ
-
요즘 리겜이 잘 안되네 12
늙었나
-
애니 뭐보지 6
오늘 시험 끝나고 진격거 파이널 보고 나서 뭐보지... 주로 럽코 보는데 볼만한거...
-
문제 유형 사탐중에선 제일 개 ㅈ같은데 그래도 참고하시나
-
지금이 1억3천인데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네요 또 여긴 주식시장이랑 다르게 각종...
-
오르비는 26티콘으로 그때가 마지막 기회임을 예언한거임....
-
각자 점심 먹고 홍대쪽에서 만날건데 머해야됨 ㅠㅠ 둘다 라쿤 좋아해서 라쿤카페도 생각중 머하지 진심
-
있음? 강기원 현강 가려는데 뉴런에 없는 내용도 알려줌? 실전적으로 잘 체화할 수...
-
오늘이 11월 29일이니까 태양의 적경이 대략 16h? 저기 보이는 저 별자리...
-
어디갈수있나요
-
코 수술 해라
-
ㅈㄱㄴ
-
낄낄낄
-
성형비용 근데 1
눈코 다합치면 500정도 나올텐데 시발 이거 어케 내냐 비용… 이거말고도 보증금도...
-
첨에는 그냥 내가 여기까진가보다하고 받아들이려했지만 노력한거에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
성격상 예전부터 '뭔가 무지성인 거 같은 윗사람의 지시에 아무 생각 없이 따르기'를 잘 못했음...
-
수능 진입 희망하시는 분들 궁금한 것들 여쭤봐주시면 아는 범위 안에서 답변해드리고...
-
근데 병원 가고싶어도 부모 동의 필요해서 아직 못감
-
ㅈㅔ 팔자도 같이 필 수 있었을까요
-
떡볶이존나먹고싶 3
오몬오온노ㅗㅗ
-
나 장례식하면 부모님만 계실듯
-
Fact 5
이대 다니고 있는 애들 보통 생각이 자기들 학교가 중앙대급 혹은 그 이상이라...
-
42223이고 생1 지1 했었습니다
-
각각 하루평균 몇시간정도 하셨나요?
-
26수분감 끝내고 바로 엔제실모돌리기vs수분감끝내고 26뉴런듣기 둘중하나...
-
간장 새우 먹고 싶다 새우 튀김 먹고 싶다 크아아아아악
-
뭘로 갈까요? 이번 수능 생지 31 인데 유전이 저랑은 너무 안맞는 거 같아서...
-
면접망침 멘탈 5
어제 면접 개망쳣는데 자꾸 그 장면이 반복재생됨 자살뛰러감 시발!!!ㅜㅜ
-
왜 조회수 높냐 0
슈냥 방송 안 켜있는데
-
현역 6(언매) 9(화작) 수능(화작) 원점수 100 1~2월에 단기과외 바짝 하고...
-
처음 느껴보는 따뜻함이다
-
넘비싼데 거의 팔십마넌돈아닌가여 저만큼의가치를함?
-
제목은 약간 어그로였고요ㅎㅎ 2~3등급 친구들은 물론 1등급 친구들까지 사탐으로...
-
꼬1기 1
숙1면
-
수행있었는데 내가 안했어 한순간에 남같이 돌변하더라 너무힘들어 지금도 울고있어...
-
제가 몸에 결함이 많아서 공익갈거같은데 1,2학년때 가려면 빡센곳 가야한다더라고요
-
잘나가봐야아반떼새삥...
-
반수하다가 10월에 런했는데 시대컨설팅 받을 수 있? 1
가채점 입력하래서 입력했는데 6789월 다니고 컨설팅 받을 수 있나요? 지사의 라인...
-
응애 나 아가 3
응애 나 (연대) 아(동) 가(족학과)
-
짭쪼오름 한거로다가~!
-
연애빼고시발
-
진짜 어지간히 망겜인가보네 그래도 진짜 재밌었다
-
추억이네요
-
여론보니 다른 사람들도 짜다고 생각하는구나
한의대 되면 좋겠다...
pps ㅋㅋㅋ 이 분 성격은 한결같으시네
적응이 되는 스타일은 아니긴합니다
한없이 냉철해서 입시컨설턴트로는 좋은 성격같아보이긴합니닼
저 원광치대 가야되니까 이제 글 내려주세요
농담이고 좋은 정보 잘봤습니다. 혹시 경한 최종입결컷은 서울대나 원광치대에 비해 어떨까요?
그래서 모집변화가 있는 첫해 (인제약, 원광치)는 이런 글 안씁니다 ㅎㅎ 그때는 저희도 보내야죠.
그런데 첫 해 이후에도 그정도로 드라마틱하게는 아니지만,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뚫립니다. 모두가 안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쓸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
경한의 경우는 대체로 서울대 문과 중앙값에 비해 살짝 높게 잡히곤 해요. 원광치는 변동성이 높은 모집단위고, 경한이랑 반영비가 유리한 사람들이 달라서, 해에 따라 다르다고 밖에 답변 못드리겠네요.
내년부터 부산/동아 (지역인재 포함) 사탐이 뚫리는데요 (과탐 5% 가산)
화작/확통/사탐 2개 해서 저 2군데를
뚫을수있다 보시는지 그냥 애초에 불가능한 제도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원광치는 2명 동의한3명 (동의한은 확통사탐) 으로 인원이 더 줄어드는데 유의미하게 입결에서 변동이 생길거라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과탐 5% 가산이면 사실상 불가하다고 보는게 맞아요. 그럴바에는 경한이나 다른 곳을 가겠죠...//
일단 이월까지 어떻게 되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이 2025학년도를 의미하는건 아니죠?
화작미적사탐기준 전과목 1컷 +@여야 한의대 갈만한가요?.. 다른과목은 괜찮은데 미적 1이 자신이 없네요
그 다른걸더잘보면되죠
2026 문디컬 입시는 올해보다는 어려워질까요?
그냥 직감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언제나 쉬웠고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대충 해석해드리면 어렵진 않은데 복잡해서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라는 뜻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라인이 어느정도인지 확인 후 컨설팅 받을까 해서 댓글 남깁니다.
언매 선택 1틀 88
확통 공통 3틀 88
영어 1
탐구 백분위 96 98(혹은 99)로 나옵니다.
연대 어문이어도 간절히 가고싶은 상황인데
소신으로 봐야할까요? 적정으로도 될 수 있나요?
가기가 많이 힘들지 전체적인 라인이 궁금합니다
음 아마 연대 지원해봄직은해요
합격가능성은 많이 낮은 편일까요
그건 과를 잘골라야죠.
많이낮진않고 그때 상황봐야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