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점점 미쳐 돌아가는 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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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번에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정상적이고 착했던 친구들도 수능 준비한다고 오랜만에 보니까 완전히 사람이 바뀌어있다. 세상에 영원한건 없다지만은... 착했던 애가 남한테 자기 생각 강요하고 그냥 수능 망쳤단 말 하기 싫어 수능 얘기 빙빙 말 돌려서 안했을 뿐인데 술마시고 내 성적 큰소리로 떠들다가 갑자기 욕 퍼붇질 않나,
또 초등학교 떄부터 죽마고우였고 어느 정도 똑똑해서 교대가게된 친구도 있는데, 얘는 1년 2년 3년 볼 때마다 시각이 편협해지는 거같다. 자기 논리는 하나도 틀린 게 없으니 니가 생각을 잘못하는 거다 니는 공부를 그만큼 했는데도 멍청하냐. 니가 그러니까 수능을 3번이나 치는거다라는 말을 하지 않나. 나는 그냥 친구로써 함께 즐기고 놀러나온건데 나올 때마다 점점 같이 있는게 즐거워 지지가 않는다.
이 밖에도 참 남을 생각 잘해주는 친구였는데 점점 이기적으로 바뀐 친구도 있고, 원래 그러지 않았는데 남의 외면만 보고 평가하는 친구도 있다.
20대 초반이 사람들의 인격이 다시 형성되는 시기인가. 아니면 세상이 바뀌는데 나는 수능을 오래 준비한다고 내가 그에 발 맞추지 못하고 뒤떨어진걸까. 주변 친구들이 점점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세상이 타인은 지옥이다 세계관처럼 되가는게 현실감 있게 다가와 소름돋기도한다. 차라리 모든 인연을 끊고 잠적해버리고 싶기도 하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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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상에 물들어가는거죠 군대갔다오면더함
하.. 너무 씁쓸하네요. 점점 각박해지니
님만 정상이고 나머지가 ㅂㅅ된듯 그냥 다 거르셈 그사람들보다 좋은사람들 차고넘침
저도 그러고 싶은데 인간관계가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무래도 초등학교때부터 봐 온 친구들도 있으니 이러다가 또 옛 생각 나서 보고싶어지고 ㅠㅠ
저도 3수를 해서 그런지 저는 2년전 그대로 정체되어있고, 다른 친구들은 세상에 적응해나가는게 느껴져서 좀 무섭더라구요 내가 이상한건가 싶어서
남들은 몰라도 우린 알죠 얼마나 고민하고 힘들었는지 그걸 완전히 이해하진 못해도 수고했다라고 말해주는게 친구인듯
가족이 아닌데도 님 노력을 폄하하는 사람은
제가 보기엔 좋은 친구는 아닌듯
감사합니다. 참 아이러니하네요 ㅎㅎ 십년 가까이 바로 옆에서 알고 지냈던 친구보다 만난지 얼마 안된,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가상세계의 친구한테 훨씬 더 안도감을 얻고 친근감을 느낀다는게. 정말 열심히 했다는 걸 저희는 알죠. 그 시간이 힘들었다는게... 이 노력을 언젠가는 보상 받을 날이 오겠죠.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앞으로의 길에 좋은 날만 있도록 만들어가죠. ㅎ
저도 삼수생이고.. 제 친구 중 나쁘게 변해버린 친구도 있지만 그냥 수고했다 마음아프다 생각해주고 위로해주고 챙겨주는 친구가 좀 더 많아요.. 위에 나쁘게 변한 친구는 끊어버렸구요.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괜히 상처받지 마시고 버릴건 버리고 가시는게 좋지않을까요..ㅠ 사실 전 입시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지 친구 끊는게 조금 쉬워져 버려서 문제지만 ㅎ.. 잘 선택하시고 좋은사람 많이 만나실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