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247892] · MS 2008 · 쪽지

2016-02-09 01: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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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꿈꾸는 자들에게 바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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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수능 날,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려웠던 수리 영역부터 말려버려 외국어, 탐구 역시 평소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그날 밤 재수를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수능을 못보자, 한동안 침통했던 집안 분위기, 그리고 나자신에 대한 무력감과 분노, 인생에 패배자가 된 기분...   정말 많이 느꼈고, 밤마다 남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에서는 모든 사람이 웃을 수 없는 법, 아마 이 글을 읽는 오르비언 중에서도 17수능을 목표로 재수를 하는 학생들이 있으실 겁니다. 

 일년 동안 정말 고되고, 외롭고 힘드실 겁니다. 혹여나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공허함과 우울함은 더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일년동안 학업에 정진하고,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17 수능에서는 꼭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중간에 심리적으로 불안정 하고 방황하게 되는 시점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5월달에 한창 대학교 축제 하면서, 먼저 대학생이 된 친구들을 보고 상실감과 외로움에 심리적으로 불안정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이런 역경 모두 이겨내시고, 17수능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지나고나면 내가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1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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