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칼럼) 9평 끝나고 해야할 것: 재설계
게시글 주소: https://9.orbi.kr/00058250819
9평이 끝나서 기쁜 친구들도 있을 거고 생각보다 못 봐서 우울한 친구들도 있을 거고 공부를 별로 안해서 별 관심없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아무튼 모두들 시험 본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에 6모가 끝나고 해야할 일을 적은 글에서는 시험 피드백 위주로 몇 자 적어보았는데(https://orbi.kr/00057048667)
이번에는 앞으로의 계획 위주로 조금 결이 다른 얘기를 하려 합니다. (아 물론 9모 시험 엄청 중요하니까 다시 한번씩 풀어보시고요.)
9모 이후 시기는 수험생활에서 수능에 이르는 마지막 분기입니다.
1년 간의 수험생활은 6모와 9모를 기준으로 1기 (3월~6모), 2기 (6모~9모) 3기 (9모~수능)로 나눠볼 수 있는데 이제 여러분은 드디어 3기에 들어서셨습니다.(와~~!!) 당연한 말이지만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해요.
9월 모의평가는 입시에서 일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요. 공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9평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능까지의 공부를 무조건 재설계해야 합니다.
가끔 과외 상담이나 오르비에서 쪽지/옾챗 상담을 하다 보면 (특히 현역들의 경우에) (특특히 학부모님의 경우에) 6/9평을 다른 모의고사랑 동급으로 취급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쭉 국어 1등급 받다가 평가원만 치면 3등급 나와요 ㅠ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의 단점이 뭐냐면, 본인이 1등급이라는 가정을 두고 고정 1등급을 만드는 걸 목표로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 아시겠지만 일부 학원의 시험을 제외하면 교육청 등의 모의고사는 수능을 응시하는 인원들의 실력보다 실력이 낮아요.
교육청은 현역들만 치고 수능은 재수 반수 강사 재미로 치는 사람 등 온갖 사람들이 다 몰려서 치거든요.
"성적이 오락가락할 때 당신의 실력은 최저점이다"
라는 말 들어보셨죠? 저는 이 견해에는 그닥 동의하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성적이 오락가락하면 당신의 수능 성적이 최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은 표본 상태를 고려할 때 성적이 안정적인 친구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수능을 응시하는 사람들이 기존 모의고사를 응시하던 사람들보다 더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앞에서 공부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
수능까지는 약 75일 정도 남았습니다. 저도 주 단위 월 단위 공부 계획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지금쯤 되면 수능까지 남은 날이 별로 안되기 때문에 남은 모든 날을 계획하는 게 좋아요.
다이어리나 그냥 종이나 엑셀 파일이나 상관없으니 78일 중에 공부를 못하게 되는 몇 날을 제외하고 공부할 수 있는 날을 확보한 후에 그곳을 채워봅시다. 우선 주별로 대충 11주 정도 되니까 주별 계획을 세우고 일별 계획을 세워보는 게 좋겠네요.
(대충 이런 식으로...)
9월 1주 | 9월 2주 | 9월 3주 | 11월 1주 | 11월 2주 | 11월 3주 | |
수학: 드릴 2 | ||||||
국어: 월클/수완 |
평소에 하던 대로 하는 대신 9모를 통해서 느끼고 고쳐야 할 점을 반영해서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해요. 본인이 뭐가 문제인지 감이 딱 오는 친구들은 그걸 보완해서 적으시고 그게 감이 잘 안 온다 하는 분들은 물어서라도 확인을 해보세요.
재설계/ 검토까지 한 후에는 계획을 실행하면서 피드백 및 수정이 계속 이뤄져야 합니다. 언제까지 공부 이만큼 하기로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하면 그렇게 바꿔야겠죠.
3줄 요약: 9평 끝나고 할 것
1. 재설계
2. 계획 검토
3. 피드백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실 이상한거 하나 틀렸는데 잊기로함
-
나는야 통통이 2
문과대장이라네
-
공대갈때 1
물리공부 할껀데 뭐로할까요? 내신+현역수능때 물리선택해서 노베이스는 아닙니다
-
하아 또 과외 1
녹을 것 같아
-
지수함수의 식을 아는 상태에요 밑을 알고요 근데 정점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
ㅇㅂㄱ 3
-
3->1 가는 기준... 뭔가 처리속도가 느려서 과탐을 못하는거 같기도.. ㅠㅠ
-
"법원 잘못 인정할 기회 주겠다"…구속 임박하자 출석해 '여론전' 2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대해서 관할권이 없다며 문제...
-
고경 빵맞네ㅠ 3
점공율 71% 현재 655점 122등 추합권 넉넉히 들어오네... 교과쓰지말고 일반...
-
제곧내
-
요즘 중독된거 1
김치볶음밥 너무 맛있어용!!
-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연치 vs 이의 10
말 그대로 연세대 치대 vs 이화여대 의대 둘 다 안정이고 90% 붙을 것 같은데...
-
김재홍 언매 특강 들으시는 분 있나요 2주차 결석했는데 영상 기한이 지나서 필기가...
-
???
-
아직 수시도 안끝났는데 너무 멀리 생각하는 걸까요 이번년도가 거의 마지막 기회라 부담이 심하네요;
-
인터넷 보니 하루에 1회씩 시간 재서 풀고 분석하는걸 추천하시던데 1회를 2일정도에...
-
벌써 7시반이군 6
얼버기할시간
-
사람은 안바뀐다 노력도 재능이다 이런 말을 너무 많이 들었는데 현역때나 재수때나...
-
비록 하는 일에 비해 얻는 돈은 보잘것없지만 멏년간 방구석에 앉아서 공부만 해와서...
-
빠른07인데 06이랑 친구먹으려하면 아니꼽개보나요?
-
일주일째 유입 0명임요 소수과라서 ㄹㅇ 불안한데 원서 마감 직전에 봤을때는...
-
진짜 궁금한게 8
수학 잘하시는분들은 글씨가 개판이던데(귀납척 추론에 의한 일반화) 왜 그런건가요?...
-
제정신인가 ㄹㅇ 무슨 경찰을 폭행하고 유리창을 깨고 어휴…난 주변에 저런 노인들 없겠지?
-
지금 일어난게 아니라 아직 안잤어요...
-
아직 영어 기본이 잘 안잡혀서 그러는데 우연히 키스타트 책을 얻었는데 구문편+단어...
-
프사 바꿈 10
주먹.
-
3합기원 0
ㅈㄱㄴ
-
내신 bb라는 가정하에 설대식 몇점정도가 최초합권 일까여? 서울대 기계 설대식 점수 수능
-
증명이란 특정한 공리들을 가정하고, 그 가정하에서 어떤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
안녕하세요 저는 오래전에 수능을 쳤던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생입니다 (제가 요즘...
-
현역 언미화1생1 94 80 50 42 수학 강대k랑 서바는 백분위 96~99 정도...
-
아 너무 힘드네
-
윤 대통령 지지자들 난동…법원 유리창 깨고 난입·경찰 폭행 12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유리창을...
-
기차지나간당 6
부지런행
-
그렇게 어벤져스가 탄생했다. 한놈은 싸가지 없는 새기 한놈은 말많은 새기 한놈은...
-
오루비 잘 자 2
-
오르비 죽었다 !! 27
-
나 대학 신입생 풋풋한 시절 과친구도 없고 혼자 6개월동안 수업듣고 수업끝나면...
-
알바회식 끝 0
일은 두시애 끝났는데 술을 3시간 동안 마시네 피곤해...
-
글리젠이 멈쳤네 2
이거 조금 숨막히는데… 슬슬 자야할 시간인가 보네.. 오르비 좋은꿈꾸세요
-
닭때 보수 불태운다그럴때 태웠어야하는데 ㅅㅂ
-
ㅁㅁ세계 멸공의 마녀가 되었습니다 경제사범 영애님은 은팔찌 차기 싫어요! 괴담 호텔...
-
소문이 어마무시하던데 진짜 (과장좀 보태서)아동학대 수준인가요…? 숙제/공부량이...
-
경희대 신설 자유전공(국제)이고 54명 모집입니다. 진학사랑 텔그 마감 직전...
-
100원을 10원이라고 부르면 됨
-
아카데미 악당영애 교정하기 진짜 개재밌네
-
쓰담쓰담 2
뭐랄까, 지나다니는 사람마다 사랑하다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네… 사랑해 사랑해의...
-
옥냥이 유투브 보면 됨 하루 넘는 영상도 올라옴ㅌㅋㅋㅌㅋㅌㅋㅌㅋㅌㅋㅌ 막 30...
-
풀영상이나 스트리밍 영상으로는 절대 안봄 뇌가 숏츠에 익숙해져서 숏츠만 봄
칼럼추
캬
컥
항상 정성어린 칼럼 수고하십니당
감사합니다!
이 글 보고 서울대 경영 교차에 성공했다
복전 환영 학점 괴물 합성은 쌉가능
항상 교육청 사설 보면 1등급 나와서 국어는 걱정 없겠거니 싶었으나 69월에서 연속으로 터진 거 보고 그냥 이게 내 실력이라는걸 인정하고 다시 기출부터 열심히 하려고 다짐했습니다 파이팅해야겠네요..
ㅍㅇㅌ!
떙스
쭉2~3받다가 9평에서 1등급이면 하던대로 계속 공부하면 되나요?