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ngee [314134] · MS 2009 · 쪽지

2016-02-09 20:02:47
조회수 13,695

인문계대학생들을 위한 학점사냥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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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글도 썼더라구요...

개강시즌을 맞이하야....새내기든 아니시든 수강신청할 때 도움이 되라고 재탕해서 올려봅니다.
여기에 한가지 첨언하자면, 그래도 듣고 싶은 (힘든...) 수업 한두개 넣어두는게 더 보람찬 학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강의정보는 수강후기를 공유하는 공간이 존재하는 대학의 경우 (고대같은 경우 클루), 그런 곳에서 얻어가시면 될거고 혹시 정보원이 부족하신 분들은 스스로 정보를 끌어모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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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 사람에 따라 그 중요성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학점이 높으면 그만큼 고민해볼 수 있는 진로가 넓어지는 이점이 있으므로, 그렇게 노력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고딩때를 생각해보면) 시험기간에는 착실히 준비해서 이왕이면 좋게 받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한 번 써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동떨어진 수업들이 있는 전공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참고해보시라고 써봅니다)

저는 수업들이 시험의 형태에 따라 크게 3개로 분류된다고 생각합니다

1) 객관식, 단답형, 5~6줄이내의 서술형 여러개 st

2) 논술 큰거 2~3개 문항 st

3) 중간, 기말없는 팀플 보고서, 과제 중심 st

저는 학점을 타인과 같은 외부적 요소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통제하에 놓고 싶다면 3)과 같은 형태의 수업을 비추합니다. 물론 시험공부를 원래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무임승차 팀플캐리받는 것을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학점에 의아해하지 않고 자기 책임을 지으려면 팀플이 시험을 대체하는 것은 비추합니다. 

수업스타일 또한 크게 2개로 나뉩니다. 
1) ppt나 수업자료는 기본적인 것만 들어있고, 교수님의 수업을 다 받아적는 스타일-빠른 필기 혹은 노트북 필기를 권장합니다
: 이와 같은 스타일이라면,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는 것이 꼭 중요하고, 수업 텍스트로는 부차적인 도움만 받을 수 있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이 중요한 데에는 거기에서 "논술형 문제의 견해=교수님 견해"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꼭 교수님 견해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비판적 의견을 곁들일 수는 있겠죠. 특히, 필기를 쫙 받아적는게 중요한 이유는 필기자체가 곧 시험때 공부할 것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출석점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험을 잘 보기위해서라도 절대적으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ppt, 자료에 내가 많이 채워넣지 않아도 되며, 주 텍스트를 혼자 자습하면 되고 교수님의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st
: 수업시간 내내 진빠지게 집중하지 않아도 되고 특별히 필기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업시간에 딴짓을 좀 하더라도 별로 지장은 없으며, 만약 수업을 빠지게 되면 해당부분 교과서를 잘 정독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수업을 빠지면, 교수님이 교과서에 빠진 설명을 할 경우 놓칠 경우가 있고 (이는 서술형에 나올 수 있으므로) 시험 대비에 취약해질 수 있으니 수업시간에는 가급적 집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서 시험방식 3가지를 소개했었는데, 사실 시험방식이 수업방식과 연결이 됩니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교수님의 필기를 다 받아적는 형태일수록 굵직한 서술형 논술이 2~3개 출제될 확률이 높고, 주요 텍스트에 교수님이 덧붙여 설명한다면 혼합형일 확률이 높습니다만, 꼭 그렇지는 않고 사실 수강신청 전에 강의평가를 보든 건너건너듣든 시험 출제양식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것을 고려하면 어떤 수업을 듣지 말지 결정하기가 용이할 것 같습니다.

혼합형 스타일에서는 생각보다 단답형 (용어 쓰는것)의 배점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용어를 정확히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객관식은 프린트물, ppt, 교재 등을 2~3회독 하면 옳고그름이 대충 다 보이고요. 출제될 만한 서술형은 시험 전날이라도 몇 개 스스로 생각해서 암기해서 써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성격의 5요인"이라고 생각하고, 5개를 직접 백지에 나열해서 써보는 것입니다. 공부가 충분히 되어있지않으면 쓰다가 꼭 한두개는 막힐텐데요, 이걸 몇번해보면 암기해서 나열하는 형태나, 용어를 정확히 쓰는 것, 등은 대충 대비가 될겁니다. 특히, 관련 텍스트 교재의 내용이 방대할 경우 한글문서로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정리 요약해두는게 좋습니다. 시험전날은 그걸 뽑아서 그 내용만 정확히 숙지합니다. 너무 욕심부려서 정리안하고 책을 자꾸 보는 식으로 하면, 막상 시험칠때 머릿속이 뒤죽박죽 섞이거든요. (텍스트를 읽는 것은 해당 내용이 학문적으로 어떤 배경에 의해 대두되었는지, 그리고 관련된 여러 사례들을 접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이고 서술형을 쓸 때에도 더 풍부하게 쓸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도 책을 여러번 보면 국사 교과서 왼쪽 페이지 상단에 ' 이 내용 ' 이 있었던 것 같다~하는 정도까지 생각나는 것처럼 어렴풋한 출제된 내용의 위치를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내용이 어느맥락에서 나왔는지 이해되므로 서술형 쓰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따라서, 교재내용이 방대하거나, 진도가 빠른 경우는 가급적 3주 정도 주기로 주말에 날 잡아서 진도까지 따라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다니면서 별로 공부안해도 이 정도만 해두면 시험기간에 훨씬 편하니까요.

논술형의 경우, 굵직한 주제를 위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관련된 수업 내용을 통째로 써내려가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 이 또한 판서를 여러번 읽은 후에는 자기식으로 간단히 요약 정리하는게 필요합니다. 특히 법학과목과 같은 경우는, 소제목(목차)를 쓰며 체계적으로 답안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나무를 볼 때 숲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오히려 시험전날은 전체 뼈대를 정확히 숙지하도록 하고, 그 전에는 디테일을 소화할 수 있는만큼 소화할 수 있도록 자주자주 보는 것이 좋습니다.

팀플의 경우, 팀원이 구성되면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좋고, 남에게 일을 맡기는 성격이 못된다면 팀플 보고서를 합치는 역할은 자신이 하는게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맡은 부분을 열심히 해오면 되겠죠. 하지만, 다른 조원이 했던 것도 꼼꼼이 검토해보면서 적절한 조언을 제시하시는 적극적인 참여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팀원 기여도 평가도 하니까요. 앞서는 팀플과제가 중간, 기말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지만,  팀플이 큰 수업도 기말 한번이든 중간, 기말 2번이든 시험을 대체로 있기 때문에 "사실 팀플 수업도 시험을 잘 보는게 중요합니다"
교수님에 따라서 시험은 변별력이 미미하고 팀플에 학점이 절대적으로 걸린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신다고 대대적으로 소문난 경우가 아니라면, "오히려 팀플비중이 큰 수업도 시험을 착실히 준비하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팀플의 경우, 팀별간에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노력하는만큼 점수를 얻어가는 시험에서 좀 더 착실하게 준비하면 절대 팀플때문에 학점이 아작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출석과 자잘한 과제들인데요. 지각을 할 지언정 결석은 절대 하지마시고, 과제들도 제출기한 엄수하시고, 벼락치기로 제출하기보다는 충분히 고민하면서 후회없이 쓸 수 있게 성의껏 해서 내세요. 출석에서 밑 보이면 성적에서 +가 달리지 않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시험 2주 전쯤부터는 약속을 많이 잡지 마시고 항상 저녁에 열람실이든 어디든 집중있게 할 수 있는 곳에서 시험을 착실히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을 총 4년 다녀보면서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써 보았습니다.

한줄요약:
1. 자신이 선호하는 시험방식을 하는 수업을 듣도록 한다.
2. 팀플 비중이 커도, 시험은 항상 중요하다.
3. 수업 스타일에 따라 수업 필기의 강도를 조절한다.
4. 암기할 것은 확실히 암기하도록 한다.
5. 관련 텍스트(교재)는 꼭 읽고 정리가 필요할 때는 정리 요약하여 시험전날 보며 외운다. 
6. 결석, 과제지각제출하지 말것

진짜한줄요약
시험은 무조건 열심히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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