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논술: 제시문 독해 Tip!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3086667
2013 이화여대 수시 논술: 제시문 독해의 Tip
예전 서강대나 아니면 6~7년 전 쯤의 고려대의 문제 경향과 굉장히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근래 이화여대의 논술 문제는 ‘고전적’인데, 그 핵심은 문제의 유형이 극히 단순하고 제시문의 난이도는 극히 높다는 점(특히 인문 I의 경우)이다. 작년 제시문들 같은 경우, 설령 이미 대학을 다니는 인문대 대학생들조차도 시간의 다양한 측면을 미리 고민해보지 못했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독해력 및 사고력이 평균수준 혹은 그 이하의 학생들에게 이화여대 논술은 별다른 변별력을 가지지 못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탁월한 고득점을 노려볼만하다.
하지만 이대에 입학하고픈 수험생들을 위로해줄만한 요소들도 충분히 존재한다. 우선, 올해부터 기존의 4번 문항, 즉 전체 제시문들을 모두 고려하여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 문항이 빠지게 되면서, 난이도는 예년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존의 이화여대 문제들은, 동일한 소재에 대하여 2가지 이상의 주제를 함축한 제시문들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제시문들 전체의 조합을 모두 고려하는 종합적 사고/서술 작업이 무엇보다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탈락함으로써, 이제는 두 제시문 간의 단순 비교분석이 중심을 이루는 문제들만이 남게 되었다.
또한 이대 제시문 특성 중 하나는 중심 주제 외의 내용적 풍부함이 적기 때문에, 제시문의 핵심 논지만을 적절히 파악하고 나면 논술문 작성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제시문이라도 기본적인 독서(독해)의 기술이 있다면 공략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제시문의 한 개념에 집착하지 마라.
어려운 제시문을 만나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눈에 보이는 단어에 집착하게 된다. 단어들을 실마리 삼아 자신이 알고 있는 배경적 지식의 틀에 끼워 맞추려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단어를 통해 겨우 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식의 독해는 너무 많은 시간을 요구하며, 심지어 어떤 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한다고 해도 그것이 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나 맥락을 설명해내지 못한다면, 제시문 파악은 최종적으로 실패하게 된다.
비교분석의 대상이 되는 제시문과의 관계에 주목하자.
문제지를 손에 쥔 순간, 논제가 서로 비교해주라고 요구하는 제시문들의 조합을 확인하고, 각 제시문들의 조합에 따라 읽기 시작하자. 올해 모의고사 문제를 보았을 때, 하나의 조합에 대한 독해가 다른 조합에 대한 독해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으므로, 제시문들 전체가 아니라, 우선 자신이 해석하려는 조합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제시문들을 읽을 때는, 잘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중요 개념이나 중심 문장‘처럼’ 보이는 내용들을 좀 더 신경 써서 보자. (그렇지만 신경을 쓰라는 것이 완전히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보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제시문들 각각이 대략적으로 어떤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교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략적으로 제시문들이 어떤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글들인지 어느 정도 보일 것이며, 각 글의 중심 문장이 무엇일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즉 글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중심문장 내지는 중심내용을 마음에 두고 각각의 문장 내용들이 이 중심문장/내용에 어떤 관계를 맺는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차분히 읽고, 두 제시문 간의 비교의 지점들을 찾아내게 된다면 각 제시문의 독해가 충분한 정도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제시문 (가)에서는 x라는 문제에 대해 A라는 주장을 하며, a, b를 근거로 하고 있다, 반면 제시문 (나)에서는 동일한 문제 x에 대해 B(~A)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때 (나에게 잘 이해되지 않는) c라는 내용이 근거 a, b가 A를 뒷받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B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방식이다. (물론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제시문들 간의 비교분석은 이루어 질 수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남의 폰을 왜 들여다보노??? 특정할거냐
-
매국노라 공부해야됨
-
재수 기숙 추천 0
강대 쿼터 vs 양지 메가 현역 언미영생지 24335 떴고 둘다 가장 낮은반 들어갈...
-
ㄷㄷ
-
힝 속았징
-
최저 오르니까 쿠팡일급도 오르겠네 ㅁㅊ개꿀
-
f(0)=0인가를 기준으로 생각해서 풀어나가야하는지 개연성을 납득못하겠음 난 허수인가봐
-
ㅇㅋㅇㄹ ㅌㅊ 2
이히히히히힣히ㅣ히히히히히ㅣ히히히ㅗㅚㅚ히ㅣ히히히ㅣ히힣헤
-
서럽다 0
건동홍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왔는데 부모님께서는 그런 대학보다 부산대 경북대가 낫지...
-
서울로 대학가도 자취하면 한달에 130은 있어야할듯 0
그돈 구하는게 더 문제..
-
저도 맞89 9
-
대치 저녁드실분 0
옮만추 ㄷㄷ
-
심특도 아니고 개념의정상인데 행님.
-
여캐일러 투척 8
애니 아니라 게임이라고요..
-
성대 계열제는 반수하려면 가는 기 비추임. 복학하게되면 최하위과 가게 됨.
-
수분감 샀는데 스텝2가 없음 진짜 뭐지 ㅋㅋ 개웃기네
-
제 마누라에요 8
어때요 귀엽죠?
-
06 현역입니다
-
1. 테-무에서 기존회원 신규회원 룰렛 이벤트함 2. 5만원 확정지급 링크 통해...
-
표본 0
연고대 표본 빨리 다 찼으면… 끝까지 이러면 표본분석 어케 해야됨..?
-
인논 학원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
정시 발표 기간은 10
대충 언제부터일까요?? 토익 신청할려는데 시험보는중에 혹시나 추합 전화올수도...
-
연세대 천문학과 7
언 기 사탐2개로 노려볼만한가요?? 이과학과중 제일 낮은걸로 알고있는데..천문에도...
-
미친새끼들 다 체포해라
-
주말에 싹 열어보고 월요일까지는 가이드를 좀 수정하던지 할게요. 수정이 좀 필요해...
-
난 연경 불합권이고 다른애는 모의 한자리수인데 설대식은 내가 훨 높네.. 이게머뇨이
-
미츠코시 니혼바시점에서 산 벤또 오세치와 밥, 그리고 추가로 산 크리스마스...
-
에리카는 농어촌 입결 공개 안하나요? 작년에 추합 얼마나 돌았는지도?
-
네
-
저도 맞팔구 10
애니프사 경력 민초단 경력 일절 없음
-
수시 전부 불합격이라서 정시로 가야합니다. 제가 올해 수능 성적이 5등급이라...
-
내일 점심 추천 받아요 12
ㄱㄱ헛
-
ㅎㅇ 8
-
애니 프사 달면 욕먹는 메타인가.. 가끔 글 쓰는데 괜찮죠? ㅠㅠ
-
ㅈㄱㄴ
-
이번 수능 92점입니다 22번,28번 틀렸습니다
-
내년에 연세대 정시에 내신반영 어떻게 계산하는건가요? 1
상대평가 과목 1~2등급:7점 3~4:6점 5:5점 6~7:3점 8~9:0점...
-
롤도 노잼 오버워치도 노잼 배그도 노잼 미연시도 노잼 대체 무슨 게임을 해야하는걸까
-
애니프사로 빠른 복귀 16
전황을보니 이게맞다
-
왜 난 오르비에 상주하고 있는거임???????????????????
-
차라리 점수더낮은 본교를가세요. 분교다니는사람들 자격지심 심하게 있는거 본게...
-
하루만에 순위가 10위 넘게 밀리네 크아아악
-
정법 = 국어 지능인가요 국어 못하는데 정법 1 나온다 거수
-
ㅈㄱㄴ
-
상관 없음? 중학교 동창 여자애가 본인 소개팅 하고 싶다고 지금 이리저리 남자 주선...
-
뇨 1
뇨
-
다들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겠지...음음
-
정시로 14명 뽑는 과인데 실제지원자 말고 전체지원자도 의미있는거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