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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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관계가 거의 한 달에 한 번씩은
누군가 했던 말로 아얘 친구들 사이에서 묻거나
반 전체가 알게 싸우거나
그러는데 힘드네
뒤에서 나한테 잘못한 애들도 많고
뒤에서 내 이야기로 이런저런 험담을 하기도 하지만
같은 무리에 있고 내가 친구들 이야기 잘 들어주는 편이니까
가족들이나 그런 개인 사정을 종종 듣게 되는데
무작정 무시할 수는 없어서
더 힘드네
부모님이 이혼한 다음에 자식을 방치하거나
부모님한테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당하고
중학교 때 좋아하던 애한테
심한 왕따를 당해서 정신병원에서 약을 받거나
환청이 들리는 애들도 많고
ㅈㅎ를 하는 애들도 많고
집안에 돈이 없는 애들도 있고
친척들이 조부모님 돌아가신 후 유산 분배로 싸우거나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일진 무리에 들어가서
교생이랑 모텔가고 그런 일진들 사이에서 지내거나
그런 애들이 있는데
커뮤니티라서 조금 풀어놓자면
사실 걔네들이 뒷담의 수위가 심하고
사람들을 평가하면서 급을 나누고
내로남불이 심하거나
그런 거는 대상이 나라면
조금은 봐주고 싶다
걔네는 평생 뭐가 잘못된 건지
가르쳐줄 사람조차 없었을테니까
너무 원망만 하기에는
걔네의 가정사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 기회조차
불평등하게 주어진 것 같아서
나에게만 잘못한 거면
그냥 눈감아주고 싶다
뒤에서 내가 잘난 척을 한다고 하든
내가 공부 실제로는 그렇게 잘하진 않다고 하든
내 외모로 까든
나에겐 상관 없어
그냥 상식적인 선을 배울 기회가 없었던 너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야
이런 기대를 하는 내가 이상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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