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9239733
시간 되시면 문제 하나 풀어보시고
답과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좀 설명해주세요
지문
(전략)
그리고 정당화의 맥락에서도 귀납적인 방법으로는 과학적 지식을
정당화할 수 없음을 주장했다. 예를 들어 과학적 법칙으로 사용되
고 있는 (가)'모든 백조는 희다.'라는 명제는 (나)'어떤 백조는 희다.'
라는 명제들이 모여 형성되었으며, '어떤 백조는 흴 것이다.'라는
미래 예측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의 백조들의 깃털 색깔은
진화에 다르게 변할 수도 있고 흰색이 아닌 백조가 새로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귀납적으로 이 명제를 완전하게 정당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귀납적 방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지적한 후에 포퍼는 그 대
안으로서 반증주의 방법을 제시했다. 반증주의 방법은 포퍼가 과학과
비과학을 나누는 기준으로 제시한 것으로서, 과학적 지식은 [반증]할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해야만 하며, 반증되기까지는 과학적 지식은 추측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바꾸어 이야기를 하면 과학적 지식은 검증 가
능한 명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학적 지식에 포함되는 명제들 중 만
약 하나라도 모순이 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그 과학적 지식은 더 이상
과학적 지식이 될 수 없게 된다.
(하략)
문제
(가)와 (나)를 이용하여 [반증]의 과정을 설명하고자 할 때,
<보기>에서 필요한 명제를 모두 찾으시오
<보기>
ㄱ. (나)는 (가)에 포함된다.
ㄴ. (가)가 아니면 (나)도 아니다.
ㄷ. (나)가 아니면 (가)도 아니다.
ㄹ. (나)가 아닌 사례가 충분히 많아야 (가)가 아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ㄱ. ㄷ 욤. 맞나용?
ㄷ 에 대해서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일단 답은 맞습니다
(나)가 아니면 즉시 (가)라는 과학적 지식(모든이란 말이 섞여있죠?)의 모순이 되는 사례가 되서 그런거같아요. 갠적으로 오답선지 근거찾기가 더 빡센듯.......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지문에서 명제가 증명되기 전까지는 추측에 머물러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와 (나)를 반증하려 한다는 것에서
(가), (나)는 아직 증명이 안된 '추측'의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추측'의 단계에 있는 명제를
반증의 사례, '하나라도 모순이 있으면 과학적 지식이 아니다' 라는 것을 적용하라는 건데,
'하나라도 모순이 되는 사례'가 (나)에 대한 반례가 될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고로, (나)가 틀린 명제라는것이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ㄷ은 틀린 명제이고,
이 때문에 ㄷ을 이용하여 반례의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라도 모순이 되는 사례' > (가)에 대한 반례.
(나)를 모으는 것 = 어떤 백조(백조1, 백조2 ...)가 희다고 발견하는 것=사실 확인=귀납적 과정의 지속 > 이후 2099년까지 이어지다가 2100 백조진화, 희지 않은 다른백조 확인 ( 단 하나라도) > (가)는 깨짐.
따라서 포퍼는 이러한 '가능성(진화 등)의 존재'를 지적, 고로 어떤 명제를 '귀납적'으로 정당화 하다는 시도는 불가능, 불완전하단 의견.
음.. 그러니까 '모순사례 발견'에서
(가)가 거짓이라는건 이해하겠는데 (나)가 거짓이 아니라는거죠
(나)가 거짓이면 (가)도 거짓이라는 것도 알겠습니다
그런데 (나)가 거짓인지 아닌지를 판별 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판별이 불가능하면 발문에서 하고자 하는 반증의 과정 설명으로
ㄷ을 함부로 가져올 수 없지 않은가요?
(나)가 아니면 (가)가 아님에 동의하시고,
(나)의 참/거짓 판단 자체를 놓고, '(나)가 아니면' 이라는 언급흘 할 수 없다'라는 걸 지적하시는 거죠?
//바꾸어 이야기를 하면 과학적 지식은 검증 가
능한 명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학적 지식에 포함되는 명제들 중 만
약 하나라도 모순이 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 에서,
[' (나) 어떤 백조는 희다 ' 가 아니다] 이 자체를 새로운 명제 (다)로 설정해 보세요.
그럼 (다) 이면 (가)가 아니다 라고 받아들이실 수 있나요?
명제 (다)를 '어떤 백조는 희다가 아니다'라 하면
(다)는 '검증 가능한 명제'이므로 언급이 가능하고,
(다)이면 (가)가 아니다 가 성립하는데,
(다)는 발문의 '(나)가 아니면' 에 해당하므로
ㄷ은 예시로 사용가능하다 가 되네요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보니 정말 어렵네요 ㄷㄷㄷ 오르비 강사님들 소환해야할듯
첫째문단 중간, 전 : (나) '어떤(일부)' 백조가 희다. 라는 명제를 귀납적으로 모아서 (가) '모든' 백조는 희다 라는 명제를 정당화 하는 시도.
중간 이후 : 그러나 (나) 가 아니면 (어떤 백조는 희지 않다) - > (가)도 아님. ('모든' 백조가 흰 건 아님)
'A 라는 명제를 a=귀납적으로 정당화 한다'는 건 'a=운동장에서 모래를 한 톨 한 톨 줍는 과정을 통해 A=내가 모은 것은 모래이다'를 일반화 하는거고, 이 과정에서 자갈을 주우면,( = (나)가 아니면, =어떤 백조는 희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 A 정당화 불가. (반증사례 귀납적으로 확인)
쉬운 말을 어렵게 썼네요.
프로 재수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문제는 오답분별하는데에 무게가 있는 듯해요.
ㄹ은 확실히 아니고, ㄴ선지 판단할 때 ,'반증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발문이 원하는 방향이므로 이를 놓치면 ㄴ에 낚일 듯.
ㄱ,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