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잔소리 어떡해야 하나요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71485133
삼반수마저 불합격으로 마무리한 학생입니다...
저는 주변에 머리좋고 똑똑한 또래아이들을 여러 차례 만나면서 (ex. 영과고준비생, 의대생 등등) 저의 능력에 대해 과대평가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과대평가는 두 차례의 반수를 통해서 점점 객관화되어갔습니다.
저는 제가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를 부모님께 얘기하였더니 당당한 모습에 화가 나셔서 한바탕 싸웠습니다.
부모님은 '이건 그저 합리화에 불과하고 남탓일 뿐이다, 너가 노력을 더하지 못해서 그렇게 된 거일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한 순간은 24년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열심히 하라면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열심히 시간을 때려박아서, 공부양을 늘린 상태로 꾸준하게 정진하는 것이 수험생활의 최선'이라고 한다면 더더욱 저는 모르겠습니다. 잘하는 학생들은 더더욱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능은 온전히 양을 때려박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요. (물론 일정량 이상 공부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요)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있어야지'라는 말투로 계속 말하시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까요?
저는 일단 공부쪽에서는 더이상 공부를 하고 노력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포기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두서없는 장문 읽게 해서 죄송하고 진심어린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쌍지와 쌍사중 타임어택이나 변수 전혀 없고 1등급 제일 안전한게 뭔가요? 표점 백분위 신경 안써도됨
-
돈도 없고 영어도 못했죠
-
아ㅆㅂ 내일개학 4
학교에 세시간을 머물러야한다니
-
나중에 리트, 행시 등등 생각 있으면 확실히 이원준t가 좋음?
-
제 머리속에서 나온 뇌피셜 입니다 40-> 특목고 1.xx 등급, 일반고중 세특이...
-
쓰레기 같은 원단 옷을 몇십주고 샀다는 거 그 돈이면 떼잉.................
-
그냥 다음 교육과정 나오면 이렇게만 바꾸면 좋겠다 국회의원 선거구처럼 인구...
-
이신혁 T 수강 중이신 지구과학 잘하시는 분들 질문드려요 아폴로랑 칼레이도스코프...
-
학생회 뱃지도 완장처럼 나눠줘서 이거 달려고 계속 반장 했었음 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
-
김범준t 스불 확통 노베가 듣기엔 부적절할까요??? 0
예전이라 기억에 거의 없거든요 다른강의를 듣고 듣는게 좋을까요???
-
인문논술 학원에서 채점해주는 점수 믿을만 할까요? 교수가 채점하면 더 점수...
-
어라 분명 작년에도 새내기였는데. 중고신입 이거 뭐지
-
4등급이 브크 들으면 괜찮을까요?
-
대학 라인 어디쯤 잡히나요?
-
취업시장에선 ㅇㄷ가낫다봄 ?
-
운동과 담 쌓고 살다가 전역하고 근래 4달 간 운동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오름 우울한...
-
[칼럼예고] 대학 새내기를 위한 꿀팁을 Araboza 20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22학번 밥풀화2 입니다. 요 근래에 뻘글만 쓰다 보니...
-
교탁위에 무릎꿇고 올라가서 발 줠라 맞앗는데 아니면 집으로 빠꾸시키든가
-
고딩 일진들 보면 쫆 ㅇㅇ
-
고3때는 학교 안간 날이 더 많은 것같기도 하고 몸도 약해져서 예외.
-
수분감 스텝1 50개 풀면 몇개정도 틀림?
-
난 여자 아이돌밖에 안뜸 야구랑
-
서울대 학부 - 수도권 로스쿨 - 검사 Vs 설대 성적으로 지방한 - 한의사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근데 난 한번도 안입음
-
왜케 더럽지... 하루종일 수특만 했는데 뭔가 국가기관 문제치고 더러운느낌
-
ㅠㅠ
-
롤토체스 0
드레이븐 리턴값 ㅈ같다 그냥
-
굳이 뭐 입을지 고민하는것보다 아무 생각없이 교복입는게 나음
-
중간 기말고사 볼 때도 입었는데
-
통상적으로 석사를 높은 확률로 스탠퍼드에서 할 기회가 보통 주어지는데 상위 15%...
-
이럴때 아님 언제 입어요
-
젊음. 이는 청춘과는 사뭇 다른 말인 것 같아요. 젊음.. 젊다.. 젊을 때....
-
나도 교복안입음 6
걍 옷을 안입음
-
지역 특정될 거 같긴 한데.. 아무래도 상위권 남자애들이 주변 남고, 자사고로 많이...
-
걍 지금 군대간다고 하던데요
-
선도부보다 빨리 교실에 들어가면 걸리지 않는 법 6시반에 일어나서 7시에 밥먹고...
-
여자 학생-남자 직장인 이면 몰라도 둘다 학생이거나 직장인이면 당연히 자기가...
-
진짜 적응 못할 것 같음 공부량은 둘째치고 해부하고 인체모형 보고 그런걸 할 자신이 없음
-
ㅠㅠ 지금부터 통합과학,통합사회,국문법 할까요?
-
모쏠되는법 3
1.태어난다 2.오르비를한다 3.ㄹㅇㅋㅋ
-
딸피퇴장.,.
-
새터 14만원? 8
맞냐이거 2박3일
-
지구과학1 질문 2
1. 행성이 중심별로부터 단위시간, 면적당 받는 복사에너지가 중심별과 행성 사이...
-
2시간 2메인 대 하 니 3메인 가즈아ㅏㅏㅏㅏ
-
넘 틀.딱 같나,,, 나름 건강 음주 생활 하고픈데
-
입어도 되나요??!!
-
님들이라면 머 선택하나용..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과기대25] [동아리 추천]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
5년 딸깍하고 나면 불로소득 월 1400씩 나옴
부모님 대학 어디 나오심?
모두 지방대이시긴 합니다... 문과시고요... 그런데 그런 부분까지 제가 굳이 말하면서까지 싸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머님은 성대 석사 학위 수료하셨고 부모님 두 분 모두 박사 학위 과정 수업 듣고 계십니다
첫 댓글이 불편하시면 이 글 밀어버리세요
네 그건 제가 잘 판단하겠습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세상일이 항상 자신의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얘기해보세요
운동선수들도 노력한만큼 메달 따는것도 아닌데 공부라고 뭐..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얘기해야겠네요. 아무튼 상대방이 기분 나빴다고 하니 저도 반성해야겠습니다. 조언 고마워요
연뱃인데... 그런말을?
제 주변엔 저보다도 한번에 원하는 대학&학과 간 친구들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인간이 간사한게 주변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더라고요. 제 기준을 낮추는 건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ㄱㅁ
그 의견도 존중합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이런 글 쓴게 아니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기대치를 한 번 올려놓으먼 진찌 힘들죠
공감해요 ㅠㅠㅠ
저도 이 만족의 기준을 내려놓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인생을 포기했었고, 체념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그냥 아무 생각도 없네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려고요
전게시글 성적 변화보니 멘탈이 좀 약하신것같네요...아프겠지만 이렇게 무뎌지면 멘탈은 길러지더라고요
나는 충분히 실패할수있는 사람임을 인정하면 역으로 멘탈은 강해지는것같아요ㅠㅠ
아니면 연대를 정시가 아닌 전형으로가신것같은데.... 수능이 늘 하시던거랑 다른 새로운 형태의 시험이다보니 적응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셨을거고요
네 맞습니다...현역 때 유일하게 쓴 논술이 연논이었는데 정작 준비한 학종 5개는 다 떨어지고 논술 하나만 붙었어요..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일단 포기만 안하면 멘탈은 점점 괜찮아지는 건 맞아요
어린아이처럼 일희일비하는 감정소모를 많이 내려놓게 됐네요
목표가 어디신데요..? 영과고준비 하셧으면 수학은 대비 잘되어있으신 거 같은데 그게 강점이실수도 있을거같아요
음 25수능 84점 댓보고 왔는데 오히려 수학을 안심하고 계셨다보니 시험장에서 조금 운영이 꼬인거 갖고 멘탈이 나가신걸수도 있고요
원인은 님만 아시겠지만...저도 스스로에게 엄청 실망해봤던 사람으로서 오지랖 좀 부려봣네요 ㅎㅎ
현역 때는 대깨 서울대였구요 지금은 약대를 원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냥...지금 휴학중인 학과보다는 더 좋은 학과를 원해서 다시 수능판에 들어갔다고 보는게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