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욱이 [1366121] · MS 2024 · 쪽지

2025-01-05 03:08:38
조회수 2,415

저도 한번 재수후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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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현역 당시 본 수능 성적...

6월 9월에 비하면 커리어로우는 맞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수능의 압박감 고려해서 엄청 망하진 않았음

굳이 말하자면 물리 밀려쓴 게 아쉬움이 남긴 했던 수능


정시엔 광운대 인하대 아주대 쓰고 3광탈

수시엔 국민대 자동차과 1차 붙고 면접 안 갔음

그냥 재수 맘 먹고 좀만 놀다가 졸업하자 마자 공부 시작함


1월~2월

사탐런 결정 물리--->사문

집 앞 스카에서 공부함

엄청 잤음. 공부는 거의 안 했고, 최대한 잠 참아보며 생활 루틴 만들기에 집중했음. 뭐 잘되진 않았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1월 중순에 ㄹㅅ 들어감

관리가 있으니 생활 루틴은 차차 잡혀가더라

국어랑 사문 공부에 시간 많이 들인 기억이 남


3월

첫 더프 봤는데 중앙대는 가능 성적이라길래 기분 좋아짐

특히 국어 2등급, 사문 1등급이었음

3모는 따로 뽑아서 풀었는데 연고대 점수 나왔음

신나게 학력저하 드립치고 다님


4월~5월

국어 폼이 제대로 올라서 더프에서 무보정 백분위 100도 받아봄

이 이후로 사설, 평가원 등등... 한번도 빠짐 없이 1등급이었음

가장 외롭고 힘든 시기도 이때쯤

그래도 수능공부에 대한 감을 잡았다는 게 느껴짐

근데 이상하게 수학이 안 올라서 고민이 됐음

내 계산상 지금쯤 1등급이 찍혀야 하는데...


6월

그리고 본 6모

만족스러운 성적이었음 

노력에 보상받는 거 같아서 기분도 좋고, 공부할 맛도 났음

목표를 연대로 상향수정함



7월~8월

친구가 ㄹㅅ에 왔음...

고등학교 때도 꽤 친했던 친구라 학원에서도 재밌었음

원래 밥 10분컷하고 식사시간에 공부했는데 이때부터 밥 먹고 놀다가 늦게 들어가는 일도 생김

6모도 잘 봤겠다 긴장도 풀어졌음


9월

아아 6잘9망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인 것인가

가장 믿었고, 가장 열심히 한 수학에서 3이 떠버림

다행히 국어는 1등급을 지켰지만 나머지가 다 아쉬움

이때부터 정말 발등에 불 떨어졌음


10월~11월

가장 힘들었음

하루가 36시간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쉬는 시간이 미칠듯이 아까웠음

그러다 11월 즈음에 가선 정말 마음이 지쳐서 주위 빌런들을 학살하는 상상으로 잠에 듦

멘탈관리도 너무 힘들어서 담임쌤이랑 상담도 자주 했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실모와 EBS가 아닌 기출 위주로 공부를 마무리한 건 참 잘 했던 것 같음


그리고 수능 성적

사실 본인은 현장에서 국어100 수학96을 예상함 정말 잘 봤다고 생각했음

그러나 언매와 계산실수가 발목을 잡으며 이 정도로 마무리함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음

모든 걸 쏟아붇진 않았지만 수능은 생각도 하기 싫을만큼 열심히 했고, 그렇기에 삼수 생각은 없음


그리고 연대 지원했는데 제발 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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