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저격글) 아주 같잖은 분 하나가 보이네요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70704882
네 너요
일단 인증입니다.
자, 주장을 정리해 봅시다.
기출만 열심히 돌리면 시야가 기출에 맞춰진다 ->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 -> 그러니 기출을 달달 외우기 보다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설을 풀고, 5개 이하로 틀리기 전까지는 복습하지 말고, 틀린 건 해답 바로 보고 다시 풀어보되 넘어가고 일반화시키지 마라
인거네요?
.
우선 1. 기출을 분석하라 했지 달달 외우라 한 적 없습니다. 누구도요. 시중 어떤 강사도 기출 외우라 안해요... 그 분석이 뭘까요?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보란 겁니다. 님은 지금 분석과 암기를 구분 못하는 것 같네요. 토시 하나 안틀리고 외워대면서 암기만 하는게 아닌 이상 기출을 보고 나면 사설에서도 유사성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사설이 기출 보고 만드니까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당연히 그 시험의 과거 문제들을 기반으로 뭘 만들지 그럼 뭘로 만들까요? 기출을 기반으로 제대로 분석했다면 선지 나오는 위치, 글 구조, 어떤 유형의 문제 풀이법 등 뭐라도 익숙할 수밖에 없어요.
2. "내가 글을 잘 읽고 약간의 논리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게 한다" 라는데 그 약간의 논리를 배우고 글을 잘 읽었는지 판단하는 기반이 기출이고 틀린거 복습입니다.
그 약간의 논리? 그거 안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괜히 비판, 반박 문제 오답률이 높겠어요? 그 약간의 논리가 뭔지 모르고 이해가 안가니 틀리는 겁니다. 그럼 그걸 어디서 배워야 할까요? 누가 만든건지모 모르는 사설? 아니면 검증된 기출?
3. 가장 이해가 안가는 점인데요... 5개 이하로 틀리기 전까지 복습하지 말고 답 보고 다시 풀고 넘어가라고요? 복습의 중요성은 뭐 이미 수도 없이 증명된 부분이니 넘어갑시다... 반박할 가치가 없어요... 답 보고 다시 풀고 넘어가는거? 그게 답지가 알려준 거 따라하기지 내가 할 수 있는걸까요? 새로운 거에 대비하기 전에 같은 거 나오면 또 틀릴건데? 그러면 공부한걸까요 그게? 전 아무리 봐도 시간낭비 같네요. 내가 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왜 틀린건지, 틀린게 어떤 유형인지 분석하는 건 아주 중요한 태도에요.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그거 안해서 24 망쳤거든요. 문학 강화라는 기조만 알았고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 대비하자고만 생각했지 왜 틀린건지, 문학이 어째서 어려워 진건지, 문제가 어디서 어떤 논리로 나온건지 아무 생각을 안했고 결국 2 떴어요. 그 뒤 24 시험지 가져다두고 몇십번을 봤습니다. 문제가 어떻게 나왔지? 왜 이게 어려워 졌지? 이런 부분만 뒤져댔어요. 그랬더니 25때 다시 1 나오더군요. 생각해보면 22 4에서 23 1로 뛰어오른 것 역시 이 이유였어요. 그때는 강사가 분석해서 알려 준 논리와 문제 유형, 풀이 방식을 그대로 떠먹었어서 못 깨닳았는데 결국 그 사람이 기출 먼저 보라고 한 것도 이런 부분들을 우선 공부하란 뜻이더라고요.
물론 다 틀린건 아니에요. 새로운거 많이 봐라? 이건 맞죠. 뭐가 나올지 모르는데 6,9랑 비슷한 것들 보고, 6,9 논리 잘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에 다른 방식, 아에 다른 시험지 구성 이런거 보면서 새로운 것을 읽는 연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선행되어야 하는 건 기출 분석이에요. 이전에 나온 걸 맞출 수 없으면 새로운 걸 맞춰도 소용없고 그럴 체력도 못 만듭니다. 그리고 새로운 걸 대비하는 것 역시 과거에 쓰인 논리를 알아야 뭐가 다른 지 알 수 있고, 그걸 알아야지 제대로 대비할 수 있죠.
결론을 말할게요.
저 글은 그냥 전형적인 기출무용론 주장입니다. 기출은 이제 별 소용없다. 수능이 바뀌는 중이다. 그러니 새로운 유형과 논리에 익숙해져라! 이런 주장이요. 워딩이 좀 싸가지없고 인증한답시고 하더니 개인정보 걱정된다고 칼삭, 갑자기 생기부 까서 올리기 등 기행을 벌여서 참신해 보일 뿐이죠.
그러니 결론 또한 같습니다.
"과거에 비해 수능이 변화하였고, 기출의 중요도가 내려간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이전에 출제 된 논리, 문제 유형, 글에서 출제된 위치 등을 찾아내는 "기출 분석"은 아주 중요하다. 그걸 알아야 우선 달라진 시험지 속에 있는 과거와 유사한 문제를 잘 풀 수 있고, 새로운 문제에 도전할 체력과 밑바탕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뭘 알아야 달라졌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 깝치지 말고 기출 제대로 분석하자"
추가합니다. 메인글 가고싶습니다. 개추 구걸이니 좋아요 찍어주십쇼. 나도 메인 가고싶다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금이라도 구라 열심히 쳐야겠다
-
허생 세번째 계책(청나라와 적극 교류) 이거 백성이랑 양반 중에 누구의 일이 더 중요한건가요? 제발
-
진짜 많이들 쓰는거 같은데 글 20개 밖에 안나오네 +++ 작작좀 지워라 덕코 압수해버린다?
-
ㅁㅌㅊ
-
에서 옯아싸 쉨을 맡고 있는 현실의벽입니다 오르비의 벽도 겁나 높은듯
-
최근들어 건>>>>동>=홍 정도로 보여지는데 올해는 동국대 다군 때문에 추합 꼬리...
-
흥이다뇨
-
뻘글 생산기들 3
부럽네 ㄹㅇ
-
아
-
노예비라는게 너무 어이가 없음 채점기준이 너무 궁금하다
-
나도 인증 22
물구나무 인증임뇨 ㅇㅇ
-
내년 계획 3
생존
-
카톡 ㅇㅈ 9
-
전모두를사랑해요
-
제가 저녁먹고 7시에자서 지금잠깐깻는데 치킨먹다남은거 쌈뽕하게 조지고 새피달리기...
-
70컷,진학사 0
유튜브,네이버로 70퍼센트 컷 보니까 딱 70컷정도 성적인데 진학사로는 3,4칸수정도가 정상인가요?
-
연말이네 1
기모찌
-
제가 개명하려고 하거든요 근데 지금 개명안한 상태로 대학에 합격했는데...
-
ㅇㅈ 14
-
지ㅏ금정도면 새르비임? 10
ㅇㅇ???
-
게이가 되어봐요
-
스키장 재밌겠다 2
작년엔 중급자 뗏는데 올해는 상급자 아다뗄예정
-
에서 저새끼를 맡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또 재탕이긴함 펑
-
근데 조교 붙었다가 반수하면 죄스러울거같아서 이게 맞는 것 같음
-
사실 친구 많음 5
어쩔건데
-
ㅇㅈ해주세요 8
심심해
-
대성 추천 0
강사분 추천해주실 수 잇나요 작수 443이었어요 ++ 수학 기출 마더텅 ㄱㅊ을지랑...
-
잠이 안옴뇨
-
메디컬 수논 0
수능이랑 연관성 몇퍼인가요
-
재수하는데 아주대 컴공과 안정으로 가려면 수능에서 몇점정도 받아야하나요 22222를...
-
인싸가 되볼까 6
고민되네
-
지금부터 밤새서 2
시대인재 국어TA 지원서 제출할 예정 23시간 남았다
-
경희대 6칸 0
경희대 변표 나오고도 6칸이고 30명 뽑는 학과 16등인데 이거 언제까지...
-
글삭함 ... 파테라서 아무도 모를듯,,,, 사실나도그유저 까먹음
-
미적사탐이면 고속 누백 문과이과 뭘로 봐야되는거임? 1
이과는 미기+과탐기준이고 문과는 확통+사탐 기준이던데
-
그건 사실임뇨 10
뻥임뇨
-
뻘글 못 참겟다 5
좀만 싸자
-
SiO2-라는 이온도 있어요??? 옥텟은 만족하는 거 같은데… 근데그러면 Ca2+랑...
-
3주동안 많이도 싸재꼈네
-
커뮤에 00대 00학과 vs 00대 00학과 어디갈까요? 5
묻지 마셈 순수하게 추천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중에는 분명 너가 노리는 과를 쓴...
-
둘 중 하나 걸어놓고 반수해야 한다면 뭐 고르실 건가요?
-
낙지 텔그 고속 자체 분석으로만 쓰려고 했는데 받아볼 가치가 있으려나
-
둘이 딱 걸치는 성적인데 둘 중 어디 가는게 나을까요? 세종 전과 쉽다고는 하는데...
-
ㅈㄴ 바쁘네 이거
-
내인생이
안심하세요 전통놀이인 저격입니다
오르비 전통놀이 저격이니 뉴비분들은 팝콘을 뜯으면 되겠습니다
빡쳐서 쓴 저격글이고 학습에 도움될것 같지도 않은데다 이미 많은 분들이 하신 주장이니 누구처럼 뭣도 모르고 학습자료 태그를 달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국어글이니 국어 태그인건 양해해 주십쇼
아 성적깐건 기출 분석 중요하다는거 때문에 깐겁니다. 기출 제대로 보고 4->1까지 6개월 걸렸어요 전. 인증을 까먹었는데 23 6평때부터 1이었습니다.
저분 닉값지림
진짜 "하찮음" 라고 할뻔~
닉값은 확실히 하네요
캬
캬 맞말추
제 말이 다 맞는가 하면 아닐 수 있겠지만 일단 쟤 말이 같잖은건 맞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